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與 추천 조한창 헌법재판관 후보, "탄핵 가결은 尹 사고 상태"... 권한대행이 재판관 임명 가능
3,182 28
2024.12.17 14:04
3,182 28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839209?sid=100

 

 

"직무정지라 대행 임명권 없다"는 與와 상충
"국회 몫 헌법재판관 임명해야" 한목소리


여야에서 각각 추천된 3인의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이 대통령 권한대행의 조건인 '사고 상태'는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권한행사가 정지된 경우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한 목소리로 "대통령 권한대행도 헌법재판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궐위가 아닌 직무정지 상태라 한덕수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못한다"는 여당의 주장과는 정반대의 해석을 내놓은 것이다.

17일 본보가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입수한 답변서에 따르면 정계선·마은혁·조한창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헌법상 '사고'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라는 질의에 일제히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로 권한행사가 정지된 경우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정계선 마은혁 후보자는 민주당에서, 조한창 후보자는 국민의힘이 추천한 후보자다.

헌법 71조는 "대통령이 궐위되거나 사고로 인하여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국무총리, 법률이 정한 국무위원의 순서로 그 권한을 대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 14일 국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으므로, 윤 대통령은 현재 사고 상태로 봐야 한다는 해석이다. 윤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만큼 헌법과 법률이 정한 순서대로 대통령 권한은 한덕수 총리가 대행한다고 못 박은 것이다.

이들은 앞서 '대통령 또는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질의에도 "국회가 추천하는 헌법재판관 임명은 거부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는 취지로 답했다. 헌법에 따르면 '재판관 중 3인은 국회에서 선출하는 자를 임명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국회에서 선출안을 통과시킨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그대로 임명하는 게 맞다는 얘기다.

특히 민주당 추천 몫의 정계선 후보자는 '임명 거부가 위헌적인 행동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재판관 3인의 실질적인 임명 권한은 국회에 있다"며 "대통령의 자의적인 임명권 불행사로 인하여 재판관 공석이 생긴다면 국민의 주관적 권리보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헌법재판의 객관적 성격의 측면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므로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답했다. 종합하면, 후보자들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은 임명해야 한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궐위가 아닌 직무정지 상태라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임명 권한이 없다"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주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 권 원내대표는 "과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헌재에서 최종 인용된 이후에 대법원이 추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전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야권은 당시는 대법원장 추천이었고 이번에는 국회 몫이라 상황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다만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가 위헌적인 내란죄에 해당하는 것인가'와 관련한 질문에는 일제히 말을 아꼈다. 헌법재판관이 되면 심리할 사건이라 후보자로서 답하기는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김한규 의원은 "권 원내대표의 주장은 법적 근거나 학계 동의 없는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며 "여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법에 따른 인사청문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준규 기자 (ssangkkal@hankookilbo.com)

목록 스크랩 (1)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매끈속광채 치트키! NEW 잉크래스팅 쿠션 메쉬 글로우 + 역주행 싱글섀도우! 모노큐브 앙버터 체험 이벤트 401 12.17 25,17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09,5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273,9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01,0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27,23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572,59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4 20.09.29 4,526,9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3 20.05.17 5,137,6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62,15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85,0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41993 이슈 광화문으로의 개큰초대 01:05 24
1441992 이슈 노무현 대통령: 내 임무는 전쟁 상황을 만들지 않는 거다 1 01:03 171
1441991 이슈 반지하 3평 엄마 방 몰래 꾸며 드려봄... 01:01 449
1441990 이슈 [무한도전] 지금 보면 개웃긴 광희 지디 태양의 돼지고기 요리.jpg 1 01:00 455
1441989 이슈 종아리 마사지기 제발 그만 쓰라는 흉부외과 의사 8 00:59 1,369
1441988 이슈 33살 조국 교수 21 00:59 1,123
1441987 이슈 두고두고 유용한 드라마 짤 4 00:54 477
1441986 이슈 22년 전 오늘 발매♬ BUMP OF CHICKEN 'スノースマイル' 1 00:53 29
1441985 이슈 유시민이 이재명을 지지하는 이유.txt 22 00:51 1,782
1441984 이슈 뉴진스가 겪는 일들 보면서 항상 마음속으로 응원했다는 옥주현 sbn ㅠㅠ 9 00:50 1,001
1441983 이슈 종현 솔콘 보러와서 긴 편지 남기고 간 샤이니 민호.ytb 4 00:49 808
1441982 이슈 사람들이 매번 문제라고 지적하는 동물매매(펫샵)에도 확실한 개선책을 생각하고 있었던 이재명 26 00:48 1,204
1441981 이슈 기체결함으로 결항해놓고 자연재해라며 보상 거부한 대한항공 (요약잇음) 5 00:48 843
1441980 이슈 내일은 이명박의 생일 이라고 함 44 00:48 1,519
1441979 이슈 충암고 출신들이 윤 당선인을 위해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22년 4월 3일 기사) 2 00:48 647
1441978 이슈 22년 전 오늘 발매♬ Every Little Thing 'UNTITLED 4 ballads' 00:45 54
1441977 이슈 이재명 형수와의 전화통화 사건 진실 110 00:42 5,187
1441976 이슈 반지하 3평 엄마 방 몰래 꾸며 드려봄....jpg 37 00:39 4,265
1441975 이슈 내가 육사에 갔더라면 쿠데다를 했을 것이다 5•16은 김종필과 같은 중령급이 했다 검찰로 치면 부장에 해당된다 나도 그 시절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19 00:38 1,217
1441974 이슈 [선공개] #라이즈 #RIIZE 2024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in JAPANㅣ우리들의 플레이리스트 [라이즈] ㅣ KBS 241219 방송 1 00:36 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