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Ukw0eeAVWl4?si=Son_eeWasv5N2VRK
"실무장하지 않은 병력만 투입한, 경고성 계엄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계속 이렇게 주장해왔죠.
그런데, 국회에 투입됐던 계엄군이 최소 1만 4천여 발의 탄약을 불출해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총과 권총은 84정, 저격총 4정, 가까운 거리에서 쓸 수 있는 테이저건 10정과 삼단봉 65개로 무장했습니다.
탄약 수는, 소총탄과 권총탄을 합쳐 1천 발이 넘었습니다.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도 기관단총과 권총, 실탄 약 4천 발과 공포탄 약 2천 발을 갖고 있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계엄 당시 "비무장한 소수병력을 잠시 투입했을 뿐"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12일)]
"질서 유지에 필요한 소수의 병력만 투입하고, 실무장은 하지 말고…"
계엄군이 확인된 것만 최소 9천 발 넘는 실탄을 불출했는데도, 국방부는 국회에 "실탄지급은 없었다"고 변명해왔습니다.
[김선호/국방차관 (지난 5일)]
"실탄 지급은 없었다고 들었습니다."
제1공수특전여단, 특수작전항공단 등 계엄에 투입된 다른 군 병력을 합치면 무기와 탄약 수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허 영/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명백하게 사실상 유혈사태까지 의도를 가지고 계엄군을 투입했다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죠."
수방사는 뒤늦게 "총기를 포함한 휴대품을 갖고 국회로 출동했지만, 탄약은 차량 안에 둔 채 국회 울타리 안으로 진입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방부도 "실탄을 통에 담아 가져갔지만, 병사 개인에게 실탄을 '지급'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우 기자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이유승 / 자료제공: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실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4444?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