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응급실 의사 조롱…블랙리스트 작성자, 잡히자마자 피해자에 합의 요청
3,659 20
2024.12.16 14:21
3,659 20

복귀 전공의, 병원에서 일하는 전임의, 학교로 돌아간 의대생 등 3000여명의 실명과 학번, 근무지 등이 담긴 의료계 블랙리스트 '감사한 의사'를 제작·유포한 사직 전공의 류모씨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머니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류씨는 최근 변호사를 통해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 피해자들에게 민사·형사상 합의를 조건으로 반성문을 제출하고 '사죄의 변'을 전하고 싶다며 접촉하고 있다. 류씨는 지난 9월 붙잡힌 사직 전공의 정모씨에 이어 '의료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구속된 두 번째 피의자다. 재판을 시작하기 전 최대한 합의 의사를 밝혀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서울 소재 '빅5 병원'의 사직 전공의인 류씨는 지난 8~9월 집단 사직과 휴학에 동참하지 않은 전공의, 의대생 등 2900여명의 명단을 수집해 해외사이트 '페이스트빈' 등에 게시한 혐의(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명예훼손 등)로 지난 3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블랙리스트는 초기 실명과 학번, 근무지 등이 공유됐던 데서 수 차례 업데이트되며 의사면허, 전화번호, 이메일, 인스타그램과 카카오톡 아이디까지 방대한 개인정보가 포함돼 피해자들에게 2차, 3차 피해를 줬다. "발기부전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탈모가 왔다고 함", "미인계로 뽑혀 교수님과 연애", "외상 환자 방치해 숨넘어갈 뻔" 등 확인되지 않는 정보를 마치 '사이버 렉카'처럼 퍼트렸다. 명단에 올라간 전공의, 전임의 등에게 사직 후 이를 인증하면 블랙리스트에서 빼주겠다며 '협박'하기도 했다. 동료 의사들에게 조리돌림당하는 것을 우려해 실제 사직한 의사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생략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앞서 구속된 정씨에 이어 류씨를 위한 후원 모금 인증 릴레이가 또다시 진행되고 있어 "범법 행위를 두둔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폐쇄형 의사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를 중심으로 블랙리스트 작성자들을 독립운동가·영웅 등에 빗대며 "이것밖에 할 게 없는 죄인 선배" "돈벼락 맞는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 등 우상화하고, 공개된 계좌번호에 수만~수백만원의 후원 사실을 '인증'하는 상황이다.

 

메디스태프 등 의사 커뮤니티에서는 아직도 복귀 의사에 대한 신상정보가 무차별 공유되며 조롱하고 비난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이달 초 자신을 서울 한 병원에서 근무한다고 밝힌 의사 B씨는 자신의 블로그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의사들 커뮤니티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B씨가 공개한 메디스태프의 게시글과 댓글을 보면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는데 맞나? ○○에서 인턴하고, 학교는 ○○. 동료 등에 칼 꽂고 신나? 숨어서 벌벌 기면서 하지 말고 떳떳하게 해", "자살 추천한다. 동료 등에 칼 꽂는 놈"이라며 비난하고 모욕하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심지어 "애미 XX, 애비 XX", "자식 교육 잘못해서 죄송합니다. 더 두들겨 팼어야 하는데" 등 청원인의 부모에까지 입에 담기 힘든 욕설로 비하하기도 했다.

 

-생략

 

전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129217?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퍼셀X더쿠💎] #빈틈없는쫀쫀결광 NEW 화잘먹치트키 ✨글로우 배리어 세럼✨ 체험 이벤트 372 04.09 25,19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28,76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00,5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01,14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634,7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17,98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65,27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2 20.05.17 6,284,6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98,5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10,0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5237 기사/뉴스 일부러 만취 승객 태운 택시기사…‘가짜 토’ 뿌리고 1억5000만원 뜯었다 2 20:28 77
345236 기사/뉴스 [단독] 경호처 "14일 尹 지하로 가게 해달라" 요청‥법원 고심 중 24 20:25 830
345235 기사/뉴스 '정치 투쟁' 일삼는 고위 공직자, 이진숙은 뭘 노리나 1 20:23 204
345234 기사/뉴스 선관위 찾아가며 "적진에 침투"‥김민전이 데려간 부정선거론자들 2 20:20 252
345233 기사/뉴스 [단독]“트럼프, 한덕수 ‘유력 대선후보’로 소개받고 전화” 50 20:17 2,101
345232 기사/뉴스 [mbc 단독] 한민고 교사가 학생 상대 성추행, 교장은 교사 두둔 발언 19 20:16 987
345231 기사/뉴스 [단독]형사재판 "尹 지하로 가게 해달라"‥법원 판단은? 13 20:15 784
345230 기사/뉴스 [속보]고성 비무장지대서 산불…진화 헬기 2대 일몰로 철수 8 20:09 614
345229 기사/뉴스 윤석열이 탄핵에 대해 하고 있는 생각을 경북도지사 이철우가 전해 줌 “헌법재판소 판결도 막판에 뒤집힌 것으로 생각하시고 매우 상심하는 모습이었다”며 14 20:06 884
345228 기사/뉴스 검찰, “뉴스타파 영화 <압수수색> 상영 제지해 달라” 법원에 요청 40 20:06 1,047
345227 기사/뉴스 전한길 불러 '파이팅'‥'윤심' 정치 노골화 5 20:05 293
345226 기사/뉴스 백악관 “생물학적 성별 안 밝히는 기자엔 응대 않을 것” 8 20:00 1,044
345225 기사/뉴스 [자막뉴스] "사형도 모자란데" 쓰러진 엄마.. '태권도 관장' 선고에 오열 12 20:00 1,256
345224 기사/뉴스 최불암, '한국인의 밥상' 작별 인사…"모든 순간이 선물" 3 19:58 926
345223 기사/뉴스 "엔저 끝났는데 왜 가요?"…한국인 일본여행 내리막길 4 19:55 1,568
345222 기사/뉴스 [단독] "김 여사, 기갑차 몰아보고 싶다고.." 옆에 태우고 '관저 드라이브' 58 19:55 3,155
345221 기사/뉴스 "겁이 나서 숲에 숨은 이재명 대표보다 제일 먼저 국회로 향하고, 제일 먼저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한 사람, 저 한동훈이 맞서야 한다" (네????) 369 19:52 11,375
345220 기사/뉴스 [JTBC 단독] "3개월 넘어서 이미.." 대통령실·안가 CCTV 영상이 지워지고 있다 1 19:47 546
345219 기사/뉴스 "내 집인데 검문당하고 출입?" 尹사저 주민들 벌써부터 걱정 251 19:45 10,375
345218 기사/뉴스 '탄핵 기각' 박성재 복귀…'내란 수사' 검찰, 부담스러운 상황 11 19:44 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