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V0mU5Q5iH1w?si=SF2ROmyIRJXRd1_R
최근 3년 간 지방의회 243곳이 주관한 국외출장은 915건, 약 355억 원의 예산이 들어갔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4.2%는 항공권을 위변조해 실제보다 많은 금액을 예산으로 지출토록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낭비된 돈이 18억 8,000만 원에 달합니다.
포토샵을 이용해 항공권에 적힌 항공료를 높게 변조하거나, 좌석 등급을 높게 조작해 비용을 청구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과할 정도로 많은 직원을 의전상 출장에 동원하기도 했습니다.
이때 드는 비용을 지방의원이 대신 부담하는 경우는 13%로 집계됐습니다.
출장비로 소주, 안주뿐 아니라 화투, 숙취해소제, 해장국 등을 구입한 사례도 19.5%에 달했는데, 한 의회는 라면과 김치 등을 200만 원 넘게 사기도 했습니다.
외유성 일정이 포함된 경우 역시 많았습니다.
주로 국립공원이나 수목원, 오페라하우스 같은 관광지를 방문했는데, 입장료나 가이드 비용을 예산으로 낸 경우는 3.6%로 나타났습니다.
권익위는 국외출장을 심사하는 기구인 공무국외출장심사위원회에 지방의원이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공정한 심사도 이뤄지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권익위는 심사위를 전원 외부위원으로 구성하게 하는 방안 등을 행정안전부에 전달하고, 내년에도 수시 점검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22/0000698776?sid=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