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조선의 차은우였다는 정충신의 레전드 일대기
6,667 32
2024.12.17 21:40
6,667 32

DabSDr

정충신

초상화는 40대 무렵의 초상화임

 

이 사람이 왜 유명하냐면 일개 노비(천민)에서 임진왜란을 거치고 양반이 된 뒤 과거로 오늘날로 따지면 장관 자리까지 올라갔기 때문임.

정충신은 원래 완전 천민이었다가 임진왜란 당시에 병사로 차출됨, 그런데 그를 부리던 장군이 권율이었음.

근데 권율은 비록 글 하나 읽을 줄 모르지만 똑똑하고 공을 잘 세우는 정충신을 아끼고 잘 대해주면서 총애를 받게 됨.

그리고 대체역사물 주인공같은 일화가 나오는데 (실록에 적힌 실화임) 당시 일본이 전부 조선을 점령한 상황에서

충청도에서 평양까지 정충신 홀로 달려가서 피난한 선조한테 상황을 전함... 그리고 정충신은 선조한테 겨우 전해주고 그걸 들은 선조가

"얘 애썼다 그냥 면천해 줘라" 해서 면천된 뒤 17세에 노비에서 양인이 됨

 

이때 그걸 들은 권율이 "면천됐다고? 오~ 야 잘 됐다 이참에 내 사위한테 학문이나 배워라" 해서 노비였던 정충신은 권율의 사위인 이항복(오성과 한음의 그 사람 맞음)의 제자가 되어서 문하생으로 들어감... 이후 과거에 급제하고 관료가 되어 광해군의 중립외교에 큰 공을 세웠는데 인조반정+이괄의 난이 터짐

그리고 이괄이랑 친해서 너 이새끼 한 패 아니야? 하고 오해받아서 처형당할 위기까지 온 정충신이 어쨌냐면....

 

탈출한 다음 이괄이랑 싸워서 이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설이라고 해도 욕먹을 판에 역피셜이니까 판타지 그 자체

노비에서 부원수까지 올라갔으니 그 당시에는 입지전적인 인물임... 조선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인물이다 보니까 여러 설화도 있을 정도

천민->임진왜란에서 세운 공+권율의 총애->권율의 사위 이항복의 제자->광해군 시기 외교+부원수가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드라마 하나 뚝딱 쌉가능

 

참고로 조선에서 노비에서 저렇게 된 사람은 장영실이랑 정충신 밖에 없음

그나마도 장영실은 끝이 나빴고 정충신은 끝도 병자호란 직전에 죽어서 좋게 좋게 끝남 (후손도 대대로 양반 가문이 됨)

게다가 정충신은 당대에 아주 잘생긴 미남으로 조선에서도 유명했다고 함.... 재능+운+미모까지 갖춘 남자 정충신이었음

목록 스크랩 (2)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짜파게티에 얼얼한 마라맛을 더하다! 농심 마라짜파게티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930 03.26 78,89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11,43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18,60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04,6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36,7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46,4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98,13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196,4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19,7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24,0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2180 기사/뉴스 "손 시려서 불 피워"…옥천·영동 산불 낸 80대, 혐의 시인 20:49 116
2672179 이슈 엄마곰으로 착각하고 다른 곰에게 다가간 새끼곰.gif 1 20:49 293
2672178 기사/뉴스 헌재 결정 대놓고 무시‥선 넘은 '두 대행' 4 20:46 823
2672177 기사/뉴스 20대 아들 집에서 쉬는데, 5060 엄마는 일터로 8 20:46 1,183
2672176 이슈 그 때 그 아이폰 인덕션 합성짤이 현실로 다가오는중...jpg 8 20:45 780
2672175 이슈 청송군청 공무원 “진짜 여기서 차 한 번이라도 멈추면 죽겠구나” 10 20:45 867
2672174 기사/뉴스 '스타 김수현'이 간과한 기자회견 4가지 '패착' 20:45 734
2672173 유머 댕댕이 옷 입히는 방법 4 20:44 246
2672172 기사/뉴스 日서도 동성혼 법제화 되나...고법 5곳 모두 “동성혼 부정은 위헌” 1 20:44 92
2672171 이슈 쿠팡이 점점 무서워지는 이유 18 20:44 2,040
2672170 이슈 tvN 드라마 <감자연구소> 팝업 오픈 4 20:44 376
2672169 기사/뉴스 한덕수, 상법개정안 거부권 행사‥"청개구리 총리" 반발 3 20:43 248
2672168 이슈 일본 문학계가 사랑한 일본 최초 오픈리 게이 연예인 12 20:43 1,286
2672167 이슈 커피 머신 산 사람들 뽕뽑고 잘쓰는지 궁금한 달글 86 20:42 2,032
2672166 기사/뉴스 "이스라엘, 유엔·구호단체 직원 15명 하나씩 죽여 집단매장" 35 20:41 987
2672165 유머 4월 4일 11시의 다양한 의미들 14 20:40 1,577
2672164 기사/뉴스 오늘 밤 9시 방송될 손석희의 질문들 게스트🎙️ 1 20:40 899
2672163 이슈 노래를 이렇게까지 한다고?!? 싶은 영범이 라이브 모음.mp4 2 20:40 236
2672162 유머 내일 결혼하는 소감이 어떠세요? 8 20:39 1,328
2672161 정보 정해인이 얘기하는 지드래곤 콘서트 후기 7 20:38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