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술방’ 열풍에 경고등…유튜브·TV 음주 콘텐츠 도마 위
1,566 8
2024.12.16 08:59
1,566 8
음주 장면 범람…‘술방’ 규제 논의 급부상

‘음주 미화’ 경고 제재…OTT 규제 사각지대

“음주 미화의 사회적 영향…대책 마련 시급”


최근 유튜브와 TV에서는 술을 마시는 장면이 빈번하게 등장하며, ‘술방’(술+방송)이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해 술을 마시며 진행하는 방송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음주를 미화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이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MBC 캡처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최근 TV 시청률 상위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한 결과, 10개 중 9개 프로그램에서 음주 장면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방송 콘텐츠가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박경아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음주폐해예방팀 팀장은 학술대회에서 “유튜브와 OTT 플랫폼에서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술방 콘텐츠가 청소년들에게 음주의 위험성을 간과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정영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보건환경학과 교수도 “술방 콘텐츠는 음주를 지속적으로 미화하고 있다”며,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은 다소 높아졌지만, 음주 자체에 대한 관대한 태도는 여전히 만연하다”고 비판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만 15세 이상 시청가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인 음주 장면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위)로부터 법정 제재인 ‘주의’를 받았다.
 
류희림 방통위 위원장은 “공영방송은 음주의 위험성을 경고해야 할 책무가 있음에도 음주를 마치 피로 해소의 만능 해결책처럼 과장해 표현했다”고 지적했다.
 
유튜브와 OTT 플랫폼에서는 규제의 공백 속에 음주 콘텐츠가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 신동엽의 ‘짠한 형’, 이영지의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처럼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해 술을 마시며 소탈하게 대화를 나누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방송은 음주를 낭만적이고 즐거운 행위로 포장해, 특히 청소년들에게 왜곡된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크다.
 
음주 콘텐츠의 확산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방송사와 플랫폼 운영자는 콘텐츠 제작 시 음주의 부정적 영향을 경고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음주 장면이 포함된 방송이나 콘텐츠가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함께 가이드라인을 강화하고, 음주의 위험성을 알리는 공익 캠페인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994767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702 04.18 59,06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69,72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37,59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60,9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13,6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35,1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60,98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14,53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08,36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69,1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4523 이슈 아이브, 日 드라마 OST 처음 불렀다…다메마네! '데어 미' 17:05 15
2694522 기사/뉴스 '숙제 안한다고' 11살 아들 야구방망이로 때려 숨지게 한 친부 17:05 53
2694521 기사/뉴스 보잉기 이어 소고기도?…미국산 퇴출, 호주산 대체 4 17:04 155
2694520 이슈 새삼 분위기 자란 게 느껴지는 5년치 박지훈 화보 17:04 65
2694519 이슈 NCT WISH가 알려주는 이번 주 엠카운트다운 라인업은? 17:02 69
2694518 유머 십오야 라방에서 엑소 카이랑 저스트댄스 추는 나영석PD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17:02 339
2694517 기사/뉴스 이수정, 김세정과 한 식구 됐다…젤리피쉬와 전속 계약 [공식입장] 17:01 653
2694516 기사/뉴스 [청룡랭킹] 이번에도 김혜윤? 이번에는 박형식? 치열한 순위 경쟁, 끝이 보인다 17:01 118
2694515 이슈 익숙한 냄새는 김건희 아크로비스타 때도 있었지. 김건희가 윤석렬과 사실혼 관계를 시작하자 3층에 있던 김건희 집을 삼성전자가 해외 임원용이라고 전세계약 맺고 들어옴. 김건희는 같은 아크로비스타 건물 윗층으로 옮기고. 정말 전세 들어온 임원이 있었을까용?ㅋㅋ 4 17:01 953
2694514 기사/뉴스 피프티피프티·투어스·미야오·키키 ‘동네스타K 쇼’ 뜬다, 보컬 차력쇼 1 17:00 129
2694513 이슈 (기안장) 방탄 진 프사할 사진 찍어주는 지예은 14 17:00 1,028
2694512 이슈 지방인이 처음 서울 지하철 탈 때 5 16:59 439
2694511 이슈 최상목 안덕근 매국협상 중단하십시오. 43일 남은 내란내각이 무슨 권한으로 관세협상을 갑니까? 12 16:57 500
2694510 이슈 @: 담임미쳤나이걸반톡에실수로올렸대 40 16:57 3,487
2694509 기사/뉴스 화학약품으로 금괴를 찰흙처럼 만들어 밀수한 일당 11 16:56 655
2694508 유머 하루 숙박비 1800만원 호텔 10 16:56 1,784
2694507 이슈 제주도에서 치욕스러운 일을 겪었다는 520만 중국 틱톡커 18 16:56 1,853
2694506 이슈 후지산 상공에 등장한 진짜 용 18 16:55 1,774
2694505 기사/뉴스 한덕수 집 '고액 월세' 산 美 모빌, 반년 만에 3조 사업 참여 석유개발공사 천연가스 개발사업자로 선정 이해상충 6 16:55 472
2694504 이슈 자율주행의 순기능 2 16:53 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