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톤스의 <21세기의 어떤 날> 가사에는 특정 날짜가 나오는데
이 부분을 공연 당일 날짜로 바꿔 부르는 관례(?) 같은 게 있음
그리고 마침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그날 오후 6시 페퍼톤스 콘서트가 있었어서 다같이
"사랑 낭만 슬픔과 눈물 모두 흘러가겠지만
이천이십사년 십이월 십사일
이 세상이 얼마나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를 외칠 수 있었던....!!!
노래 정말 좋으니까 다들 가사랑 같이 들어봐💙
https://youtu.be/0VoCYzJXnvg
날 기억 할 수 있을까
숨가쁜 오늘 시대는 흘러 달리고 있는데
찰칵 셔터를 누르면
모두 다 간직 할 수 있기를 내 맘 속 카메라
사랑 낭만 슬픔과 눈물 모두 흘러가겠지만
한장 사진에 담을 수 없는 이 세상이 얼마나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오/늘/지/금/바/로/여/기
이/멋/진/우/주/한/복/판/에/서
너를 만나 정말 기뻤다
눈/을/감/고/소/리/치/며
2/1/세/기/를/함/께/느/꼈/던
우리 기억되길
한 없이 울었던 날과
가장 행복했던 어떤 오후
쏟아지던 비처럼
짧은 노래가 끝나면
역사가 되어버릴 이 순간도
좋은 표정으로
사랑 낭만 슬픔과 눈물 모두 흘러가겠지만
2012년 1월 16일 이 세상이 얼마나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오/늘/지/금/바/로/여/기
이/멋/진/우/주/한/복/판/에/서
너를 만나 정말 기뻤다
눈/을/감/고/소/리/치/며
2/1/세/기/를/함/께/느/꼈/던/-
오/늘/지/금/바/로/여/기
이/멋/진/우/주/와/햇/살/또
너를 만나 정말 기뻤다
눈/을/감/고/소/리/치/며
2/1/세/기/를/함/께/느/꼈/던/-
오/늘/지/금/바/로/여/기
이/멋/진/우/주/한/복/판/에/서
너를 만나 정말 기뻤다
눈/을/감/고/소/리/치/며
2/1/세/기/를/함/께/느/꼈/던
우리 기억되길
https://x.com/peppertonic1/status/1694725178381742473
Q. 가사에 날짜가 나오는데?
A. 멋있죠? 공연장에서 부르려고 만들었거든요. 공연을 하다 보니까 처음엔 되게 쑥스러웠는데 무대에 서는 게 재밌더라구요. 어떻게 하면 공연장에서 더 매력적으로 들릴 노래를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이 노래의 주제가 지금 우리가 함께한 이 순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에 관한 거거든요. 그런 얘기를 쭉 하면서 가사에 날짜를 집어넣었어요. 가사가 매일매일 바뀌는 노래인 거죠. 앨범을 녹음할 때는 녹음한 날의 날짜로 불렀고, 속지에 가사 쓸 때는 처음에 가사 썼던 날로 써넣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