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생존 자체가 버겁다…취소한 송년모임 제발 다시 해달라"[몰아치는 탄핵 소용돌이]
30,804 260
2024.12.15 19:57
30,804 260

[극한으로 내몰린 소상공인]
자영업 88% 계엄사태로 매출 감소
탄핵 가결에도 예약 취소 이어져
제조업 기반 취약한 지방 더 심각
광주 등 보증사고율 2년새 3배↑
경기부양 위한 추경 등 대책 필요

 


“더 어려워질 것도 없을 줄 알았는데 비상계엄 사태 이후에는 정말 생존 자체가 버거울 지경입니다. 지역화폐든 온누리상품권이든 정치 논리를 따지지 말고 뭐라도 좋으니 빨리 풀어 숨이라도 쉴 수 있게 해주세요.” (서울 종로구 소재 전통시장 상인 A 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경제적 불확실성이 한 꺼풀 걷혔지만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고통은 여전한 상황이다. 가뜩이나 얼어붙은 내수 심리에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등 일련의 사태로 극한에 내몰린 이들에 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지원이 당장 시작되지 않으면 내년은 올해보다 더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15일 소상공인연합회는 ‘국회 탄핵 가결 관련 소상공인연합회 입장문’을 통해 “이제는 경제적 불확실성을 걷어내야 할 때”라며 “향후 절차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넘기고 이제는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협력해 경제 살리기에 올인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일련의 사태로 인한 예약 취소와 소비 위축으로 송년 특수는커녕 가뜩이나 어려운 소상공인의 처지가 극한으로 내몰려왔다”며 “정부와 국회는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하루속히 소상공인 살리기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연합회는 “이제는 국면이 전환된 만큼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안심하고 거리를 밝게 비추는 소상공인 매장을 찾아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읍소했다.

 

앞서 이달 12일 소공연이 일반 소상공인 16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실태 조사 결과 전국 소상공인들의 88.4%가 이번 사태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실제 탄핵안이 가결된 14일 주요 집회 장소인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식당가에서는 시민들이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지만 같은 시각 서울 잠실역 인근 일식집은 손님이 뜸해 결국 평소보다 일찍 영업을 마감했다. 주말이면 골목마다 북적이는 서울 마포 홍대거리 등도 평소보다 인파가 줄어든 모습이었다. 광진구에서 삼겹살집을 운영하는 A 씨는 “여전히 연말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송년 특수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탄핵안 가결로 반짝 소비가 늘 수도 있지만 여전히 탄핵으로 분위기가 식어 있어 정부나 공공기관·기업들이 송년 모임 등을 재개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제조업 기반이 취약하고 인구 감소가 빠른 지방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동·미추홀갑)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로부터 받은 ‘전국 보증사고율·대위변제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서울 지역의 보증사고율은 2022년 2.0%에서 현재 5.3%로 2배 이상 증가한 반면 인천은 같은 기간 2.7%에서 8.2%로, 광주는 2.0%에서 6.7%로, 부산은 2.1%에서 7.2%로 3배 이상 늘었다. 일반적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우 지역 신보중앙회를 통한 대출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대출 상환 불능 상태에 빠지거나 폐업한 지방 소상공인이 그만큼 늘었다는 분석이다. 더군다나 이런 현상은 4·4분기 들어 더 악화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의 한 전통시장 상인회장은 “정부에서 내수 회복 조짐이 보인다고 말해왔는데 현장을 제대로 와서 보고나 하는 말인지 답답할 뿐”이라며 “시장 상인들에게는 생존이 걸린 문제다 보니 시장에 자금이 돌 수 있도록 뭐라도 해줬으면 하는 심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428130

목록 스크랩 (0)
댓글 26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어반트라이브X더쿠 🩵] 10초면 끝! 매일 헤어샵 간 듯 찰랑이는 머릿결의 비밀 <하이드레이트 리브 인 폼> 체험 이벤트 462 04.11 29,38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67,1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50,52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35,41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03,3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42,50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89,41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3 20.05.17 6,311,15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16,46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44,85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4961 이슈 새로운 착장 변우석 던킨필리핀 광고 이미지 14:14 113
2684960 이슈 [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vs 안양 정관장 PO 1차전 시투한 배구선수 14:14 79
2684959 기사/뉴스 다저스, 컵스에 0-16 참패…구단 홈 최다 점수 차 무득점 패배 1 14:12 166
2684958 이슈 [KBO] 4월 중순에 우박과 비가 내렸다가 5분만에 갑자기 해뜨고 밝아진 잠실구장 8 14:10 1,164
2684957 유머 한국인 대부분의 미스테리한 점 5 14:09 1,146
2684956 이슈 분위기 좋아보이는 스키즈 멕시코 콘서트(feat.센스 쩌는 클로즈업) 2 14:09 278
2684955 유머 댓글 난리난 잔혹한 천사의 테제 리믹스 영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12 14:08 789
2684954 기사/뉴스 [단독] 윤상현 15일 대선후보 등록 29 14:08 1,232
2684953 이슈 약후) 벗방BJ 팔로우했던 남윤수 45 14:07 3,690
2684952 이슈 방금 전 코엑스에서 엔하이픈 <XO> 춤추는 스타쉽 연습생들 5 14:07 214
2684951 기사/뉴스 '친한계', '한덕수 출마설'에 "각본은 대통령과 여사 측근, 연출은 '친윤'" 6 14:06 300
2684950 이슈 오타쿠라면 모르기가 더 어렵다는 노래........................ 19 14:04 724
2684949 이슈 민호 인스스 샤이니 단체사진 9 14:04 1,311
2684948 이슈 성수동에 "왔다 오연서'' /무모한상점, 해피어마트, 르프리크, 그린버터, 파라마운트피커스 14:03 368
2684947 유머 서울촌놈이 보는 한국지도 11 14:03 1,371
2684946 이슈 마음이 편-안해지는 붕어싸만코 만드는 과정.gif 10 14:02 1,271
2684945 이슈 수명은 타고나는게 99퍼라 생각하는 이유 10 14:02 1,818
2684944 이슈 핫게 남윤수 해명글 78 14:02 7,101
2684943 이슈 미연x사나 2일 차 즉흥 여행🌴 J 시청 주의🚨 | 괌에서 드라이브(?), 키링 쇼핑까지 [미연 투어.EP2] 3 14:02 170
2684942 이슈 홍대 길거리에서 포토그래퍼에게 현장 캐스팅 당했다는 태국 배우 12 13:58 2,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