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與 추천 조한창 헌법재판관 후보, "탄핵 가결은 尹 사고 상태"... 권한대행이 재판관 임명 가능
3,421 28
2024.12.17 14:04
3,421 28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839209?sid=100

 

 

"직무정지라 대행 임명권 없다"는 與와 상충
"국회 몫 헌법재판관 임명해야" 한목소리


여야에서 각각 추천된 3인의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이 대통령 권한대행의 조건인 '사고 상태'는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권한행사가 정지된 경우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한 목소리로 "대통령 권한대행도 헌법재판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궐위가 아닌 직무정지 상태라 한덕수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못한다"는 여당의 주장과는 정반대의 해석을 내놓은 것이다.

17일 본보가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입수한 답변서에 따르면 정계선·마은혁·조한창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헌법상 '사고'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라는 질의에 일제히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로 권한행사가 정지된 경우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정계선 마은혁 후보자는 민주당에서, 조한창 후보자는 국민의힘이 추천한 후보자다.

헌법 71조는 "대통령이 궐위되거나 사고로 인하여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국무총리, 법률이 정한 국무위원의 순서로 그 권한을 대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 14일 국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으므로, 윤 대통령은 현재 사고 상태로 봐야 한다는 해석이다. 윤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만큼 헌법과 법률이 정한 순서대로 대통령 권한은 한덕수 총리가 대행한다고 못 박은 것이다.

이들은 앞서 '대통령 또는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질의에도 "국회가 추천하는 헌법재판관 임명은 거부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는 취지로 답했다. 헌법에 따르면 '재판관 중 3인은 국회에서 선출하는 자를 임명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국회에서 선출안을 통과시킨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그대로 임명하는 게 맞다는 얘기다.

특히 민주당 추천 몫의 정계선 후보자는 '임명 거부가 위헌적인 행동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재판관 3인의 실질적인 임명 권한은 국회에 있다"며 "대통령의 자의적인 임명권 불행사로 인하여 재판관 공석이 생긴다면 국민의 주관적 권리보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헌법재판의 객관적 성격의 측면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므로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답했다. 종합하면, 후보자들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은 임명해야 한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궐위가 아닌 직무정지 상태라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임명 권한이 없다"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주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 권 원내대표는 "과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헌재에서 최종 인용된 이후에 대법원이 추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전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야권은 당시는 대법원장 추천이었고 이번에는 국회 몫이라 상황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다만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가 위헌적인 내란죄에 해당하는 것인가'와 관련한 질문에는 일제히 말을 아꼈다. 헌법재판관이 되면 심리할 사건이라 후보자로서 답하기는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김한규 의원은 "권 원내대표의 주장은 법적 근거나 학계 동의 없는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며 "여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법에 따른 인사청문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준규 기자 (ssangkkal@hankookilbo.com)

목록 스크랩 (1)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필킨💚] 약손명가 에스테틱의 노하우를 그대로 담은 모공 관리의 끝판왕 <필킨 포어솔루션 세럼, 패드 2종> 100명 체험 이벤트 168 00:08 2,8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29,8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40,1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18,9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58,83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55,28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507,3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208,7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28,95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37,51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3818 유머 갑자기 남동생이 방에 찾아와서 한 행동 1 03:46 236
2673817 유머 1년도 더 전에 나우유씨미 부제까지 예측한 에스파ㄷㄷ.twt 3 03:46 137
2673816 유머 김은희 작품 등장인물이 계속 죽는이유.twt 7 03:39 386
2673815 기사/뉴스 살 빼는데 머리까지… 위고비, 탈모 위험 52% 증가 6 03:36 385
2673814 이슈 현재 반응 터진 닝닝 - 첨밀밀 3 03:34 664
2673813 이슈 45세남의 국제결혼업체 다녀온 후기.pann 12 03:25 1,324
2673812 기사/뉴스 [단독]“돈 줄게” 현역 군인 포섭, 한미훈련 정보 수집한 중국인 체포 5 03:22 478
2673811 이슈 이상하게 러시아와 유럽에서 인기많은 국내 먹방 유투버 6 03:21 1,194
2673810 이슈 [호카손]일본 방송에서 BTS 정국 커버한 스노망 심사위원은 원곡자 정국을 이겼다고 한다 standing next to you jungkook 쟈니즈의 대단함 24 03:14 999
2673809 기사/뉴스 [단독] 진화대원 모아놓고 약 팔아…어이없는 산불진화교육 8 03:13 633
2673808 유머 Hagssi 8 02:58 674
2673807 유머 스위치2 해외가격 일본반응 4 02:57 1,888
2673806 이슈 날이 갈수록 재평가되는 비정상회담 왕심린 29 02:49 3,237
2673805 이슈 아이유가 대본 던졌다”…故 설리 오빠, ‘리얼’ 둘러싼 폭로전 가열 54 02:40 4,376
2673804 이슈 콘서트에서 켄드릭라마 Not like us 리믹스한 지드래곤 7 02:39 885
2673803 유머 디지털 다람쥐 증후군 🐿️ 10 02:27 1,782
2673802 유머 상향등 켜고 다니는 차 때문에 빡친 트럭기사의 대처법 3 02:23 1,742
2673801 유머 학부모가 되고나서 존나라는 말 잘 안쓰는데 43 02:21 4,691
2673800 이슈 80년대에 아이돌적 인기를 구가했던 미국 락밴드 꽃미남 보컬 삼대장 (반박불가) 14 02:19 1,396
2673799 이슈 현재 발칵 뒤집힌 일본 공항 180 02:17 18,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