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술방’ 열풍에 경고등…유튜브·TV 음주 콘텐츠 도마 위
795 8
2024.12.16 08:59
795 8
음주 장면 범람…‘술방’ 규제 논의 급부상

‘음주 미화’ 경고 제재…OTT 규제 사각지대

“음주 미화의 사회적 영향…대책 마련 시급”


최근 유튜브와 TV에서는 술을 마시는 장면이 빈번하게 등장하며, ‘술방’(술+방송)이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해 술을 마시며 진행하는 방송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음주를 미화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이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MBC 캡처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최근 TV 시청률 상위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한 결과, 10개 중 9개 프로그램에서 음주 장면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방송 콘텐츠가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박경아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음주폐해예방팀 팀장은 학술대회에서 “유튜브와 OTT 플랫폼에서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술방 콘텐츠가 청소년들에게 음주의 위험성을 간과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정영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보건환경학과 교수도 “술방 콘텐츠는 음주를 지속적으로 미화하고 있다”며,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은 다소 높아졌지만, 음주 자체에 대한 관대한 태도는 여전히 만연하다”고 비판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만 15세 이상 시청가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인 음주 장면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위)로부터 법정 제재인 ‘주의’를 받았다.
 
류희림 방통위 위원장은 “공영방송은 음주의 위험성을 경고해야 할 책무가 있음에도 음주를 마치 피로 해소의 만능 해결책처럼 과장해 표현했다”고 지적했다.
 
유튜브와 OTT 플랫폼에서는 규제의 공백 속에 음주 콘텐츠가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 신동엽의 ‘짠한 형’, 이영지의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처럼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해 술을 마시며 소탈하게 대화를 나누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방송은 음주를 낭만적이고 즐거운 행위로 포장해, 특히 청소년들에게 왜곡된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크다.
 
음주 콘텐츠의 확산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방송사와 플랫폼 운영자는 콘텐츠 제작 시 음주의 부정적 영향을 경고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음주 장면이 포함된 방송이나 콘텐츠가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함께 가이드라인을 강화하고, 음주의 위험성을 알리는 공익 캠페인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994767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하이라이터로 SNS를 휩쓴 품절대란템! ✨샘물 싱글 섀도우 6컬러✨ 체험 이벤트 560 12.10 87,54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93,53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255,08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89,5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03,0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59,7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3 20.09.29 4,517,03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2 20.05.17 5,128,02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50,00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78,0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3120 기사/뉴스 스트레이 키즈, 국내외 차트 갖고 논다…글로벌 정상 싹쓸이 1 12:35 46
323119 기사/뉴스 검찰, 김용현 구치소서 강제연행 시도…조사 거부로 불발 22 12:33 934
323118 기사/뉴스 외교부장관의 태도 ( 고혈압은 시청 금지) 13 12:29 1,219
323117 기사/뉴스 [단독] BTS 진, 이민호X공효진 만났다…'별들에게 물어봐' OST 34 12:19 1,094
323116 기사/뉴스 '검은 수녀들' 권혁재 감독 "원래 수녀는 구마 못한다, 영화의 가장 큰 차별점" 3 12:14 1,149
323115 기사/뉴스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3년 만에 한국 시장 재진출 50 12:09 3,195
323114 기사/뉴스 [속보] 공조본, 한남관저 도착…윤대통령 출석요구서 전달 시도 7 12:09 978
323113 기사/뉴스 김윤석 "송강호 설득→카페 접고 연기 복귀? 다 거짓말" 해명 ('씨네타운') 1 12:08 1,027
323112 기사/뉴스 원위, 스페셜 앨범 'SECRET SANTA' 발매 1 12:03 187
323111 기사/뉴스 "나야, 낯가림王" 최강록, 잠적설 해명…이용당한 사실 알고 '충격' (냉부해) [종합] 1 12:03 2,335
323110 기사/뉴스 [단독] ‘내란 뒤 임명’ 논란 박선영 진화위원장…첫 위원회 안건 평소의 2.5배 19 11:46 2,088
323109 기사/뉴스 마이바흐 S-클래스, 1만대 판매 돌파…"럭셔리 세단의 기준" 11:44 580
323108 기사/뉴스 계엄당일 국회에서 이모뻘 보좌관에게 뺨맞고 기물파손 최소화하려고 난화분 치우면서 들어간 특임대 요원들 38 11:43 3,792
323107 기사/뉴스 [단독] 김홍일-석동현 긴급 대책회의…"오후에 윤석열 변호인단 발표" 9 11:43 1,229
323106 기사/뉴스 오늘자 검은수녀들 제작발표회 송혜교 195 11:43 20,059
323105 기사/뉴스 [속보] 이재명 “국민의힘이 주도권 가져도 좋아…국정협의체 꼭 참여해 달라” 20 11:40 2,425
323104 기사/뉴스 [단독] 네이버웹툰 임직원, 네이버 女 구성원 번호 저장...지인 ‘소개팅’ 주선도 246 11:39 18,270
323103 기사/뉴스 [속보] 공조본 "윤대통령 출석요구서 한남관저에 특급등기로 발송" 9 11:34 1,666
323102 기사/뉴스 [속보] 공조본, 윤 대통령 출석요구서 대통령실 전달 불발 211 11:32 16,370
323101 기사/뉴스 [속보]공조본, 尹 출석 요구서 대통령실 전달 실패…관저로 이동 1 11:31 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