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나경원 청탁’ 폭로한 한동훈…원희룡 “이러다 다 죽어” 2024-07-19 기사
2,842 13
2024.12.15 20:56
2,842 13

wecodu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17일 자신이 법무부 장관일 때 나경원 후보가 2019년 벌어진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공소를 취하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폭로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야당은 일제히 “충격적인 폭로”라며 “공소 거래”이자 “법치주의를 흔드는 행동”이라고 수사를 촉구했다.

한 후보는 이날 시비에스(CBS) 주관 4차 방송토론회에서 “나 후보께서 저에게 본인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를 취소해달라고 부탁하신 적이 있죠? 저는 거기에 대해 ‘그럴 수 없다’고 했다”며 “법무부 장관은 그런 식으로 구체적 사안에 개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 후보의 발언은 나 후보가 자신을 겨냥해 “법무부 장관으로서 기본적인 책무를 못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2023년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도 졌다”고 한 공격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한 후보의 발언에 당황한 나 의원은 “그건 구체적 사건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그러나 한 후보는 즉각 “본인 사건이잖아요”라고 맞받았다.

나 후보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때인 2019년 4월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저지하려고 국회 안에서 몸싸움을 벌여 국회법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자유한국당 의원 22명, 민주당 의원 5명과 함께 이듬해 1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재판은 4년 넘게 진행 중이다.

나 후보는 토론회 뒤 페이스북에 “역시 한동훈 후보의 ‘입’이 우리 당 최대 리스크다. 한 후보가 입을 열면, 우리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폭탄과 같은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며 “패스트트랙 공소 문제는 대한민국 법치주의와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는 차원에서, 정치의 사법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차원에서 했던 충언이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공소 취소를 요구한 사실은 부인하지 않은 채 정당성을 주장한 것이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강원 지역 합동연설회에서도 “(나는) ‘빠루’(쇠지렛대)를 들고 문을 뜯으며 달려드는 민주당에 맨몸으로 맞섰다. 여당 법무부 장관이라면 당연히 연동형 비례대표제, 공수처의 무력화를 이유로 공소를 취소했어야 할 사안이다”라며 “보수 가치에 대한 책임감도, 보수 공동체에 대한 연대의식도 없는 당대표에게 당을 맡길 수 없다. 한 후보는 이마저도 자기 정치 욕심을 위해 교묘하게 비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그분(한 후보)을 거의 만난 적이 없다. 더는 제가 구체적으로 말할 이유가 없다”며 ‘언제 어떤 경로로 공소 취소를 요청했는지’, ‘윤석열 정권 초였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 대한 답을 피했다.

나 후보와 한 후보가 공직자에게 수사·재판 등의 위법한 처리의 청탁을 금지한 청탁금지법(제5조1항14호) 위반해 수사 대상이라는 말도 나왔다. 박주민 의원은 “청탁금지법상 공직자가 부정 청탁을 받은 경우 그 내용을 신고하고 소속기관장은 신고 내용을 조사하고, 관련 조처를 하도록 돼있다”며 “나 후보와 한 후보 둘 다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충격적 폭로”라며 “나 후보의 청탁은 수사 대상이고 한 후보도 불법 청탁을 받고 왜 신고하지 않았는지도 수사 대상”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한 법조계 관계자는 “법무장관에게 공소 취소 권한이 없어 문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한 후보의 ‘깜짝 폭로’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원희룡 후보는 페이스북에 “무차별 총기난사다. 이러다 다 죽는다”고 말했다. 그는 연설회 뒤엔 “(한 후보에게 공소 취하 건에 대해) 누가 물어봤느냐. 저희는 정말 탄식이 나올 뿐이다”라고 말했다.

여론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수도권 재선 의원은 “일반 사람이면, 법무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공소를 취하해달라고) 청탁한다는 것을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다. 국민이 어떻게 보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영남 초선 의원도 “나 후보가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이 맞다. 이 일이 22대 총선 전에 불거졌으면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149554.html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하이라이터로 SNS를 휩쓴 품절대란템! ✨샘물 싱글 섀도우 6컬러✨ 체험 이벤트 561 12.10 88,34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94,5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256,0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90,0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05,0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59,7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3 20.09.29 4,517,03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2 20.05.17 5,128,02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50,00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78,5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41111 이슈 나라 지키러 간 공주 14 13:28 1,323
1441110 이슈 ??? : 아 200석 주든가 3 13:28 662
1441109 이슈 2년전 오늘 발매된 NCT DREAM "CANDY🍬" 1 13:28 33
1441108 이슈 원덬 기준 탄핵 가장 노빠꾸로 언급한 남돌🍑 2 13:28 651
1441107 이슈 김치를 식빵에 싸서 드셔보세요.jpg 7 13:27 759
1441106 이슈 한준호 의원이 이재명 대피시킴(계엄당일 상황) 8 13:27 1,072
1441105 이슈 조국, 서울구치소 수감 전 마지막 인사 기자회견. 48 13:19 2,708
1441104 이슈 다시보는 2016년 vs 2024년 평행이론.jpg 18 13:19 1,077
1441103 이슈 원조 발레리나 아이돌 -발레리나 출신 아이돌의 끝판왕 6 13:18 1,404
1441102 이슈 “이성민 카리스마 미쳤다” tvN 새 사극 ‘원경’에 쏟아진 관심 4 13:17 1,186
1441101 이슈 GD와 친구들 프로그램명 '굿데이' MBC편성 확정,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하나되어' '붉은노을' 같이 올해의 노래로 단체송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함 28 13:17 1,076
1441100 이슈 고현정 <얼루어> 1월호 커버 장식 15 13:13 1,659
1441099 이슈 [강유미] 중국 먹방녀 저우윈 한국열풍의 중심을 방문하다 6 13:11 1,682
1441098 이슈 국민의힘 현수막 근황 185 13:09 18,069
1441097 이슈 박보검 2025 SEASON'S GREETINGS OUT NOW! 12 13:06 562
1441096 이슈 <GD와 친구들> 지드래곤x정형돈 스틸컷 48 13:04 4,720
1441095 이슈 친동생이 드라마에서 대역해줌 23 13:02 5,364
1441094 이슈 이준석: 민주당도 보면 뭐 검찰을 지금 이제 사실 해체하는 수준의 법안을 내겠다. 뭐 이런 거 하는데요. 그런 거야말로 대선 공약 걸고 대선에서 붙어봐야지 이거 하는 거죠. 지금 저는 참 아쉬운 게 이재명 대표가 본인이 검찰과의 악연이 있는 상황에서 검찰 개혁이라는 형식으로 검찰을 없애겠다라고 하는 게 그 당 지지자들은 공감할지 모르겠지만은 너무 개인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거거든요. 306 12:58 9,922
1441093 이슈 일반석 비즈니스석 일등석 차이점 25 12:55 7,098
1441092 이슈 한준호가 이준석 존나 팸 36 12:55 4,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