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고학력-고소득 ‘신노년층’ 등장했지만… 노인빈곤율 OECD 최고 수준
1,052 6
2024.12.16 08:30
1,052 6

[초고령 사회가 온다]
작년 노인가구 年소득 3469만원
노인빈곤율 40.4%로 여전히 높아
노년층끼리도 양극화 현상 심화


대기업 임원을 지낸 A 씨(67)는 한 달에 한 번꼴로 아내와 함께 해외여행을 간다. 유럽, 남미 국가들은 물론이고 지난달에는 케냐와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지역도 갔다 왔다. A 씨는 “젊을 때 열심히 일해 번 돈으로 나이 들어서는 세계 곳곳을 누비며 즐겁게 살고 싶다는 꿈을 실현하는 중”이라고 했다.

 

지적 호기심이 넘치는 A 씨는 60대 초반에 석사 과정도 밟았다. 그는 “부모가 상속을 이유로 돈 쓸 것도 못 써가면서 우울하게 사는 삶은 자식에게도 좋은 교육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젊을 때 한 고생을 보상 받으려는 심리도 물론 있지만, 남은 노후는 우리 부부의 행복을 위해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가 노년층에 편입되면서 소득과 교육 수준이 높은 ‘신(新)노년층’도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은퇴 이후에도 소비 및 여가 생활을 즐기면서 사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다. 실제로 10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 가구의 연소득은 지난해 3469만 원으로 2020년보다 442만 원 늘었다. 자산 수준도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노인층의 평균 금융자산은 4912만 원으로 2020년(3213만 원)에 비해 53%나 증가했다. 노인세대의 경제력이 확연히 달라진 셈이다. 교육 수준 역시 고졸 비율은 2020년 28.4%에서 지난해 31.2%로 2.8%포인트 증가했고,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도 같은 기간 1.1%포인트 늘어 7.0%로 집계됐다.

 

4년 전 반평생 몸담았던 교직을 떠난 뒤 골프와 자전거 라이딩 등 여가 활동에 푹 빠져 지낸다는 B 씨(69)는 “사학연금이 매월 지급되고, 수천만 원 상당의 금융자산이 있어 안정적인 노후자금이 마련된 상태”라며 “평소 좋아하던 취미 생활을 원 없이 할 수 있어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제 2차 베이비붐 세대(1964∼74년생)의 은퇴도 본격화하면 앞으로 재산, 고학력을 갖춘 ‘신노년층’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신노년층의 등장과 동시에 한국 노인들의 고독과 빈곤 문제 역시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565만5000가구로, 이 중 213만8000가구(37.8%)가 홀몸노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55.8%)은 ‘노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응답했고, 국민연금 의존도는 50.0%에 달했다. 한국 노인 빈곤율은 4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년층 내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고 풀이한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04297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하이라이터로 SNS를 휩쓴 품절대란템! ✨샘물 싱글 섀도우 6컬러✨ 체험 이벤트 557 12.10 84,66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93,53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254,1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89,5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03,0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58,26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3 20.09.29 4,516,31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2 20.05.17 5,127,1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50,00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77,30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79212 유머 어떻게 저 멧돼지 말을 듣고 이럴 수가 있어요 10:47 0
2579211 유머 앵무새 김다정이 목욕을 망설인 이유 10:47 63
2579210 이슈 개쩌는 책임 회피형 책임자 자리에 가면 일어나는 일 1 10:46 442
2579209 이슈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자신감 100% 💥 𝐂𝐎𝐌𝐈𝐍𝐆 𝐒𝐎𝐎𝐍 🍜 팝콘 맛집 CGV에 곧 찾아옵니다! 5 10:46 141
2579208 기사/뉴스 [속보] 한동훈 “탄핵 찬성, 지지자 생각하면 고통스러우나 후회 없어” 3 10:46 205
2579207 기사/뉴스 [속보] 한동훈 "불법계엄 옹호 오해받으면 당 빛나는 성취 배신하는 것" 9 10:44 600
2579206 이슈 [단독] 조지호 “경찰,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는 조직 아냐” 9 10:44 679
2579205 이슈 ‘뉴진스’ 어떻게 세계를 매혹시켰나 [책과 삶] 3 10:43 243
2579204 이슈 헌번재판소 자유게시판에 탄핵 반대 하는 글 많음(부탁) 18 10:42 1,048
2579203 이슈 의외로 찾기 힘들다는 병원 31 10:42 1,628
2579202 기사/뉴스 나훈아, 대구서 12·3 비상계엄 쓴소리 “밤 꼴딱 새워…공연 취소 고민했다” 13 10:41 1,397
2579201 기사/뉴스 [속보] 한동훈 "부정선거 음모론자·극단주의자에 동조하면 보수의 미래 없다" 4 10:40 460
2579200 이슈 [속보] 한동훈 “부정선거음모론자 생산하는 공포에 잠식당하면 보수 미래 없어” 32 10:39 1,959
2579199 유머 검찰의 내란 가담 정황이 나왔는데, 25 10:39 2,347
2579198 이슈 우원식 국회의장이 쏜다!!! 143 10:39 10,717
2579197 이슈 성경에서 말하는 인류 최초의 살인사건 41 10:37 1,873
2579196 이슈 빌보드가 뽑은 2024년 최고의 겨울 노래 (27개) 4 10:36 424
2579195 기사/뉴스 [속보] 공조수사본부, 대통령실 도착…윤대통령 출석요구서 전달 14 10:36 1,047
2579194 이슈 탈덕수용소, "강다니엘에 3000만원 지급" 1심 판결에 항소 25 10:35 1,212
2579193 유머 진심 에드워드리 개웃김 최현석한테 1분 스탑 찬스 쓰고 공정하게 하자고 냅다 마스크팩 함 12 10:34 2,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