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MBC 단독] 미승인 헬기 국회 향하자‥"'비상주파수'까지 동원해 경고"
3,398 9
2024.12.17 20:19
3,398 9

https://youtu.be/ZTElTEykNPg?si=ZhdC1Z830jjVg9zK




12·3 내란 사태 당시, 눈발이 날리던 서울 여의도 국회 상공으로 군 헬기가 날아든 모습, 아마 많은 시민들이 놀라셨을 텐데요.

MBC 취재결과 당시 특전사 헬기가 뜨려하자, 수도방위사령부가 총 4차례에 걸쳐, 예정에 없던 비행인데다 목적도 불명확하다며 비행을 막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인 밤 10시 49분쯤, 특수전사령부 예하 602항공대대는 수도방위사령부에 전화해 비행 승인을 요청합니다.

"긴급 비행임무. 목적지는 국회의사당"

수방사는 "사전에 계획되지 않은 헬기 비행"이라며 승인을 보류했습니다.

군 방공작전상 서울 용산 대통령실 주변 상공은 P73. 이 곳을 둘러싼 지역은 R75로 불립니다.


모두 수방사령관이 통제권한을 갖고 있어, 사전 승인없이 비행할 수 없고, 무단 비행할 경우 퇴거조치가 이뤄집니다.

밤 10시 54분, 602항공대대는 거듭 수방사에 재승인을 요청했지만, 수방사는 이번에도 "비행목적 등 일체의 내용이 불분명하다"며 승인을 거부합니다.

25분 지난 밤 11시 19분, 602항공대대 헬기는 특전사 병력을 태운 채 경기도 이천 일대에서 이륙했습니다.

수방사 승인은 없었습니다.

놀란 수방사는 거듭 왜 비행하려는 건지, 602항공대대, 합참 지휘통제실, 특전사까지 온갖 곳에 물어봤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급기야 수방사는 밤 11시 25분쯤 비상주파수를 동원해, R75를 향하고 있는 헬기 조종사에게 직접 연락해, "승인되지 않은 비행"이라고 다시 한번 경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 공군 중앙방공통제소에도 국회를 향해 미승인 비행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파했습니다.

수방사는 뒤늦게 안보전화를 이용해 육군본부에 비행 승인을 건의했고, 계엄사령관은 밤 11시 31분쯤 수방사에 헬기 진입을 허용한다고 통보했습니다.

[박안수/전 계엄사령관(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정보작전참모부장이 전화가 왔었습니다. 긴급 상황이라서 들어가는 헬기인가보다 '알았다' 제가 그렇게 얘기해서 아마 승인된 걸로…"

하지만, 국방부 법무관리실은 국회에 "비행제한구역 비행 허가 권한은 수방사령관에게 있고, 비상계엄시라고 해서 별도 규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계엄사령관의 '짜맞추기식 비행 승인'조차 법적 근거가 없는 것이어서, 위법적인 '미승인 비행'을 정당화시켜줄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MBC뉴스 김지인 기자

영상취재: 전효석 / 영상편집: 문명배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4451?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795 04.18 83,5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96,4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76,11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92,8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74,2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60,40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77,2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31,5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31,32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94,0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8640 기사/뉴스 “묻고 더블로 가”…컴포즈커피, 30일까지 앱오더 주문 대상 ‘스탬프’ 2배 적립 3 16:38 91
348639 기사/뉴스 이낙연 "저는 결백하시리라 믿지만, 꽤 오래된 일들이 하나씩 진행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60 16:35 1,082
348638 기사/뉴스 씨제스도, YG도 손 떼는 ‘배우 매니지먼트’…돈 안 되는 사업 쳐내나 8 16:34 385
348637 기사/뉴스 외교부, 카슈미르 총기 테러에 “강력 규탄…희생자 애도” 16:33 155
348636 기사/뉴스 청주 장애 신생아 살해…친모 징역 4년·친부 집유 4 16:31 391
348635 기사/뉴스 또 흉기 난동?… 종로3가 인근서 행인 위협, 50대 현행범 체포 2 16:28 497
348634 기사/뉴스 <사진주의> "고양이 먹이로 유인해 포획 틀에 가둔 뒤 갯벌에서 밀물 때 익사시켜" 30 16:27 958
348633 기사/뉴스 [속보]‘성소수자 축복’ 이후 2년 정직 징계받은 이동환 목사, 항소심도 패소 11 16:25 957
348632 기사/뉴스 설악산서 사업관계 여성 살해한 50대 자수…경찰, 긴급체포 8 16:24 1,012
348631 기사/뉴스 '잠실역 무인창고서 수십억 절도' 40대 창고 직원 징역 4년 9 16:21 713
348630 기사/뉴스 제주도에 40층 건물 허용되나…고도지구 완화 추진 42 16:19 1,116
348629 기사/뉴스 [속보] '경북 산불’ 유발 피의자 대구지법 의성지원 출석 8 16:16 1,444
348628 기사/뉴스 [단독] 한덕수 권한대행, 인천 깜짝 방문...대권 행보? 16 16:15 706
348627 기사/뉴스 '스트레스 풀려고'…고양이 21마리 분양받아 죽인 20대 51 16:13 1,452
348626 기사/뉴스 [속보]국민의힘 "文-민주당, 경거망동 멈추고 법의 심판 받아야" 120 16:13 1,741
348625 기사/뉴스 "30분 이상 자리 비우면…" 안내문 붙은 스타벅스 8 16:12 1,017
348624 기사/뉴스 [단독]"스벅 나간 자리에 올영 들어선다"…명동입구점 13년 만에 영업 종료 16 16:12 1,480
348623 기사/뉴스 대법, '선거법 위반' 박상돈 천안시장 당선무효형 확정 10 16:08 1,143
348622 기사/뉴스 밤늦게 무인카페에 나타난 여성 3명…엉망진창 테이블 보더니 35 16:07 4,158
348621 기사/뉴스 ‘목사방’ 충격 실체…261명 성착취, 15세도 ‘성폭력 전도사’였다 9 16:06 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