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희귀질환 투병중 장기기증 결심…5명 살리고 떠난 22세 외동딸
3,523 25
2024.12.17 14:40
3,523 25
yLkDMK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8일 원유선 씨가 가천의대 길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 생명을 줬다고 17일 밝혔다. 원씨는 지난달 20일 어지러움을 호소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그는 뇌사장기기증을 통해 심장·폐·간·신장(좌·우)을 기증하고 떠났다.


pAjmsD


원씨는 2018년 2월 전신중증근무력증 진단을 받았다. 이는 신경이 근육에 신호 전달을 제대로 못 하면서 골격근이 약해지는 자가면역 희귀질환이다. 그 후 힘든 투병 생활이 이어지는 중에도 건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지면서 경찰이 되려던 꿈도 포기해야 했다. 그 대신 다른 꿈을 가졌다. 원씨는 만약 삶의 끝이 오게 된다면 누군가를 살리는 기증을 하고 싶다며 기증희망등록을 신청했다. 지난달 원씨가 쓰러지자 가족들은 생명 나눔 실천을 원했던 그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고자 기증을 결심했다.


외동딸로 태어난 원씨는 차분하고 자상한 성격이었다. 동물을 좋아해서 시간이 될 때면 유기견 보호센터에 가서 자원봉사했다. 힘든 부모님을 돕기 위해 식당 주방 일, 택배 분류 등 힘든 일도 마다치 않았다.

이 때문에 가족들도 원씨가 떠나 슬프지만, 누군가의 몸속에서라도 건강히 살기를 원했다. 어머니 원서현 씨는 "늘 어려운 사람을 돕는 걸 좋아했고, 아픈 상황에서도 더 어려운 사람을 걱정했던 너였다"면서 "삶의 끝에 기증하고 싶다고 말했을 때, 장난이라도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했다. 그래도 너는 마지막 순간까지 누군가를 위해 아름다움을 나누고 떠나는구나"라는 인사를 남겼다.


https://naver.me/GeUT9eFd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60,3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844,43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00,0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977,94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62,7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14,85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0 20.05.17 5,421,5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64,7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10,5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0069 이슈 해리포터 외모에 대한 고찰.ㅋㅋㅋㅋjpg 02:26 10
2610068 이슈 모든 군대가 내란수괴에 관련되어 있어서 분노한 김병주 의원 2 02:20 719
2610067 이슈 인스타그램 CEO가 직접 밝힌 인스타피드 비율 변화의 이유 29 02:18 1,810
2610066 유머 입에 묻는거 질색팔색하는 아기까마귀 3 02:14 705
2610065 이슈 아가들이랑 존똑.gif 6 02:08 1,470
2610064 이슈 계엄 당일 민주당 국회의원 딸들이 보낸 문자 21 02:07 3,009
2610063 팁/유용/추천 플레디스 감다살 역작이라고 생각하는 안무영상 25 02:07 1,751
2610062 이슈 대한민국 좌우의 차이.jpg 22 02:04 2,312
2610061 이슈 탄핵에 대한 이재명의 입장 돌아보기 7 02:03 1,172
2610060 이슈 슈돌) 밥 다먹었으니까 턱받이 빼라는 정우 12 02:01 1,386
2610059 기사/뉴스 간호사 상습학대에 숨진 아기…또래들에 삶 주고 하늘로 [그해 오늘] 10 02:00 1,345
2610058 유머 귀엽다고 몸으로 고양이랑 놀아주면 생기는 미래 2 01:59 972
2610057 이슈 @: 왜 트렉터, 민노총의 불법폭력은 가만두는데, 시민들의 작은, 아주 작은 행위에는 폭력으로 제압하는지, 눈물이 나와 너무 힘든 밤입니다. 힘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54 01:58 2,947
2610056 유머 친구가 핀터레스트에서 원피스 버기 두개골 찾았다고 보냄 7 01:51 2,218
2610055 유머 의외로 인간 잘못이 아니었던 견종 25 01:42 4,895
2610054 이슈 진짜 퀄리티 미쳤다고 반응 좋은 아이패드로 글씨 그리기... 34 01:39 5,288
2610053 이슈 카페가 한 군데 다 몰려있을 때 어디 갈래? 270 01:38 12,129
2610052 기사/뉴스 트럼프 취임식, 혹한 예보에 40년 만의 실내 행사로 1 01:36 907
2610051 유머 🐱 : 이렇게 하라매 (feat.캣휠 & 인간) 13 01:34 1,953
2610050 이슈 앰뷸런스 못가게 몸으로 막는 시위대 31 01:33 3,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