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경실, 큰언니 뇌출혈 사망 비보…"96세 엄니 대성통곡" [전문]
7,256 27
2024.12.17 18:13
7,256 27
RRxGmF


 방송인 이경실이 자매상을 당했다.

17일 이경실은 개인 SNS를 통해 최근 큰 언니의 비보를 전했다.


▲ 이하 이경실의 글 전문

20241217 화요일

14일에 쓴 제 일기 입니다..

어제 10박 11일 일본여행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울엄니의 자녀 1남4녀중
큰 딸
저에겐 큰언니가
오늘 아침에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96세 엄니에게 점심에
이 소식을 전하고
저희집은 그야말로 풍전등화
엄니의 쇼크를 달래려
엄니의 자녀
1남3녀와 두 사위
제 딸과 아들이 안절부절..

마시는 우황청심환을
두시간 간격으로 두병 드셨는데 계속 우시고
믿어지질 않는다며
'엄마 나야~~' 하며
전화 하던 목소리
우리집 여기저기 가리키며
말하던 소리가 들리는것 같다며 흐느끼십니다
엄마 저희집 오신다는 얘기듣고
온다 했다던 큰언니
그날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고
4일만에 가셨습니다
"에미 얼굴도 안 보고 간
못된 년아~~"
대성통곡 하시는데
같이 울었네요

지금 모두 언니 장례식장
갔는데 저는 엄마 어찌될까
지키고 있습니다

수아와 보승이가 할머니를
계속 위로 합니다

내일 입관할때
언니의 마지막 모습를
보신다며 가신다 하시기에
제가 엄마에게 얘기 했습니다

"엄마~~
나도 아빠 입관 할때 슬픔을
주체 못하겠던데 엄마가 그걸
견딜수 있을까?
큰언니 자식들이 내일
지엄마 마지막 모습 보며
맘껏 슬퍼하며 보내주어야 하는데 할머니 어찌되실까
신경쓰여서 갸들이 제대로
슬퍼할 수 있겠어?
그리고 큰언니랑 여행하며
즐거웠던 모습 그런 이쁜모습
기억하며 지내요
입관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기억하는게 뭐가 좋아.."
하며 말하는데
내가 눈물이 터져버렸습니다

"암튼 엄마~~
큰언니가 엄마가 너무 슬퍼하는거
원치 않을거야
애들도 잘 키워놓고 간 언니
병 오래 앓지 않고 가서
애들도 엄마를 많이 그리워하며 살거야
그게 얼마나 다행이야~~
엄마도 좋은것만 생각하자"
했습니다..


그리고
15일 다음날
입관할때 저도 갔습니다

투병중 이셨기에
혹 힘든 큰언니의 모습을
보게 될까 두려웠지만
종교생활 열심히한 언니여서
그런지 평온한 모습 이었습니다

엄마와 가장 많이 여행한
언니였기에 얼굴 쓰다듬으며
고마움을 전하고
엄마 걱정말고 편히 가시라
얘기했습니다

마음 한구석은
큰언니는 같이하지 못한
이번 여행에 소외감을 느꼈을까
싶어 미안했습니다
큰언니는 얼마전 뇌시술 받고 회복중였기에 같이할 수 없는
여행이었기에 안타까웠는데
차마 그 이야기는 못 물어봤습니다
아마도 큰언니 생각할때
이 부분이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16일 어제 아침 발인은
모든 식구들 갔지만
전 엄마 지킴이 하느라
집에 계속 같이 있었습니다

자꾸 울컥울컥 하시기에
옆에서 계속 얘기하며
흰소리도 섞어가며
묵은지 김밥 말아 어묵국에
드시게 했습니다
개운하니 하나만 더 더..

새벽에 나갔던 가족들이
다 돌아온 시간
오후 5시

장지 대전까지 다녀오셨기에
모두들 허기져 있었고
장 봐둔게 얼마나 잘했는지
유머넘치는 울오빠
(둘째언니 형부는 군산에서
어제 장례식장 다녀가셨고)
둘째,셋째언니 부부
식탁에 모여 같이 저녁먹으며
잘 보내드리고 왔다며
이런저런 얘기
오빠 특유의 유머로
엄마 마음 달래니
울엄니 얼굴 조금 환해지시고
식사도 좀 하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오늘은 어제 재어 놓은
불고기에 된장찌개 같이해서
드릴까 합니다

가는데 순서 없는게
우리네 인생입니다

모두들 건강지키며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상 며칠 근황였습니다

큰언니의 명복을빕니다

#덧없어라


https://naver.me/xQetLIyx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349 00:01 7,23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24,66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40,35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04,5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21,02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98,4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24,7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61,8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66,04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95,1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0171 이슈 챗지피티, 니가 악마라면 아무도 모르게 어떻게 아이들을 망쳐볼래? 10:57 30
2690170 기사/뉴스 '항명 혐의' 해병대 박정훈 대령 측 "외압 근원 尹 증인 신청할 것" 2 10:56 22
2690169 기사/뉴스 하이트진로, '핵아이셔에이슬' 출고 시작 2 10:55 209
2690168 이슈 거의 매회차 특출 나오고 있는 슬전의 11 10:53 1,087
2690167 기사/뉴스 경남서 어린이집 야외수업 참여한 9살 장애아 물에 빠져 숨져 10:53 165
2690166 유머 개쌉소리 할때마다 끌올해보는 홍준표 돼지 발정제 사건 2 10:53 342
2690165 기사/뉴스 광주 광산구, 65세 이상 폐지 수집 어르신 '폐지단가 보전' 6 10:51 458
2690164 유머 지하철에서 늑대 데리고 다니는 여성 ㄷㄷ 9 10:51 1,213
2690163 유머 오늘 아침의 바오걸스 2기 (집순이와 밖순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 2 10:51 428
2690162 기사/뉴스 건물 계단서 대변 보고 음란행위한 배달원…입주민에 들키자 도망 6 10:49 607
2690161 이슈 스키즈 필릭스 에스콰이어 5월호 화보 선공개 및 인터뷰 4 10:48 258
2690160 유머 형은 왜 공익 가신거에요? 23 10:48 2,438
2690159 이슈 개봉한 안젤리나 졸리 영화 <마리아> 현실고증 의상 12 10:46 1,592
2690158 기사/뉴스 열두 살 의붓아들 학대 살해한 계모 징역 30년 확정 6 10:46 441
2690157 유머 동물병원에서 일해보면 수의사들 ㄹㅇ 추잡함 30 10:45 3,409
2690156 유머 조기교육의 폐해 1 10:44 860
2690155 기사/뉴스 [단독] 기소된 ‘윤석열 사건’도 소급?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재명 싱크탱크, 검찰개혁안 구체화 20 10:41 660
2690154 유머 30살 백인 여성의 메이크업 전 후 32 10:41 4,568
2690153 이슈 "말 많은 직장동료 가장 싫어" 41 10:41 1,875
2690152 기사/뉴스 법원 "가세연이 올린 '쯔양 영상'은 사생활 침해"…삭제 명령 10:40 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