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적자 한정 며느리복이라고는 정말 더럽게 없었던 세종대왕의 며느리들을 알아보자
2,876 4
2024.12.18 00:21
2,876 4

AXFsRg

 

세종대왕 이도

적자 한정 사위복은 괜찮았지만 정말 며느리복이 이렇게까지 없을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더럽게 없었음

국왕도 자식들의 금슬은 어떻게 할 수 없다는 말이 딱 맞듯이 세종과 소헌왕후의 아들들은 대부분 정실과 사이가 최악이었는데

알고야 있겠지만 이게 어느 정도였나?

세종과 소헌왕후 사이에서 태어난 총 10명의 적자녀들 중 구설수, 불화 없이 살아남은 며느리는 단 둘밖에 없는데 지금부터 그걸 알아보자

 

oznEAy

 

1타는 우리가 아는 박색이라(못생겼다고 함) 미신을 믿고 문종이 총애했던 궁녀들 신발 태우고 저주하다가 2년만에 폐빈된 문종의 1번째 부인 휘빈 김씨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세종과 소헌은 그렇게까지 며느리 농사가 망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을 것이다

 

hMJzfm

하지만 휘빈 김씨가 박색이라 일부러 좀 외모를 보자고 얼굴에 신경써서 미인으로 뽑은 2번째 세자빈 순빈 봉씨는 더했다

왕세자가 자기한테 안 온다고(휘빈보다는 나았던 게 좀 가다가 후궁들에게 가서 승휘 홍씨, 권씨에게 빠짐) 후궁들 괴롭히고 매질도 했으며

본인 궁녀들과 동성애를 즐긴 레즈비언이 된 순빈 봉씨 왕실을 뒤집은 희대의 스캔들로 이쪽도 폐빈->자결 엔딩

 

ULeuXE

마지막 3번째 세자빈 현덕왕후 본인은 큰 문제 없이 경혜공주, 단종을 낳았지만 산욕열로 단종 낳고 사망 엔딩 

중간 공백 사이에 사랑하던 양제 홍씨를 세자빈으로 책봉할 수 있었지만 문종은 귀찮아서 그냥 회피했고

(이게 나중에 계유정난이라는 최악의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이렇게 첫째며느리 농사는 완전히 망하게 됨

 

QHUKIO
 

대외적으로 알려진 건 이게 다지만 망한 며느리 농사는 이게 끝이 아니다

3남 안평대군은 당대에도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부부사이가 아예 파탄나서 부인과 별거했고(단종시기 부부인과 자식이 일부러 안평대군 편도 안 들어줌)

4남 임영대군과 5남 광평대군의 부인들은 둘이 이종사촌인데 본인들보다 부정부패로 더 유명함 임영대군의 친정조카, 광평대군 부인의 외조카에게 인사청탁이 들어오자 부인이 조카 일을 임영대군한테 부탁하고 임영대군이 그걸 아빠한테 직빵으로 말하면서 신하들까지 논의할 정도의 사건으로 번짐

이제 끝났냐고? 아직 8남 막내 영응대군이 남았다... 영응대군은 세종의 최애아들, 그래서 며느리도 신경써서 뽑음 첫 며느리 송씨가 좀 부족한 것 같아서 폐출시키고 다른 며느리 정씨를 들였는데 전 아내랑 계속 몰래 만나다가 들키고 세조의 주선으로 이혼 후 재결합을 시전함. 정씨가 억울하게 쫓겨난 (공식 폐위는 되지 않음) 데에 모자라 다른 여인 김씨도 정실로 맞고 아들을 낳은 영응대군은 (송씨는 딸 하나만 낳음) 동시에 3부인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움

 

정말 다행히도 적녀 (일찍 죽은 첫딸 정소공주는 시집을 못감) 정의공주는 남편 안맹담과 매우 금슬이 좋았다 

그렇게 남은 정상 며느리는 단 둘이었는데

하나는 6남 금성대군의 부부인, 금슬이 대단하진 않았지만 평범했기 때문에 정상이었음, 세종 세계관 평범함=정상

그리고 나머지 하나가 세종과 소헌왕후의 최애며느리였는데 가장 정상이며 착한 며느리라서 최애며느리, 남편과의 금슬은 찐사에 덕이 많고 착해서 워낙 효자로 유명한 남편과 함께 시어머니를 잘 모신 덕에 중궁전에서 첫 손자를 직접 낳게 해 줄 정도로 총애했던 소헌왕후는 그 최애아들과 며느리의 집에서 간병받다가 사저에서 죽는다 (세종 역시 최애아들 영응대군의 사저에서 사망함)

 

ECUQiE

그리고 그 사람은 차남 수양대군, 훗날 세조의 부인 정희왕후임.

물론 정희왕후가 잘못했다는 건 아니고 정상적인 며느리가 사실상 하나였는데 그게 소헌왕후의 최애자식인 수양대군, 그리고 찐사였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할 뿐

여기서 우리는 아무리 자식들을 잘 키워도 그 자식의 부부관계는 그 세종대왕과 왕비조차도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중요한 사실을 알 수 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332 00:01 6,69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24,66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38,9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04,5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21,02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98,4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23,44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60,81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66,04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95,1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0097 이슈 왜 누구는 천칭, 궁수 이런 거고 누구는 노량진이야 2 09:51 192
2690096 기사/뉴스 이준, ‘정글밥2’에서도 터졌다! 포기 없는 바다 사냥 09:51 68
2690095 기사/뉴스 尹부부 맡긴 투르크국견, 서울대공원이 키운다…비용 지원은 없어 3 09:49 551
2690094 이슈 news가 north, east, west, south 앞글자 따온거란건 잘못퍼진 상식이었다는거... 알게됐을때가 언제야? 22 09:49 563
2690093 이슈 이건 t가 아니라 걍 회가 땡긴 사람입니다 2 09:48 334
2690092 기사/뉴스 홍준표 “이재명에게 여배우 무상연애 왜 했냐, 형수 왜 찢으려 했냐 물어야” 57 09:47 1,233
2690091 이슈 남자 U23 감독도 없는데 친선전 잡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협회 근황.jpg 09:46 152
2690090 이슈 황정민 고양이 시절 09:46 216
2690089 이슈 진짜 웬만한 레즈드라마보다 키스씬 잘말아주심;; 6 09:44 1,517
2690088 유머 곰문곰문곰문곰문곰문곰문곰문곰문곰문곰문 2 09:42 668
2690087 이슈 2025 산리오 캐릭터 대상 투표 사이트 한국어 지원 45 09:41 1,096
2690086 이슈 제주도 킥라니 7 09:41 777
2690085 이슈 착륙 중인 항공기 비상구 문을 열면 얼마나 내야할까? 6 09:38 789
2690084 유머 샤워하고 있는데 갑자기 불 끌 것 같은 멤버를 물어봤는데 한숨 푹 쉬고 어제도 당했다는 엔시티 위시 사쿠야 8 09:37 737
2690083 기사/뉴스 90분 동안 멍…'한강 멍때리기 대회' 내달 11일 개최 2 09:36 347
2690082 정보 이재명, '모병제' 카드 꺼냈다... "청년들, 병영에 가둬놓는 게 맞나" 35 09:35 2,316
2690081 이슈 횡단보도 건너는 사람들을 위해 구비된 것 5 09:35 819
2690080 이슈 정규 12집 준비 중인 듯한 테일러 스위프트 13 09:34 468
2690079 기사/뉴스 박지원 “국힘 후보, 홍준표 될 것…한덕수는 수양버들” 11 09:34 890
2690078 이슈 네파 NEPA 25SS COMFOR SERIES new 광고 X 아이브 안유진 8 09:33 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