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웃돈' 주고 렌터카 1·2위 싹쓸이한 中 자본…BYD 韓 진출 교두보 되나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4.12.13 17:38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가 국내 1, 2위 렌터카 업체를 모두 인수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사진제공=롯데렌터카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국내 렌터카 1위 롯데렌탈이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에 매각된다.
어피니티는 약 1조6000억원을 들여 롯데렌탈 지분 총 56.2%를 매입했다.
특히 어피니티는 지난 4월 렌터카 업계 2위 SK렌터카를 인수하기도 했다. 롯데렌탈과 SK렌터카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21%와 15%로 국내 시장 약 40%를 나눠 갖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어피니티는 초대형 렌터카 사업자로 거듭난다. 어피니티의 국내 렌터카 시장 장악 시도는 중국 BYD의 국내 진출과 맞물려 자동차와 렌터카 분야에서 중국 자본의 본격적인 공습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렌터카 시장의 변화가 중고차와 신차 시장의 판도에도 영향을 끼치는 만큼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어피니티는 롯데렌탈과 SK렌터카를 품으며 규모의 경제를 일으켜 다양한 영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점쳐진다. 어피니티는 기존 렌터카 사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차량 운행 데이터를 수집, 관리하는 등 사업 영역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민병철 어피니티 한국 총괄 대표는 "롯데렌탈과 SK렌터카를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국내 렌터카 시장은 성장성과 확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대웅 기자bdu0730@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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