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조지호 “경찰,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는 조직 아냐”
2,643 25
2024.12.16 10:44
2,643 25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 출입을 통제한 혐의로 구속된 조지호 경찰청장이 최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청장으로서 당당하게 할 만큼 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는 뜻을 밝혔다. 단순히 구속을 피하기 위해 영장 심사를 받은 게 아니라는 항변이다.

조 청장의 법률대리인인 노정환 변호사는 16일 국민일보 기자와 만나 “조 청장은 13만명에 달하는 경찰 조직원들이 자신의 처신을 오해하고 자괴감을 가질까 봐 영장 심사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 청장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관련 지시에 대해 수차례 항명했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조 청장은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조 청장과 같은 혐의로 체포된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영장 심사를 포기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와 관련해 일부 경찰은 “조 청장이 구속을 면하려고 영장 심사 자리에 나간 것 아니냐”고 비난했는데 이런 지적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게 조 청장 주장이다.

조 청장은 “경찰은 과거 권위주의 시절처럼 명령하면 무조건 따르는 조직이 아닌, 굉장히 민주화된 건강한 조직”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청장은 “이제는 반성하는 마음으로 책임을 달게 받고, 남은 절차에 대해 성실히 임하겠다”며 “모든 진실은 수사와 재판 과정을 통해 밝히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언론 접촉을 자제하고 성실히 수사와 재판에 임하는 게 국민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 청장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직전 대통령 안가에서 전달받은 윤 대통령의 서면지휘서를 찢었다고 주장했다. 법조계에선 이런 행위가 증거인멸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노 변호사는 “수사기관의 수사가 개시된 이후 찢었어야 증거인멸이 인정된다. 조 청장은 (윤 대통령의) 말도 안 되는 지시에 화가 나서 찢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현 기자(face@kmib.co.kr)

https://naver.me/5chJqSVm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하이라이터로 SNS를 휩쓴 품절대란템! ✨샘물 싱글 섀도우 6컬러✨ 체험 이벤트 561 12.10 87,81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93,53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255,08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89,5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04,50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59,7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3 20.09.29 4,517,03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2 20.05.17 5,128,02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50,00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78,5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79355 이슈 미드소마 영화에 나왔던 절벽 할아버지의 젊은 시절. 1 12:46 170
2579354 정보 김병주 의원 후원 마감 + 후원금 반환 안내 3 12:45 714
2579353 이슈 이준석 : 이재명은 윤석열 시즌2 가능성 높음, 2000명 증원이나 25만원이나 설명을 못해. 돈풀리고 인플레 터진 경험이 좋은 반례가 될것 31 12:44 759
2579352 이슈 동두천의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수업도중 야동사이트에 접속해 6 12:42 878
2579351 이슈 우리나라 언론이 왜 이 지경인지 보여주는 단면 5 12:41 1,544
2579350 기사/뉴스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불법계엄 막아냈다" 341 12:40 7,600
2579349 이슈 한달 뒤 컴백하는 여자친구 (GFRIEND) 10주년 앨범 컨셉포토 공개 5 12:40 305
2579348 이슈 뉴진스 해린 vs vs 미야오 엘라 vs 아일릿 원희, 5세대 걸그룹 K팝 비주얼 프린세스는? 23 12:38 754
2579347 유머 엄마 사랑해요💜 1 12:36 479
2579346 이슈 부산 유명 돈까스집이 운영하는 저가커피 브랜드 51 12:36 4,180
2579345 기사/뉴스 스트레이 키즈, 국내외 차트 갖고 논다…글로벌 정상 싹쓸이 16 12:35 382
2579344 이슈 이준석: 여성인권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이재명 대표 뽑고 하는거 있잖아요. 195 12:35 9,043
2579343 기사/뉴스 검찰, 김용현 구치소서 강제연행 시도…조사 거부로 불발 38 12:33 1,754
2579342 이슈 개신교 교회 십자가와 천주교 성당 십자가의 차이 85 12:31 4,951
2579341 이슈 김민석 “검찰 내란수사 시나리오 의심…수사본부장 탄핵 검토” 53 12:30 1,903
2579340 기사/뉴스 외교부장관의 태도 ( 고혈압은 시청 금지) 27 12:29 2,378
2579339 유머 동방예의지국 강쥐 별명붙은 최유정 5 12:29 1,157
2579338 정보 핫게간 못생긴 런던 크리스마스 트리에 반해 너무 예쁜 크리스마스 런던 15 12:28 3,332
2579337 유머 @: 귤은 자연발생 하는거야 12 12:24 1,994
2579336 이슈 주변인 축의금에 대한 박명수의 기적의 논리 5 12:24 2,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