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히틀러의 만성 복통을 낫게 한 건 '대변'으로 만든 특제약? ('셀럽병사의 비밀')
2,795 7
2024.12.18 06:48
2,795 7


술, 담배는 물론 고기도 안 먹는 금욕적 생활로 유명했던 히틀러. 사실 히틀러는 지병이 있었는데, 바로 고기만 먹으면 배가 아파 견딜 수 없었던 것. 이에 히틀러는 동네 의사였던 모렐을 찾아갔는데, 모렐은 "1년 안에 낫게 해드리겠다"고 호언장담하며 캡슐 하나를 건넸다. 바로 인분, 즉 사람 대변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약이었던 것.


의사 출신 소설가 이낙준은 "사실 요즘에는 많이 하는 방법이다.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장 질환 환자에게 이식해 장내 미생물 환경을 바꿔주는 것"이라며 "어찌 보면 모렐이 굉장히 명의스러운 행보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히틀러는 모렐이 처방한 약을 먹고 복통이 사라지자 그를 주치의로 발탁하는 것은 물론 대저택과 기사십자훈장까지 선사하며 총애를 드러냈다. 하지만 복통 대신 다른 병이 히틀러를 찾아왔는데, 바로 파킨슨병에 걸린 것. 당시만 해도 파킨슨병의 존재가 알려지지 않아 모렐은 히틀러의 의료일지에 '떨림'과 '마비'를 뜻하는 단어 '쉬텔레몽'을 적어놨다.


이낙준은 "현대 의학에서 파킨슨병에 대해 정확하게 묘사하기 시작한 게 1960년대 일이다. 치료법을 알게 된 것도 그 즈음의 일"이라며 "도파민이 떨어져 생기는 병이니 도파민이 대사됐을 때 변화하는 '레보도파'라는 약을 주면 환자가 좋아진다는 걸 그때 당시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히틀러가 당시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고 해도 1940년대였으니 마땅히 치료법은 없었을 것"이라며 "파킨슨병 원인은 아직 잘 모른다. 외상 등에 따른 흑질 손상, 약물 또는 감염 후유증으로 생길 순 있으나 대부분은 (원인 불명의) 특발성"이라고 덧붙였다.


점점 더 건강이 악화된 히틀러. 이찬원은 "모렐이 주치의가 된 지 3년 만에 히틀러의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자 주변 사람들은 모렐를 의심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모렐이 히틀러에게 처방하는 정체불명 약이 논란이 됐는데, 이는 바로 메스암페타민. 즉 마약이었다"고 말해 충격을 선사했다.


셀럽병사의 비밀은 세계사, 과학, 인문학을 넘나드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양원모(ywm@tvreport.co.kr)

https://naver.me/5jJ4uegZ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매끈속광채 치트키! NEW 잉크래스팅 쿠션 메쉬 글로우 + 역주행 싱글섀도우! 모노큐브 앙버터 체험 이벤트 413 12.17 30,36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12,59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278,16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01,7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29,9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575,3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4 20.09.29 4,529,07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3 20.05.17 5,140,75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66,71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88,59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0678 이슈 나는정말평생동안써본적이없는글이야이런거는 도대체가어떻게인간의탈을쓰고저런글을쓸수가있어 2 09:41 730
2580677 이슈 아이유 "유애나와 균형 잡힌 관계"…'빌보드 글로벌넘버 1 아티스트 韓 대표' 7 09:40 278
2580676 유머 ???: 홍준표는 개자식이야!!! 5 09:40 849
2580675 정보 12.3 내란후 150조원의 외국자본이 이탈했습니다 5 09:39 511
2580674 기사/뉴스 ‘공범에 유죄 준 판사 배제’ 민주당 발의에 與 “또 방탄입법” 7 09:39 435
2580673 이슈 야식 먹으며 죄책감 안 가져도 되는 이유 4 09:37 1,399
2580672 이슈 내일이 마감인데 88%인 성범죄자가 은닉하고 결혼하는 건에 대한 청원 76 09:34 1,478
2580671 기사/뉴스 '세금 체납' 개그맨 이혁재 "사람 죽어야 끝나나" 호소 53 09:34 3,518
2580670 정보 네페 10원 16 09:34 1,045
2580669 이슈 코바코, 세대별 선호 광고모델 조사 결과 24 09:31 1,186
2580668 기사/뉴스 '한동훈 사살' 주장 김어준 고발…"내란선동·명예훼손" 43 09:31 2,143
2580667 기사/뉴스 尹 계엄→이승만 하야 소재 다룬 영화 나온다…'4월의 불꽃' 내년 개봉 6 09:29 889
2580666 기사/뉴스 ‘히어로’에서 ‘임뭐요’ 전락...임영웅, 2024년 마침표 어떻게 찍을까 117 09:28 3,038
2580665 정보 대구 간송 미술관·대전 성심당, 올해를 빛낸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 1 09:25 531
2580664 기사/뉴스 [단독] 조정석, 이민호·공효진 ‘별들에게 물어봐’ 특별출연…‘질투의 화신’ 인연 9 09:25 842
2580663 이슈 오른쪽 애기 로제 APT인 줄 알고 신나게 춤추다가 갑자기 윤수일 아파트 나오니까 당황 29 09:24 2,604
2580662 이슈 난 노무현이 제주 4.3사건 관련해서 56년만에 국가수장으로서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는게 잊혀지지 않는다 8 09:24 1,296
2580661 이슈 한의협 "비상계엄 사태에도 의료개혁은 계속돼야"...한의사 공공의료 투입 제안 10 09:23 386
2580660 이슈 “여성으로 존재하는 것, 그 자체가 ‘보디 호러’”[‘서브스턴스’ 감독 인터뷰] 12 09:23 1,091
2580659 이슈 한국인에게 태극기란....jpg 56 09:22 3,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