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호동이 최근 신사동 빌딩을 매각했다.
16일 한경닷컴 취재 결과 강호동은 올해 1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메인상권 코너에 있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을 166억원에 매각했다.
이 건물은 대지 253.95㎡(58.11평) 건물 593.17㎡(179.43평) 규모로, 강호동은 2018년 6월 141억원(3.3㎡당 2억4264만원)에 매입했다. 2013년 98억원에 거래된 빌딩을 강호동은 3.3㎡당 8000만원가량 오른 가격으로 거래했다.
하지만 강호동이 6년 만에 빌딩을 매각하면서 3.3㎡당 가격은 4000만원 정도 높게 책정하면서 25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이 건물은 가로수길 대로변에 있다. 유명 브랜드 상점들이 밀집해 있고, 다음 골목에 애플스토어가 있다. 강호동의 빌딩에도 유명 브랜드들이 꾸준히 입점해 왔다. 현재도 유명 패션 브랜드가 영업 중이다.
조남인 빌딩온 이사는 "매입 당시 은행에서 70억원을 대출받았고, 이후 6년간 보유했지만, 양도세 납부 등을 하고 나면 큰 차익은 보지 못한 걸로 예측된다"며 "최근 가로수길 메인거리가 공실이 많고 거래가 빈번하지 않다 보니 비교사례법으로 최근 매각된 평당가를 적용하기 애매하지만 호가보다 많이 낮은 금액으로 매각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이를 두고 부동산 업계에서 말이 나오고 있는 신사동 젠트리피케이션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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