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단체들이 비상계엄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지시로 한국예술종합학교가 통제됐던 것과 관련해 유인촌 문체부 장관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블랙리스트 이후와 문화연대,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작가회의 등 116개 예술단체가 오늘(16일) 유 장관을 내란동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단체들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인촌과 문체부를 즉각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문체부의 한예종 통제 사태를 두고, “문체부가 윤석열의 불법적인 비상계엄에 적극적으로 동조했고, 소속기관이라는 이유만으로 ‘대학’에 대한 불법적인 계엄 통제를 집행했으며, 문체부의 신속하고 과감한 동조 행위는 장관의 판단과 지시 없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유 장관이 비상계엄에 적극적으로 동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문체부가 지시한 불법 계엄 조치를 겪은 학생들은 공포와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를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문체부에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수사본부에 유인촌에 대한 즉각적인 구속수사와 문체부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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