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오래 앉아 일하는 직장인에게, 커피가 ‘생명수’인 이유
5,393 41
2024.12.17 09:07
5,393 41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나라 국민 커피 소비량은 매우 많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전 세계 평균인 152잔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우스갯소리로 이렇게 커피를 마시는 이유를 “살기 위해”라고 하는데, 정말 커피를 마시면 사망률이 낮아진다.
 
오래 앉아 있을수록 올라가는 사망 위험, 커피가 낮춰
특히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에게 커피는 '생명수'다. 중국 쑤저우대 의대 공중보건대 빙얀 리 교수팀은 좌식 시간이 긴 사람에게 커피가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미국 성인 1만 639명을 2007~2018년까지 조사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를 좌식 시간에 따라 ▲4시간 미만 ▲4~6시간 ▲6~8시간 ▲8시간 이상 그룹으로 나누고, 커피 섭취량에 따라 ▲안 마시는 사람 ▲326g 미만 ▲326~540g ▲540g 이상 그룹으로 나눴다. 이후 전체 요인을 고려해 사망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좌식 시간이 길수록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과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커졌는데, 이를 커피로 낮출 수 있었다. 장시간 앉아 있을수록 사망 위험이 올라가는 경향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그룹에서만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오래 앉아 있더라도 커피 한 잔을 마시면 좌식으로 수명이 단축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며 "명확한 커피의 기전은 확인되지 않았는데, 커피는 1000여 개 이상의 생리활성 물질이 있는 복잡한 화합물이라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커피 향, 항불안 작용으로 스트레스 억제
커피는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도 억제한다. 태국 마히돌대 연구팀은 치과대학생 32명에게 구두 발표 과제로 스트레스를 일으킨 뒤, 그룹을 나눠 발표 후 ▲커피 향 ▲커피식 아로마 향 ▲무향(대조군)을 맡게 했다. 연구팀은 과제 발표 전, 후의 맥박수를 측정하고 타액을 채취했다. 타액에서는 스트레스 지표인 알파아밀라아제, 코르티솔, 크로모그라닌A 수치를 확인했다. 그 결과, 커피 향을 맡은 그룹이 아무 향도 맡지 않은 그룹보다 타액 속 스트레스 수치 상승 폭이 유의하게 적었다. 맥박수도 커피 향을 맡았을 때 감소했다. 커피 향 종류는 상관없었다.

한편, 스트레스는 사망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미국 조지아의대 저스틴 무어 교수팀 연구 결과, 만성 스트레스는 암 발병 위험과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슬비 기자 lsb@chosun.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46/0000084853

목록 스크랩 (0)
댓글 4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60,3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844,43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00,0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977,94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62,7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14,85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0 20.05.17 5,421,5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65,85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12,0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9950 기사/뉴스 간호사 상습학대에 숨진 아기…또래들에 삶 주고 하늘로 [그해 오늘] 13 02:00 1,545
329949 기사/뉴스 트럼프 취임식, 혹한 예보에 40년 만의 실내 행사로 1 01:36 993
329948 기사/뉴스 여당 의원들, 트럼프 취임식 참석차 출국…"한국 상황 알릴 것" 154 01:24 8,715
329947 기사/뉴스 '혼외자 출산' 앞둔 김민희, '♥홍상수' 애칭은 '여보' 54 00:46 3,064
329946 기사/뉴스 서부지법 시위대 40명 체포 이유 나옴 183 00:39 23,985
329945 기사/뉴스 경찰, 서부지법 ‘尹 구속 반대 집회’ 40명 체포… 경찰관 폭행 혐의 등 11 00:37 1,046
329944 기사/뉴스 YTN 집회 관리 경찰 3명 중상, 30명 경상 351 00:36 17,908
329943 기사/뉴스 [속보] 경찰, 윤 대통령 지지 집회서 경찰관 33명 부상 125 00:34 12,429
329942 기사/뉴스 박명수 'KBS 연예대상' 불참→데이식스 콘서트 갔다 왜?…"상 못 받을 거 같아서" (할명수) 2 00:27 1,373
329941 기사/뉴스 "비상근무 체제" 김수지 앵커, '한강 소설 클로징 멘트' MBC 포상금 받았다('전참시') 9 00:22 3,523
329940 기사/뉴스 계엄국방부기관보고서 엉망이라고 혼내는 김병주의원 11 00:09 2,784
329939 기사/뉴스 차량으로 경찰폭행 ㄷㄷㄷㄷㄷ 185 00:07 33,128
329938 기사/뉴스 김수지 아나운서, 최근 너무 바빠 "비상 근무 체제, 새벽에 나갈 준비" (전참시) 1 00:00 2,649
329937 기사/뉴스 '전참시' 김수지 "아나운서 준비 6년, 서류까지 100번↑ 도전" [TV캡처] 4 01.18 2,553
329936 기사/뉴스 무안 참사 20일만의 추모식 “그날 이후 유가족의 시간은 멈춰있다” 3 01.18 1,220
329935 기사/뉴스 한국은 봉? '높은 수수료' 애플페이 확산…간편결제 서비스 유료화되나 23 01.18 1,376
329934 기사/뉴스 [속보] 윤 대통령 지지 집회 과정서 경찰관 최소 4명 부상 159 01.18 14,373
329933 기사/뉴스 “사필귀정, 윤석열 구속 의심치 않아”…광화문에 응원봉 15만개  3 01.18 2,777
329932 기사/뉴스 [속보] 경찰, 서부지법 시위 41명 연행…경찰폭행·법원 침입 등 210 01.18 13,112
329931 기사/뉴스 '취임식 외교'에 현혹된 한국… 의원들은 트럼프 관심사가 아니다 [문지방] 9 01.18 2,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