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르포]"송년회 줄어드니 숙박도 뚝"…중소 숙박업소도 곡소리
1,981 15
2024.12.16 08:25
1,981 15

서울 종로 소규모 숙박업소 밀집 구역…"숙박객 30% 줄어"
숙박업, 계엄 이후 피해 1위 업종…"회복에 시간 걸릴 것"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예년 같으면 연말 모임 끝나고 귀가하기 어려운 분들이 하룻밤 묵고 가기도 했어요. 그런데 올해는 그런 경우가 전혀 없네요."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송년회가 줄어들자 소규모 숙박업계도 매출이 감소하는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국내 상황을 접한 외국인 여행객들마저 일정을 변경하면서 예약 취소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종로 인근에 밀집한 숙박업소들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숙박객들이 예약을 취소하면서 매출이 30~40%가량 감소했다"고 입을 모았다.

 

가뜩이나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소규모 숙박업계의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 송년회 등 연말 모임이 대거 취소되고 여행객들이 감소해 유탄을 맞았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12일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출과 고객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업종은 숙박업이었다.

 

숙박업의 경우 '비상계엄 사태 이후 매출이 50% 이상 줄었다'는 응답률이 54.4%를 차지해 모든 업종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방문 고객이 50% 이상 감소했다'는 응답률 역시 58.7%를 기록해 전체 업종 평균인 37.7%를 크게 웃돌았다.

 

통계 결과가 보여주듯 숙박업계는 연말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서울 종로에서 숙박업을 운영하는 A 씨는 "12월이니까 연말 특수를 노린 장사를 해야 하는데 방이 전혀 차지 않고 있다"며 "해마다 예약이 점점 줄고 있었는데 계엄 사태로 확 꺾였다"고 말했다.

 

근처 숙박업소의 B 씨는 "종로3가역에 있는 포장마차가 얼마나 붐비는지에 따라 그날 매출을 가늠하는데 어제(14일)는 오후 8시인데도 포장마차 한 곳에 손님이 한 팀만 있더라"라며 "날씨가 춥기도 했고 탄핵 집회 등으로 유동 인구가 줄었을 수 있지만 해도 해도 너무 없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내국인의 숙박 수요가 줄어든 것도 치명적이지만 외국인 관광객의 감소도 숙박업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뼈아프다. 명동과 익선동이 가까워 외국인이 많이 찾는다는 숙박업소의 C 씨는 "해외 숙박객의 예약 취소가 줄지어 이어졌다"고 토로했다.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 수 있는 주도적인 마케팅 요소가 제한적인 점도 숙박업계 입장에서는 답답한 노릇이다. A 씨는 "객실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969606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하이라이터로 SNS를 휩쓴 품절대란템! ✨샘물 싱글 섀도우 6컬러✨ 체험 이벤트 557 12.10 85,06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93,53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254,1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89,5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03,0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59,7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3 20.09.29 4,516,31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2 20.05.17 5,128,02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50,00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77,30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3092 기사/뉴스 “대표님 환영합니다” 바닥에 납작 엎드린 직원들…中도 깜짝 놀란 기업문화 1 11:03 412
323091 기사/뉴스 ‘선결제 지원’ 아이유·유리·뉴진스 불매? 보이콧 움직임 도리어 ‘역풍’ [왓IS] 50 11:01 983
323090 기사/뉴스 [단독] 강호동도 손 털었다…가로수길 빌딩 166억에 매각 2 11:00 876
323089 기사/뉴스 국회의원 내년 연봉 1억6천만원📢 39 10:59 1,059
323088 기사/뉴스 “골룸처럼 변한다” 하루 6시간밖에 못 잔 사람의 25년 뒤 모습 15 10:56 2,025
323087 기사/뉴스 [단독] 12·3 비상계엄 ‘야간 통금’ 42년 만 부활 검토했다 41 10:53 1,626
323086 기사/뉴스 [속보] 한동훈 "李재판 타이머 멈추지 않고 가고 있다…얼마 안 남아" 52 10:48 1,789
323085 기사/뉴스 [속보] 한동훈 “탄핵 찬성, 지지자 생각하면 고통스러우나 후회 없어” 13 10:46 900
323084 기사/뉴스 [속보] 한동훈 "불법계엄 옹호 오해받으면 당 빛나는 성취 배신하는 것" 19 10:44 1,224
323083 기사/뉴스 나훈아, 대구서 12·3 비상계엄 쓴소리 “밤 꼴딱 새워…공연 취소 고민했다” 28 10:41 2,853
323082 기사/뉴스 [속보] 한동훈 "부정선거 음모론자·극단주의자에 동조하면 보수의 미래 없다" 5 10:40 648
323081 기사/뉴스 [속보] 공조수사본부, 대통령실 도착…윤대통령 출석요구서 전달 17 10:36 1,407
323080 기사/뉴스 [속보] 한동훈, 당 대표직 사퇴…"최고위 붕괴로 임무수행 불가능" 25 10:33 2,077
323079 기사/뉴스 [속보]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직 내려놓는다" 7 10:32 905
323078 기사/뉴스 국내 최대 저작권 침해 웹사이트 ‘누누티비’ 운영자 검거 14 10:32 1,882
323077 기사/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사퇴 29 10:32 2,047
323076 기사/뉴스 '뮤지컬 흥행 주역' 강홍석, 내년 2월 데뷔 첫 단독 팬미팅 10:30 501
323075 기사/뉴스 [단독]김용현 조사 불응에…검찰, 조사실로 ‘강제 연행’ 39 10:24 2,752
323074 기사/뉴스 초등노조-교육청노조, 교원 행정업무경감 놓고 정면충돌 29 10:24 808
323073 기사/뉴스 스트레이 키즈 '合' 글로벌 호성적, 아이튠즈 1위·밀리언셀링 달성 2 10:23 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