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르포]"송년회 줄어드니 숙박도 뚝"…중소 숙박업소도 곡소리
2,625 16
2024.12.16 08:25
2,625 16

서울 종로 소규모 숙박업소 밀집 구역…"숙박객 30% 줄어"
숙박업, 계엄 이후 피해 1위 업종…"회복에 시간 걸릴 것"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예년 같으면 연말 모임 끝나고 귀가하기 어려운 분들이 하룻밤 묵고 가기도 했어요. 그런데 올해는 그런 경우가 전혀 없네요."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송년회가 줄어들자 소규모 숙박업계도 매출이 감소하는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국내 상황을 접한 외국인 여행객들마저 일정을 변경하면서 예약 취소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종로 인근에 밀집한 숙박업소들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숙박객들이 예약을 취소하면서 매출이 30~40%가량 감소했다"고 입을 모았다.

 

가뜩이나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소규모 숙박업계의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 송년회 등 연말 모임이 대거 취소되고 여행객들이 감소해 유탄을 맞았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12일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출과 고객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업종은 숙박업이었다.

 

숙박업의 경우 '비상계엄 사태 이후 매출이 50% 이상 줄었다'는 응답률이 54.4%를 차지해 모든 업종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방문 고객이 50% 이상 감소했다'는 응답률 역시 58.7%를 기록해 전체 업종 평균인 37.7%를 크게 웃돌았다.

 

통계 결과가 보여주듯 숙박업계는 연말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서울 종로에서 숙박업을 운영하는 A 씨는 "12월이니까 연말 특수를 노린 장사를 해야 하는데 방이 전혀 차지 않고 있다"며 "해마다 예약이 점점 줄고 있었는데 계엄 사태로 확 꺾였다"고 말했다.

 

근처 숙박업소의 B 씨는 "종로3가역에 있는 포장마차가 얼마나 붐비는지에 따라 그날 매출을 가늠하는데 어제(14일)는 오후 8시인데도 포장마차 한 곳에 손님이 한 팀만 있더라"라며 "날씨가 춥기도 했고 탄핵 집회 등으로 유동 인구가 줄었을 수 있지만 해도 해도 너무 없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내국인의 숙박 수요가 줄어든 것도 치명적이지만 외국인 관광객의 감소도 숙박업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뼈아프다. 명동과 익선동이 가까워 외국인이 많이 찾는다는 숙박업소의 C 씨는 "해외 숙박객의 예약 취소가 줄지어 이어졌다"고 토로했다.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 수 있는 주도적인 마케팅 요소가 제한적인 점도 숙박업계 입장에서는 답답한 노릇이다. A 씨는 "객실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969606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릴리바이레드X더쿠✨] 이슬이 남긴 맑은 생기 NEW 이슬잔광 컬렉션 체험단 모집 653 04.16 31,51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24,66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43,03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05,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24,1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99,1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24,7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65,36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67,18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96,5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0310 정보 홍이삭(Isaac Hong) - Lovers 12:46 4
2690309 유머 생일선물로 제작인형을 받았다(경주마) 12:45 74
2690308 이슈 이광희 의원님께 온 블랙요원 추가 제보 -탄핵이 이루어졌는데도 끝내라는 명령이 안옴 -왜 끝났으면 소집돼야 하는데 안되지?하고 어?이거 내부 정치에 이용되는거 아닌가? 했다함 -파면된 날에도 소요준비 계획이 있었다 1 12:45 87
2690307 기사/뉴스 "대통령 내외 수고하셨습니다" 사저에 현수막 누가 걸었나 했더니 1 12:45 248
2690306 유머 세상에서 제일 친절한 상담사 1 12:44 185
2690305 이슈  [KBO] 홈런 맞은줄 알고 차마 뒤를 돌아보지 못하는 원태인과 어리둥절 1 12:43 373
2690304 이슈 강혜원, 현진에 이어 박재정픽 받은 여돌 1 12:42 320
2690303 기사/뉴스 [속보] "자식 모르는 부모 어딨나" 천경자 `미인도` 위작 논란, 2심도 패소…딸 "상고하겠다" 18 12:42 484
2690302 이슈 친구가 이번에 이혼했는데 내가 말실수한건지 봐줘 55 12:41 1,733
2690301 이슈 [신병3] 이게 바로 K-군인남매 12:40 297
2690300 이슈 여자배구 페네르바체 챔프전 보러간 김연경(+페네 팬 반응) 9 12:40 506
2690299 유머 일본 프로야구 응원 신기한 풍선 사용법.... 4 12:39 461
2690298 이슈 러시아 사람들 너무 안 웃어서 무섭다고 하소연했더니 러시아에 2년 살았던분이 거기서는 유모차에 있는 애들도 무표정이라고해서 6 12:39 721
2690297 이슈 모르는 여자 쫓아가며 "안전하게 바래다준다"는 대학생들..스토킹 희화화에 공분 21 12:37 1,044
2690296 유머 조기 교육 심해 진짜로 3 12:37 766
2690295 정보 영국 간호사 징계사유 ㄹㅈㄷ 10 12:36 1,452
2690294 유머 광고하는 업체에서 팬미팅 기회 만들어주고 굿즈도 주는데 팬들이 거절하는 상황 12 12:36 1,413
2690293 기사/뉴스 화장실·탈의실·치료실 '481차례' 몰카…인적사항까지 괸리한 20대 징역형 9 12:35 428
2690292 정보 Mnet 30주년 기념 프로젝트 “랩 버전 아이즈원 탄생" 11 12:34 645
2690291 유머 저는 트럼프의 연임을 막기위해 미래에서 왔습니다 21 12:33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