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불법 촬영’ 황의조 선고 앞두고 2억원 기습공탁
2,880 35
2024.12.17 14:22
2,880 35



 

 

피해자 동의 없이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축구선수 황의조씨(32)가 1심 선고를 앞두고 피해자에게 2억원을 기습 공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측이 이미 공탁금을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도 낸 것이다. 황씨는 피해자에게 “(내가) 실수를 한 것이 있을까 고민했다”는 내용을 담은 사과문도 보냈다. 피해자 측은 “일방적인 공탁이자 대체 무엇을 자백하고 사과한다는 것인지 알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17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황씨는 지난달 28일 법원에 2억원의 공탁금을 냈다. 1심 선고를 20일 앞둔 시점에서다. 형사공탁이란 형사사건의 피고인이 피해자의 인적 사항을 알 수 없는 경우 합의금 등을 법원에 맡기는 제도다. 피해 회복 취지에서 도입됐다. 그러나 도입 취지와 달리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법원에 공탁금을 맡겨 피고인의 양형에 유리한 사유로 반영되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황씨는 지난달 8일 피해자에게 A4용지 한 장짜리 사과문도 보냈다. 사과문에는 “어떻게 하면 피해자분에게 용서를 받을 수 있을까, 내가 조금이라도 실수를 한 것이 있을까를 매일 고민했다”고 적었다. 이 사과문을 본 피해자는 변호사를 통해 “한 장 분량도 안 되는 반성문으로 어떻게 저의 힘들었던 시간, 앞으로 불안할 나날을 바꾸겠다는 건지 분노만 쌓였다”며 “가해자가 도대체 피해 회복을 위해 어떤 것을 노력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공탁금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선 “누군가 저의 번호를 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큰 고통이다”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기습공탁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피해에 대한 죄책을 몇 푼의 돈으로 보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며 “황의조에 대해 중형으로 엄벌해달라”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황씨는 지난 10월 열린 첫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선고는 오는 1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다른 피해자의 요청으로 변론이 계속 이어지게 됐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3982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담톤X더쿠🩷] #선크림정착 담톤으로 어때요? 담톤 선크림 2종 체험단 모집 218 00:05 7,15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57,10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16,22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39,8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87,2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23,7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49,9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98,54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97,76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40,8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3033 이슈 여성의 하향선택결혼을 유도하기 위한 문화적 콘텐츠 개발이 이루어져야함. 대중에게 무해한 음모수준으로 은밀히 진행될 필요가 있음. 1 13:45 223
2693032 이슈 미국 스크린랜트 선정 내년 코첼라 헤드라인을 장식할 준비가 된 케이팝 아티스트 TOP5 13:44 141
2693031 기사/뉴스 16세 김다현 악성 비방 50대 남성, 징역 4월·집행유예 2년 선고 1 13:44 260
2693030 기사/뉴스 코까지 골며 숙면했는데 어쩌다?···강수연, 뇌출혈 돌연사 비밀 캔다(셀럽병사의 비밀) 2 13:43 452
2693029 기사/뉴스 "내란수괴 윤석열만 특혜 대접…지귀연 즉시 징계해야" 8 13:42 383
2693028 기사/뉴스 [속보]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에 김형두 재판관 선출 3 13:42 819
2693027 기사/뉴스 세븐틴 디에잇, 루이 비통 새 얼굴로 3 13:41 566
2693026 기사/뉴스 [대선 D-43]이준석, 전장연 시위 작심 비판…“시민 볼모 삼는 인질극” 8 13:40 156
2693025 유머 아이폰 유저들은 앨범 정리를 안 한대 그들은 대체 어떤 삶을 사는걸까? 32 13:40 899
2693024 기사/뉴스 20주년 '무한도전' 최고 에피소드는?..'무한상사' 압도적 1위 [공식] 1 13:40 102
2693023 유머 카더가든이 멜로망스 김민석에게 연락이 뜸해진 이유...jpg 3 13:39 772
2693022 이슈 야빠들 개긁힌다는 애니 대사 9 13:38 771
2693021 팁/유용/추천 손종원 셰프 사진 모음 15 13:37 902
2693020 기사/뉴스 '28일 데뷔' HITGS(힛지스) 두 번째 단체 콘셉트 포토+영상 공개…데뷔 기대감 고조 13:36 60
2693019 유머 감독 코치님들 야무지게 밟는 고려대 축구부 선수들 2 13:36 534
2693018 이슈 토론토대학교에서 배울 수 있다는 교양 과목... 8 13:34 866
2693017 이슈 그 당시 대한민국 뒤집어졌다는 여자 대상 수상자 38 13:34 3,323
2693016 유머 말의 털갈이를 도와주는 개 4 13:30 765
2693015 이슈 포르투갈 하늘을 가로지르는 대형 유성 9 13:30 733
2693014 유머 이거 말고 고기 줘 5 13:30 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