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고학력-고소득 ‘신노년층’ 등장했지만… 노인빈곤율 OECD 최고 수준
1,674 6
2024.12.16 08:30
1,674 6

[초고령 사회가 온다]
작년 노인가구 年소득 3469만원
노인빈곤율 40.4%로 여전히 높아
노년층끼리도 양극화 현상 심화


대기업 임원을 지낸 A 씨(67)는 한 달에 한 번꼴로 아내와 함께 해외여행을 간다. 유럽, 남미 국가들은 물론이고 지난달에는 케냐와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지역도 갔다 왔다. A 씨는 “젊을 때 열심히 일해 번 돈으로 나이 들어서는 세계 곳곳을 누비며 즐겁게 살고 싶다는 꿈을 실현하는 중”이라고 했다.

 

지적 호기심이 넘치는 A 씨는 60대 초반에 석사 과정도 밟았다. 그는 “부모가 상속을 이유로 돈 쓸 것도 못 써가면서 우울하게 사는 삶은 자식에게도 좋은 교육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젊을 때 한 고생을 보상 받으려는 심리도 물론 있지만, 남은 노후는 우리 부부의 행복을 위해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가 노년층에 편입되면서 소득과 교육 수준이 높은 ‘신(新)노년층’도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은퇴 이후에도 소비 및 여가 생활을 즐기면서 사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다. 실제로 10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 가구의 연소득은 지난해 3469만 원으로 2020년보다 442만 원 늘었다. 자산 수준도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노인층의 평균 금융자산은 4912만 원으로 2020년(3213만 원)에 비해 53%나 증가했다. 노인세대의 경제력이 확연히 달라진 셈이다. 교육 수준 역시 고졸 비율은 2020년 28.4%에서 지난해 31.2%로 2.8%포인트 증가했고,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도 같은 기간 1.1%포인트 늘어 7.0%로 집계됐다.

 

4년 전 반평생 몸담았던 교직을 떠난 뒤 골프와 자전거 라이딩 등 여가 활동에 푹 빠져 지낸다는 B 씨(69)는 “사학연금이 매월 지급되고, 수천만 원 상당의 금융자산이 있어 안정적인 노후자금이 마련된 상태”라며 “평소 좋아하던 취미 생활을 원 없이 할 수 있어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제 2차 베이비붐 세대(1964∼74년생)의 은퇴도 본격화하면 앞으로 재산, 고학력을 갖춘 ‘신노년층’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신노년층의 등장과 동시에 한국 노인들의 고독과 빈곤 문제 역시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565만5000가구로, 이 중 213만8000가구(37.8%)가 홀몸노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55.8%)은 ‘노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응답했고, 국민연금 의존도는 50.0%에 달했다. 한국 노인 빈곤율은 4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년층 내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고 풀이한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04297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748 04.18 72,125
공지 [완료] 오전 3시~5시 30분 이미지 서버 작업 진행 02:03 18,48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85,6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57,1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77,21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49,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48,3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67,86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25,7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18,6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83,1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5819 유머 [KBO] 염경엽 "팬들이 생각하는 정도도 안되면 여기 있는 사람들 옷 벗어야한다" 18:08 103
2695818 유머 제가 박스에 맞기를 기다리시나요? 1 18:07 166
2695817 기사/뉴스 이혼 앞두고 별거 중인 남편 명의로 몰래 5000만원 대출받은 30대 女, 결국 18:07 238
2695816 이슈 공고사진 이렇게 찍으면 입양보낼생각은 없고 기한지나면 죽이겠단 뜻인가요 7 18:06 782
2695815 유머 나니가스키~?가 러브라이브인걸 처음안 애니방 더쿠.txt 3 18:05 268
2695814 정보 네페 10원 9 18:05 508
2695813 이슈 예능 뽀시래기 냥냥이들 미야오의 용타로점 결과는? l EP.26 18:05 44
2695812 이슈 개인정보침해 신고센터에 skt 유심 정보 유출 신고 ㄱㄱ 3 18:04 456
2695811 유머 ㅋㅋ한동훈 운다 ㅋㅋㅋ 17 18:04 1,296
2695810 이슈 눈빛은 예전부터 모델 씹어먹었고 외모는 한결같이 JUST 차준환(지큐영상) 18:04 79
2695809 유머 [망그러진 곰] 일년내내 꼬질했는데 괜찮어? 5 18:03 628
2695808 이슈 박나래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었다는 김지연(우주소녀 보나) 3 18:03 253
2695807 이슈 아스트로 콘서트 The 4th ASTROAD [Stargraphy] 1 18:03 89
2695806 이슈 Sucker Punch! | 엑디즈 Xdinary Heroes(엑스디너리 히어로즈) Concert <LIVE and FALL> 2 18:02 39
2695805 정보 [#LUCY] 6th EP <와장창> '하마' MV 🎞 18:02 38
2695804 이슈 23년에 LGU+ 유심 무료 교체 사례 있음 5 18:02 848
2695803 유머 머리빨이 중요한 이유.jpg 5 18:02 635
2695802 이슈 여자축구 케이시 인스타그램 업로드 18:02 66
2695801 이슈 [𝐕𝐚-𝐥𝐨𝐠] 변우석, 밀라노에서 생긴 일(amazing) 🎬 VARO Playlist 7 18:02 88
2695800 이슈 Love Language - 'Love Lock' Mood Teaser | TXT (투모로우바이투게더) 3 18:01 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