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조지호 “경찰,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는 조직 아냐”
3,012 25
2024.12.16 10:44
3,012 25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 출입을 통제한 혐의로 구속된 조지호 경찰청장이 최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청장으로서 당당하게 할 만큼 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는 뜻을 밝혔다. 단순히 구속을 피하기 위해 영장 심사를 받은 게 아니라는 항변이다.

조 청장의 법률대리인인 노정환 변호사는 16일 국민일보 기자와 만나 “조 청장은 13만명에 달하는 경찰 조직원들이 자신의 처신을 오해하고 자괴감을 가질까 봐 영장 심사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 청장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관련 지시에 대해 수차례 항명했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조 청장은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조 청장과 같은 혐의로 체포된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영장 심사를 포기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와 관련해 일부 경찰은 “조 청장이 구속을 면하려고 영장 심사 자리에 나간 것 아니냐”고 비난했는데 이런 지적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게 조 청장 주장이다.

조 청장은 “경찰은 과거 권위주의 시절처럼 명령하면 무조건 따르는 조직이 아닌, 굉장히 민주화된 건강한 조직”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청장은 “이제는 반성하는 마음으로 책임을 달게 받고, 남은 절차에 대해 성실히 임하겠다”며 “모든 진실은 수사와 재판 과정을 통해 밝히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언론 접촉을 자제하고 성실히 수사와 재판에 임하는 게 국민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 청장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직전 대통령 안가에서 전달받은 윤 대통령의 서면지휘서를 찢었다고 주장했다. 법조계에선 이런 행위가 증거인멸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노 변호사는 “수사기관의 수사가 개시된 이후 찢었어야 증거인멸이 인정된다. 조 청장은 (윤 대통령의) 말도 안 되는 지시에 화가 나서 찢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현 기자(face@kmib.co.kr)

https://naver.me/5chJqSVm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62,63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845,34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02,10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982,67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63,3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16,8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0 20.05.17 5,423,6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67,2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12,0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0151 이슈 20년 전 오늘 발매♬ YUKI 'JOY' 1 06:13 26
2610150 기사/뉴스 [속보] 경찰 "서부지법 인근 질서 완전 회복" / YTN 14 06:11 865
2610149 정보 현재 공덕 서부지검 앞 cctv (경찰차많음) 1 06:10 1,109
2610148 이슈 오늘 오후 1시 서부지법, 헌법재판소 앞에서 2찍 시위한다고함 32 05:59 2,015
2610147 이슈 ??? : 트랙터 시위는 난동이야!!! 26 05:55 2,156
2610146 유머 이거 시그널이다. 확실히 이게 시그널 17 05:48 3,487
2610145 기사/뉴스 [단독]보수 행사서 반공 외치고 경례한 백골단…초청자는 '尹의 입' 29 05:46 2,496
2610144 기사/뉴스 [속보] 서부지법에 경찰 기동대 등 1천400명 투입…시위대 해산 시도 87 05:43 4,118
2610143 기사/뉴스 [속보] 미 정부, 윤 대통령 구속 관련 "한국의 민주적 회복력 확신" 16 05:42 1,132
2610142 이슈 체포 - 경찰버스 - 미란다원칙 - 경찰한테 혼남 12 05:42 3,065
2610141 기사/뉴스 [속보] 尹측 "구속영장 발부 반헌법·반법치…대통령 내란 어불성설" 14 05:41 865
2610140 기사/뉴스 [속보] 尹 측 "구속영장 발부 반헌법‥폭력 사태 尹이 바라는 바 아냐" 66 05:39 1,796
2610139 이슈 체포 당하고 체포 당한 중기글 쓴 2찍 31 05:34 3,440
2610138 이슈 아래 극우유튜버 체포되는 순간 영상 123 05:27 10,620
2610137 이슈 폭도짓하다가 체포되면 변호사 지원해준다는 극우 유튜버 지가 현행범으로 체포당함 74 05:23 6,253
2610136 이슈 이시각 제일 조용한 사람 77 05:22 7,103
2610135 이슈 ??? : 미국 이새끼들 CIA에 신고해야할듯 14 05:18 3,028
2610134 기사/뉴스 MBC 취재진2명이 현장 나갔는데 모두 부상을 당해서 병원 치료위해 현장 철수 했다함 30 05:14 2,816
2610133 기사/뉴스 [속보]美, 尹 구속에 "헌법 따르려는 한국에 감사" 177 05:14 6,554
2610132 이슈 [속보] 與지도부 “폭력적 수단 항의 도움 안 돼, 자제 호소” 237 05:11 6,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