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국내 첫 생체 간이식 받은 9개월 아기 '건강한 서른살' 됐다
4,623 14
2024.12.16 15:32
4,623 14

'선천성 담도 폐쇄증' 1994년 서울아산병원서 父 간 이식받은 이지원 씨
"귀중한 희망의 증거"…서울아산병원 생체 간이식 세계 최다 7천여건

 

국내 첫 생체 간이식 주인공인 이지원(30) 씨와 부모님이 당시 집도의였던 이승규 교수(뒷줄 왼쪽)와 주치의 김경모 교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국내 첫 생체 간이식 주인공인 이지원(30) 씨와 부모님이 당시 집도의였던 이승규 교수(뒷줄 왼쪽)와 주치의 김경모 교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생후 9개월에 아버지의 간 일부를 이식받은 국내 첫 생체 간이식 환자가 올해 건강하게 서른살을 맞이했다.

 

서울아산병원은 16일 국내 첫 생체 간이식 주인공인 이지원(30) 씨가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은 지 30주년이 됐다고 밝혔다.

 

이 씨는 선천성 담도 폐쇄증에 따른 간경화로 첫 돌이 되기도 전에 생사의 기로에 놓였지만 1994년 12월 8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아버지의 간 4분의 1을 이식받고 생명을 얻었다.

 

이 씨의 간 이식 성공을 계기로 서울아산병원은 현재까지 총 7천392명(성인 7천32명, 소아 360명)에게 생체 간이식을 통해 새 삶을 선물했다. 세계 최다 기록이다.

 

생체 간이식은 살아있는 사람의 간 이부를 이식하는 수술이다.

 

환자 입장에서는 뇌사자의 장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뇌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간 손상 위험 없이 수술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생체 간이식은 뇌사자 간이식에 비해 수술이 까다롭고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 생존율을 담보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략

 

1995년 5월 주치의인 김경모 교수(왼쪽 두번째) 등 의료진이 생후 15개월이던 이지원 씨의 퇴원을 축하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1995년 5월 주치의인 김경모 교수(왼쪽 두번째) 등 의료진이 생후 15개월이던 이지원 씨의 퇴원을 축하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이 교수는 "1994년 12월 생후 9개월 아기를 살린 생체 간이식은 우리의 간이식 여정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됐다"며 "이러한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도전 정신과 열정으로 뭉친 간이식 팀 의료진과 수술 이후 눈부신 생명력을 보이며 일상을 살아가는 환자들 덕분"이라고 전했다.

 

이 씨의 주치의인 김경모 서울아산병원 소아소화기영양과 교수는 "이식 후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30년을 넘어 평생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며 이식 환자의 성공적인 삶은 앞으로 이식받을 아이들과 가족에게 큰 희망을 주는 귀중한 증거"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10873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케이트💘] 🎂크리미몬스터 3종 & 립몬스터 히트헤이즈 체험단 모집 이벤트(50인) 410 04.21 31,284
공지 [완료] 오전 3시~5시 30분 이미지 서버 작업 진행 02:03 4,85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80,38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45,63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68,47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34,83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42,5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62,9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24,4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14,41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74,20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8144 기사/뉴스 [단독] "싱크홀 가능성 높다"…서울시, 3년 전 '강동구 사고' 우려했다 06:43 108
348143 기사/뉴스 [단독] 기재부, 계엄 당일 ‘사이버안보위협’에 예비비 1180억 배정···왜? 7 06:35 497
348142 기사/뉴스 [단독] 건진법사 집·법당서 정치인·대기업·법조인·경찰 명함 수백 장 발견 14 05:19 2,324
348141 기사/뉴스 '이혼 10년' 오윤아 "발달장애 子, 아빠와 만남 전혀 없어…이해는 한다" [솔로라서] 34 03:18 6,749
348140 기사/뉴스 겁 없는 10대들…벽돌로 편의점 문 '쾅', 현금‧담배 훔쳐 달아나[영상] 7 02:01 2,448
348139 기사/뉴스 서울 미아역 인근 마트서 흉기 난동‥1명 사망 12 01:56 3,054
348138 기사/뉴스 ‘간 큰 10대들’ 벽돌로 편의점 부수고 훔친 물건이 1 00:55 2,936
348137 기사/뉴스 "5분 늦게 외출했으면 무너진 담장에 꼼짝없이 깔렸지" 5 00:53 4,113
348136 기사/뉴스 [단독] "신천지, 국민의힘 책임당원 조직적 모집" 양심 선언 179 00:50 24,086
348135 기사/뉴스 [단독]서울 용산구 후암동 주택 외벽 붕괴…주변 교통 통제 16 00:49 4,040
348134 기사/뉴스 "휴대폰 훔쳐 간 식당 옆자리 손님..알고 보니 현직 경찰" 12 00:48 3,437
348133 기사/뉴스 새벽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2시간 20여분 만에 진화 10 00:47 2,892
348132 기사/뉴스 “수건 빨아라” “밥을 왜 질게 했냐”… 여직원에 부당지시한 새마을금고 임직원들 14 00:46 2,930
348131 기사/뉴스 편의점 알바비 930만 원 떼먹어…'악덕 점주' 결국 체포 13 00:45 2,483
348130 기사/뉴스 3개월 전 '광주서 실종 신고' 10대 남학생…진도서 숨진 채 발견 17 00:44 6,518
348129 기사/뉴스 "현금 2만원 줄게" 아이들 홍채 노렸다…긴급 스쿨벨 발령 10 00:44 4,688
348128 기사/뉴스 <악연> 원작자 최희선 "상상 뛰어넘는 실제 사건에서 영감" 2 00:43 1,627
348127 기사/뉴스 [단독]사이드미러 날아차기 범인은 中 관광객 (테슬라 사이버트럭 부순사람) 10 00:43 2,609
348126 기사/뉴스 "새벽 벼락 소리 나더니…" 빨대처럼 꺾인 풍력발전기 미스터리 16 00:14 3,761
348125 기사/뉴스 [다시 간다]주택 골목까지 파고든 ‘캠핑카 알박기’ 9 00:13 2,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