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영양분 있어” vs “깨끗이 떼야”…귤에 붙은 ‘하얀 실’ 어떻게?
3,581 48
2024.12.17 09:08
3,581 48
‘알베도’ 혹은 ‘귤락’이라 불리는 섬유질
식감 질기지만 펙틴‧식이섬유 등 풍부해
감귤. 이미지투데이
감귤. 이미지투데이매서운 추위로 피로도가 높아지고 면역력은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상큼한 감귤이 인기다. 그런데 간혹 껍질을 까고 난 후 과실 표면에 붙어 있는 하얀 실처럼 생긴 것을 떼어내고 먹어야 할지, 그냥 먹어도 되는 것인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과연 이 ‘하얀 실’의 정체는 무엇일까.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감귤의 과실과 껍질 사이에 형성된 하얀 실은 ‘알베도’ 또는 ‘귤락(귤의 근락(筋絡))’이라고 불리는 섬유질이다.

귤락은 특별한 맛이 없고 식감도 질긴 특성을 띤다. 또 과실에 귤락이 너무 많이 붙어 있는 경우에는 지저분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직장인 이모씨(39)는 “(귤락을) 완전히 다 떼고 먹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는 제거한다”며 “아무 맛이 없는 데다 너무 많이 붙어 있으면 감귤 맛을 헤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부인 양모씨(37)는 “당연히 깨끗하게 뗀다”며 “감귤 과실이 아닌 껍질 부분이 덜 벗겨져 붙어 있는 거라서 어릴 때부터 떼고 먹었다”고 말했다.

반면 귤락에 크게 신경 쓰지 않거나 귀찮아서 그냥 먹는다고 답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직장인 박모씨(40)는 “그냥 먹는데, 그걸 떼고 먹는 사람도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 “그걸 떼어내겠다고 귤을 만지작거리는 게 싫다” “한 번도 떼야겠다는 생각을 못했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영양분이 있을 것 같아서 떼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었다. 직장인 서모씨(35)는 “옥수수에 붙어 있는 수염도 보기엔 실 같고 이상한데 몸에 좋아서 옥수수수염차가 나오지 않았느냐”며 “뭔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몸에 좋은 영양분이 있을 거 같아서 많이 붙어 있어도 절대 떼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귤락에는 ‘펙틴’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펙틴은 장내 유익균을 보호해 장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또 귤락에 함유된 식이섬유는 변비 개선에 도움을 준다. 변비는 대장의 연동 운동이 저하된 것이 원인인데, 식이섬유가 많은 귤락을 섭취하면 장운동이 활발해진다. 특히 ‘헤스페리딘’이라는 성분은 혈관의 탄력을 높여 혈관질환을 예방하고 항염증‧항균 작용도 한다.

농진청 관계자는 “귤락의 질긴 식감 등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떼고 먹지 않아도 된다”며 “감귤은 과실뿐만 아니라 귤락, 귤껍질에도 비타민과 헤스페리딘 등이 함유돼 있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귤을 껍질째 섭취하거나 귤차 등으로 껍질을 이용할 때에는 귤을 식초나 소금을 사용해 씻거나 유기농 재배 농장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당부했다.

권나연 기자 kny0621@nongmin.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62/0000058409

목록 스크랩 (0)
댓글 4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매끈속광채 치트키! NEW 잉크래스팅 쿠션 메쉬 글로우 + 역주행 싱글섀도우! 모노큐브 앙버터 체험 이벤트 393 00:04 23,44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09,5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271,32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01,0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27,23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570,7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4 20.09.29 4,526,9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3 20.05.17 5,137,0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61,12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85,0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0796 이슈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을 제외하면 정치는 잘했다고 호남분들도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44 23:02 998
2580795 이슈 윤석열 "과거의 어떤 정권도 이런짓은 못했습니다" 9 23:02 772
2580794 팁/유용/추천 📺 📺 올해 재밌게 본 드라마 3개씩 말해 주고 간다면?..jpg 13 23:02 207
2580793 유머 이재명 무죄받던 날에 문재인 트윗 15 23:02 1,872
2580792 유머 아 근데 아줌마라서 별로 관심이 없을거 같아요 16 23:00 1,935
2580791 이슈 무비자 시행후 확실히 증가중인거 같은 중국 관광 13 22:58 1,489
2580790 이슈 할부지 루야 꼬리가 안 내려가 🐼 6 22:57 1,471
2580789 이슈 은근 사람 질리게 한다는 말습관.jpg 11 22:57 2,223
2580788 이슈 장도연을 만나서 뚝딱거리는 김고은 2 22:56 1,015
2580787 이슈 현재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0위인 무대 ㄷㄷㄷㄷㄷ 15 22:53 3,728
2580786 이슈 일본 닛테레 뉴스제로에서 여의도 시위 깃발 소개하는 사쿠라이쇼 46 22:52 3,291
2580785 이슈 국방위에서 노상원 모른다고 거짓말한 문상호 136 22:49 7,397
2580784 이슈 현실판 엘사같은 아이브 리즈 인스타그램 사진 17 22:47 2,414
2580783 이슈 며칠전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터진 총기난사 사건 9 22:44 3,164
2580782 이슈 요즘 미국 대학 풍경 ㄷㄷ 41 22:43 5,917
2580781 이슈 실시간으로 오타쿠들한테 화제되고 있는 작품...jpg 3 22:43 2,258
2580780 정보 축 모차르트 선배님 신곡발표 7 22:43 1,682
2580779 기사/뉴스 [단독] 12·3 비상계엄 선포 순간, 긴박했던 국힘 의원 텔레방보니… 282 22:41 18,920
2580778 이슈 논란중인 미떼 핫초코 잔망루피 에디션.jpg 42 22:41 5,321
2580777 이슈 광화문 광장에 등장한 오징어게임 영희 214 22:38 20,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