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응급실 의사 조롱…블랙리스트 작성자, 잡히자마자 피해자에 합의 요청
3,612 20
2024.12.16 14:21
3,612 20

복귀 전공의, 병원에서 일하는 전임의, 학교로 돌아간 의대생 등 3000여명의 실명과 학번, 근무지 등이 담긴 의료계 블랙리스트 '감사한 의사'를 제작·유포한 사직 전공의 류모씨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머니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류씨는 최근 변호사를 통해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 피해자들에게 민사·형사상 합의를 조건으로 반성문을 제출하고 '사죄의 변'을 전하고 싶다며 접촉하고 있다. 류씨는 지난 9월 붙잡힌 사직 전공의 정모씨에 이어 '의료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구속된 두 번째 피의자다. 재판을 시작하기 전 최대한 합의 의사를 밝혀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서울 소재 '빅5 병원'의 사직 전공의인 류씨는 지난 8~9월 집단 사직과 휴학에 동참하지 않은 전공의, 의대생 등 2900여명의 명단을 수집해 해외사이트 '페이스트빈' 등에 게시한 혐의(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명예훼손 등)로 지난 3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블랙리스트는 초기 실명과 학번, 근무지 등이 공유됐던 데서 수 차례 업데이트되며 의사면허, 전화번호, 이메일, 인스타그램과 카카오톡 아이디까지 방대한 개인정보가 포함돼 피해자들에게 2차, 3차 피해를 줬다. "발기부전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탈모가 왔다고 함", "미인계로 뽑혀 교수님과 연애", "외상 환자 방치해 숨넘어갈 뻔" 등 확인되지 않는 정보를 마치 '사이버 렉카'처럼 퍼트렸다. 명단에 올라간 전공의, 전임의 등에게 사직 후 이를 인증하면 블랙리스트에서 빼주겠다며 '협박'하기도 했다. 동료 의사들에게 조리돌림당하는 것을 우려해 실제 사직한 의사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생략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앞서 구속된 정씨에 이어 류씨를 위한 후원 모금 인증 릴레이가 또다시 진행되고 있어 "범법 행위를 두둔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폐쇄형 의사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를 중심으로 블랙리스트 작성자들을 독립운동가·영웅 등에 빗대며 "이것밖에 할 게 없는 죄인 선배" "돈벼락 맞는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 등 우상화하고, 공개된 계좌번호에 수만~수백만원의 후원 사실을 '인증'하는 상황이다.

 

메디스태프 등 의사 커뮤니티에서는 아직도 복귀 의사에 대한 신상정보가 무차별 공유되며 조롱하고 비난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이달 초 자신을 서울 한 병원에서 근무한다고 밝힌 의사 B씨는 자신의 블로그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의사들 커뮤니티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B씨가 공개한 메디스태프의 게시글과 댓글을 보면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는데 맞나? ○○에서 인턴하고, 학교는 ○○. 동료 등에 칼 꽂고 신나? 숨어서 벌벌 기면서 하지 말고 떳떳하게 해", "자살 추천한다. 동료 등에 칼 꽂는 놈"이라며 비난하고 모욕하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심지어 "애미 XX, 애비 XX", "자식 교육 잘못해서 죄송합니다. 더 두들겨 팼어야 하는데" 등 청원인의 부모에까지 입에 담기 힘든 욕설로 비하하기도 했다.

 

-생략

 

전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129217?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로렌💗] 뷰티방에 질문 그만! 순수비타민E 20,000PPM폭탄! 속건조 해방템 <디어로렌 인텐시브 리퀴드크림>체험단 모집 434 03.28 20,76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78,60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68,51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75,6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77,20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14,86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75,94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7 20.05.17 6,153,1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489,62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82,4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8814 이슈 기무라 타쿠야 얼굴 따라하는 딸.gif 22:49 117
2668813 유머 숨막히는 대치전... 22:49 57
2668812 유머 할부지가 깨우러 오니까 다리 달랑거리는 후이바오 🐼🩷 3 22:48 301
2668811 이슈 좌따뚜이 🐭 22:48 114
2668810 이슈 배달알바 뛰는데 아빠가 울면서 하지 말라더라.txt 2 22:47 968
2668809 기사/뉴스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사전투표율 5.87% 5 22:47 231
2668808 이슈 정은지 인스타그램 업뎃 22:46 182
2668807 이슈 흡연자라는 존재 자체가 돈낭비구나 20 22:45 1,300
2668806 이슈 스쿨룩에 사탕 물고 출국한 오늘자 권은비 3 22:45 636
2668805 이슈 다 다른 장르 같은 범규 패닉 챌린지 중 덬들 취향은? 4 22:44 54
2668804 유머 버거킹 DT점에서 직원 모집하는 중~ 22:44 630
2668803 이슈 아는 형님 476회 예고편 2 22:44 296
2668802 이슈 누가 인형이게 🐶🐶 2 22:44 230
2668801 기사/뉴스 4·2 재보선 사전투표율 7.94%…담양군수 투표율 37.92% 최다 기록 5 22:43 436
2668800 이슈 떡볶이 악개 최애 떡볶이 👍🏻 3 22:43 559
2668799 이슈 현시간 냉동 닭강정 원탑 18 22:42 2,238
2668798 이슈 엑스(트위터)에서 알티타고 있는 브아걸 가인 아브라카다브라 뮤비 비하인드썰 1 22:42 833
2668797 이슈 드라마 궁에 나온 강현.jpg 9 22:40 1,861
2668796 이슈 유럽 음식 vs 아시아 음식 4 22:40 727
2668795 기사/뉴스 [단독] 서울 수서동서 부인 흉기 살해한 60대 남성 체포 16 22:39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