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고학력-고소득 ‘신노년층’ 등장했지만… 노인빈곤율 OECD 최고 수준
1,463 6
2024.12.16 08:30
1,463 6

[초고령 사회가 온다]
작년 노인가구 年소득 3469만원
노인빈곤율 40.4%로 여전히 높아
노년층끼리도 양극화 현상 심화


대기업 임원을 지낸 A 씨(67)는 한 달에 한 번꼴로 아내와 함께 해외여행을 간다. 유럽, 남미 국가들은 물론이고 지난달에는 케냐와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지역도 갔다 왔다. A 씨는 “젊을 때 열심히 일해 번 돈으로 나이 들어서는 세계 곳곳을 누비며 즐겁게 살고 싶다는 꿈을 실현하는 중”이라고 했다.

 

지적 호기심이 넘치는 A 씨는 60대 초반에 석사 과정도 밟았다. 그는 “부모가 상속을 이유로 돈 쓸 것도 못 써가면서 우울하게 사는 삶은 자식에게도 좋은 교육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젊을 때 한 고생을 보상 받으려는 심리도 물론 있지만, 남은 노후는 우리 부부의 행복을 위해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가 노년층에 편입되면서 소득과 교육 수준이 높은 ‘신(新)노년층’도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은퇴 이후에도 소비 및 여가 생활을 즐기면서 사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다. 실제로 10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 가구의 연소득은 지난해 3469만 원으로 2020년보다 442만 원 늘었다. 자산 수준도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노인층의 평균 금융자산은 4912만 원으로 2020년(3213만 원)에 비해 53%나 증가했다. 노인세대의 경제력이 확연히 달라진 셈이다. 교육 수준 역시 고졸 비율은 2020년 28.4%에서 지난해 31.2%로 2.8%포인트 증가했고,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도 같은 기간 1.1%포인트 늘어 7.0%로 집계됐다.

 

4년 전 반평생 몸담았던 교직을 떠난 뒤 골프와 자전거 라이딩 등 여가 활동에 푹 빠져 지낸다는 B 씨(69)는 “사학연금이 매월 지급되고, 수천만 원 상당의 금융자산이 있어 안정적인 노후자금이 마련된 상태”라며 “평소 좋아하던 취미 생활을 원 없이 할 수 있어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제 2차 베이비붐 세대(1964∼74년생)의 은퇴도 본격화하면 앞으로 재산, 고학력을 갖춘 ‘신노년층’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신노년층의 등장과 동시에 한국 노인들의 고독과 빈곤 문제 역시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565만5000가구로, 이 중 213만8000가구(37.8%)가 홀몸노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55.8%)은 ‘노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응답했고, 국민연금 의존도는 50.0%에 달했다. 한국 노인 빈곤율은 4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년층 내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고 풀이한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04297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블랑네이처X더쿠💚]마법같은 피지조절로 하루종일 완벽한 피부 #피지제로쿠션 체험 이벤트(300인) 646 03.03 29,84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131,10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658,9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76,5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881,0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4 21.08.23 6,312,60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54,26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5,911,3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302,96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221,1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52447 기사/뉴스 ‘4월의 신랑’ 김종민, 큰일났다..“에일리와 결혼식 날짜 겹쳐, 신지 안 올 듯” 1 23:19 171
2652446 이슈 엔믹스 해원이 부르기 힘들었다는 선공개곡 파트 쌩라이브 23:18 75
2652445 이슈 가지 못 먹는 막내 키야 대신 말없이 처리해주는 리더 지유 3 23:17 301
2652444 유머 후기가 너무너무 궁금한 아파트 주차금지 경고 7 23:17 664
2652443 이슈 [스튜디오 춤] 누에라(NouerA) 'N.I.N (New is Now)' | STUDIO CHOOM ORIGINAL 23:17 21
2652442 이슈 이재명 : 우리가 아깝게 놓치고 있는 게 있어요. 바로 한강 작가에요. 9 23:15 1,031
2652441 기사/뉴스 나문희 "김어준 칭찬했더니 '좌파'로 몰려" (라스)[종합] 11 23:15 967
2652440 이슈 돌아버린것같다는 일본 날씨근황 10 23:13 1,668
2652439 이슈 2013년 샤이니 - 시대유감 1 23:13 123
2652438 이슈 스테이씨 [S] ON AIR Ver. 컨셉포토 7 23:12 217
2652437 이슈 남녀노소 할 거 없이 순식간에 뒤로 넘어져서 머리 부딪히고 그대로 죽는 경우.twt 11 23:12 1,646
2652436 이슈 지하철을 일케 깔아줬는데 강남에서 개인차타고 다니는 새끼들은 매연세같은거 걷어야 할판 24 23:10 1,797
2652435 유머 한국 음식 vs 일본 음식 7 23:09 684
2652434 이슈 권력이 느껴지는 개인금고자랑 9 23:09 1,140
2652433 이슈 비싼 돈 주고 호텔 예약 했는데 무덤이 보여요 15 23:08 2,481
2652432 이슈 지금 파리 쇼메 행사장가서 팬들 반응 좋은 스키즈 승민 15 23:07 891
2652431 유머 자매밖에 없는데 k장녀라고 셀프모에화하는거 홧병나는 동생달글 45 23:07 2,717
2652430 유머 팬싸에서 팬들이 해달라는거 진짜 다 해주는 김재중 3 23:06 306
2652429 정보 역대급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데뷔했던 연예인 6 23:06 2,281
2652428 이슈 홈플러스 사모펀드 인수전후~ 최근 매출 영업이익 추이.jpg 16 23:04 2,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