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인사이트가 'OTT K-오리지널 콘텐츠 초기 시청자 평가' 제28차 조사(12월 7~8일)를 통해 넷플릭스 드라마 화제작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한 OTT 이용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묻고 이를 분석했다. 'OTT K-오리지널 콘텐츠 초기 시청자 평가'는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4월 시작한 신규 기획조사로, 매주 전국 20~59세 남녀 OTT 이용자 500명(연간 2만6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OTT를 통해 공개되는 모든 K-콘텐츠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집계해 성공적인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공개 전부터 인지율과 시청의향률 모두 역대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개 4주(11월 30일~12월 1일) 전 조사 대상에 포함되자마자 인지율 88%, 시청의향률 62%를 기록한 뒤, 일주일 후(12월 7일~8일)에는 각각 91%, 65%까지 치솟았다.
이는 세계적인 K-콘텐츠 신드롬을 일으켰던 '시즌1'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시청의향 이유(복수응답)로 '시즌1의 결말 이후 스토리가 궁금해서'(48%), '시즌1을 재미있게 봐서'(46%)가 각각 절반에 근접했고, 이어 '화제성이 높아서'(36%), '시즌1보다 더 참신하고 창의적인 게임이 나올 것 같아서'(2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넷플릭스 구독자 증가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넷플릭스 비구독자 중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론칭되면 넷플릭스를 구독·가입할 의향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구독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3명 중 1명(32%)에 달했다. 특히 시즌1 시청 경험이 있는 사람(39%), 시즌2를 시청할 의향이 있는 사람(45%)의 구독의향은 더 높았다. 시청의향자 중 절반이 시즌1을 재시청 중이거나 재시청할 계획이어서 시즌2의 공개에 따른 시즌1의 '역주행' 효과도 기대된다.
'시즌2'에서 기대되는 배우로는 이번에 새로 합류한 임시완(44%)과 이정재, 이병헌(각각 43%)이 거의 같은 비율로 팽팽했다. 이 중 임시완은 시즌1을 시청하지 않았거나 시즌2 시청의향이 없는 사람의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뤄졌으면 하는 스토리는 '프론트맨의 과거(37%)'와 '오징어 게임 주최 조직의 실체(36%)'가 많이 꼽혔다. 그 외에도 '게임 참가자들이 살아남은 이후의 삶', '새로운 게임의 진행'(각각 33%)에 대한 궁금증도 컸다.
한윤조 기자 hanyun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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