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노인일자리 月40만원 이하 용돈벌이 수준… 중장년 근로자 34%는 임시직
988 5
2024.12.16 08:33
988 5

[초고령 사회가 온다] 〈3〉 질 낮은 노인일자리
정부 일자리 65%는 월급 29만원… 55∼64세 임시직 비율 OECD 4배
내년부터 10년간 954만명 은퇴… 제도 정비해 정규직 고용 늘려야

 

 

‘정부 추진 노인 일자리 급여는 월 20만 원대, 중장년 근로자 3명 중 1명은 임시고용직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1위….’

 

내년 65세 이상 노인이 인구 전체의 20%를 넘으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노년에도 활발히 경제활동을 이어나가는 선진국 노인들과 달리 우리 노인들은 ‘할 수 있는데 할 것이 없는’ 상황이거나 일자리가 있어도 용돈 벌이를 하는 데 그치고 있다.

 

게다가 초고령사회 원년에 1965년생을 시작으로 954만 명 규모의 베이비부머들이 10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은퇴한다. 막 은퇴했거나 은퇴 예정인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는 앞서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705만 명)보다 250만 명 더 많다.

 

이렇게 되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자마자 이른바 ‘소득 절벽’(은퇴∼연금 수령까지의 공백)에 시달리는 노인이 급증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예컨대 내년 60세가 되는 1965년생은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64세가 될 때까지 4년을 버텨야 하고 1969년 이후 출생자들은 은퇴 후 5년을 기다려야 한다.

 

● 정부 ‘노인 일자리’ 지원 사업 “용돈 벌이 수준”

 

정부도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직접 월급을 주면서 고령 취업자 비율을 높여가고는 있다. ‘노인 일자리 사회활동 및 지원사업’(노인 일자리 사업)이 그 핵심 사업으로 내년 보건복지부 예산안엔 올해 103만 개였던 노인 일자리를 역대 최대 수준인 110만 개로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10명 중 7명은 월평균 40만 원도 못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노인 일자리 사업 평균 임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8월 기준) 사업 참여자 96만1978명 중 65%는 용돈 벌이 수준인 29만 원의 월급을 받았다.

 

특히 노인 일자리 사업의 가장 많은 부분(65.4%)을 차지하는 ‘공공형’의 경우 월평균 임금이 29만 원이었다. 이마저도 올해 7년 만에 2만 원 인상된 금액이다. 공공형은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며 스쿨존 교통지원·도서관 봉사 등 일자리다.

 

사업체가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노인을 채용하는 방식의 ‘민간형’도 저임금 일자리가 대부분이다. 민간형 중 지하철 실버택배, 실버카페 근로자 등 ‘시장형 사업단’ 참여자들은 하루 8시간 정도 근무하지만 월평균 37만9000원을 받고 있다.

 

 

이렇다 보니 우리나라 노인 일자리 정책이 ‘일자리 수’만 늘릴 뿐 일자리의 질은 높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65세 이상 평균 고용률은 34.9%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을 정도로 일하는 사람은 많지만 빈곤율 또한 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다.

 

● 2차 베이비부머 임시직 비중도 OECD 4배

 

게다가 노후를 준비해야 할 중장년층 노동자들은 정규직 신분에서 벗어나 임시직으로 빠르게 밀려나고 있다. 국내 중장년 임금근로자 중 1년 미만 임시직 비중은 OECD 평균의 약 4배 수준에 이른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04296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하이라이터로 SNS를 휩쓴 품절대란템! ✨샘물 싱글 섀도우 6컬러✨ 체험 이벤트 557 12.10 84,72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93,53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254,1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89,5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03,0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58,26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3 20.09.29 4,516,31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2 20.05.17 5,127,1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50,00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77,30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79222 정보 이동진 평론가 픽 ‘2024 한국 영화 톱 10’ 리스트를 공유합니다.🍿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2월 8일 개봉작 대상) 10:55 11
2579221 이슈 매일우유 오리지널 200mL 멸균 미드팩 회수와 관련해 사과드립니다 10:55 114
2579220 기사/뉴스 [단독] 12·3 비상계엄 ‘야간 통금’ 42년 만 부활 검토했다 19 10:53 684
2579219 유머 혹시 아이돌 좋아하세요? 1 10:53 433
2579218 이슈 이즘(izm) 2024 올해의 해외 앨범 1 10:52 230
2579217 이슈 조국은 법무부장관으로 36일동안 할 일 다 하고 내려온 전적이 잇음 3 10:52 688
2579216 이슈 아직도 정신 못차린 모 지역 국민의힘 현수막 35 10:52 1,443
2579215 이슈 박지원의원 페이스북 3 10:52 714
2579214 이슈 이즘(izm) 2024 올해의 국내 앨범 4 10:49 960
2579213 정보 TMI: 우원식 국회의장이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 29 10:49 2,768
2579212 이슈 국힘 김상욱 페이스북 93 10:48 4,510
2579211 기사/뉴스 [속보] 한동훈 "李재판 타이머 멈추지 않고 가고 있다…얼마 안 남아" 39 10:48 1,243
2579210 유머 앵무새 김다정이 목욕을 망설인 이유 4 10:47 1,072
2579209 이슈 개쩌는 책임 회피형 책임자 자리에 가면 일어나는 일 6 10:46 1,627
2579208 이슈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자신감 100% 💥 𝐂𝐎𝐌𝐈𝐍𝐆 𝐒𝐎𝐎𝐍 🍜 팝콘 맛집 CGV에 곧 찾아옵니다! 10 10:46 672
2579207 기사/뉴스 [속보] 한동훈 “탄핵 찬성, 지지자 생각하면 고통스러우나 후회 없어” 11 10:46 717
2579206 기사/뉴스 [속보] 한동훈 "불법계엄 옹호 오해받으면 당 빛나는 성취 배신하는 것" 18 10:44 1,014
2579205 이슈 [단독] 조지호 “경찰,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는 조직 아냐” 18 10:44 1,441
2579204 이슈 ‘뉴진스’ 어떻게 세계를 매혹시켰나 [책과 삶] 5 10:43 410
2579203 이슈 헌번재판소 자유게시판에 탄핵 반대 하는 글 많음(부탁) 27 10:42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