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생존 자체가 버겁다…취소한 송년모임 제발 다시 해달라"[몰아치는 탄핵 소용돌이]
22,802 246
2024.12.15 19:57
22,802 246

[극한으로 내몰린 소상공인]
자영업 88% 계엄사태로 매출 감소
탄핵 가결에도 예약 취소 이어져
제조업 기반 취약한 지방 더 심각
광주 등 보증사고율 2년새 3배↑
경기부양 위한 추경 등 대책 필요

 


“더 어려워질 것도 없을 줄 알았는데 비상계엄 사태 이후에는 정말 생존 자체가 버거울 지경입니다. 지역화폐든 온누리상품권이든 정치 논리를 따지지 말고 뭐라도 좋으니 빨리 풀어 숨이라도 쉴 수 있게 해주세요.” (서울 종로구 소재 전통시장 상인 A 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경제적 불확실성이 한 꺼풀 걷혔지만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고통은 여전한 상황이다. 가뜩이나 얼어붙은 내수 심리에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등 일련의 사태로 극한에 내몰린 이들에 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지원이 당장 시작되지 않으면 내년은 올해보다 더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15일 소상공인연합회는 ‘국회 탄핵 가결 관련 소상공인연합회 입장문’을 통해 “이제는 경제적 불확실성을 걷어내야 할 때”라며 “향후 절차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넘기고 이제는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협력해 경제 살리기에 올인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일련의 사태로 인한 예약 취소와 소비 위축으로 송년 특수는커녕 가뜩이나 어려운 소상공인의 처지가 극한으로 내몰려왔다”며 “정부와 국회는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하루속히 소상공인 살리기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연합회는 “이제는 국면이 전환된 만큼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안심하고 거리를 밝게 비추는 소상공인 매장을 찾아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읍소했다.

 

앞서 이달 12일 소공연이 일반 소상공인 16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실태 조사 결과 전국 소상공인들의 88.4%가 이번 사태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실제 탄핵안이 가결된 14일 주요 집회 장소인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식당가에서는 시민들이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지만 같은 시각 서울 잠실역 인근 일식집은 손님이 뜸해 결국 평소보다 일찍 영업을 마감했다. 주말이면 골목마다 북적이는 서울 마포 홍대거리 등도 평소보다 인파가 줄어든 모습이었다. 광진구에서 삼겹살집을 운영하는 A 씨는 “여전히 연말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송년 특수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탄핵안 가결로 반짝 소비가 늘 수도 있지만 여전히 탄핵으로 분위기가 식어 있어 정부나 공공기관·기업들이 송년 모임 등을 재개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제조업 기반이 취약하고 인구 감소가 빠른 지방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동·미추홀갑)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로부터 받은 ‘전국 보증사고율·대위변제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서울 지역의 보증사고율은 2022년 2.0%에서 현재 5.3%로 2배 이상 증가한 반면 인천은 같은 기간 2.7%에서 8.2%로, 광주는 2.0%에서 6.7%로, 부산은 2.1%에서 7.2%로 3배 이상 늘었다. 일반적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우 지역 신보중앙회를 통한 대출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대출 상환 불능 상태에 빠지거나 폐업한 지방 소상공인이 그만큼 늘었다는 분석이다. 더군다나 이런 현상은 4·4분기 들어 더 악화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의 한 전통시장 상인회장은 “정부에서 내수 회복 조짐이 보인다고 말해왔는데 현장을 제대로 와서 보고나 하는 말인지 답답할 뿐”이라며 “시장 상인들에게는 생존이 걸린 문제다 보니 시장에 자금이 돌 수 있도록 뭐라도 해줬으면 하는 심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428130

목록 스크랩 (0)
댓글 24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위즈덤하우스]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영혼의 편지》&《반 고흐, 영원한 예술의 시작》 개정판 증정 이벤트✨ 447 12.13 39,74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87,62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245,5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88,2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92,25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53,3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3 20.09.29 4,510,84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1 20.05.17 5,123,1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43,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73,8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78816 유머 5.18 민주화 운동당시 학생 시위대였던 아빠와 다시 만난 세계 22:20 315
2578815 정보 문재인 대통령 시기 가장 국뽕찼던 순간 25 22:17 2,717
2578814 이슈 오늘 뮤뱅 일본 공연에서 에스파 커버한 신인남돌 1 22:17 699
2578813 이슈 이재명 "기본소득은 청년을 위한 정책은 아니에요" 32 22:15 2,588
2578812 이슈 오늘자 새로운 느낌의 르세라핌 EASY+CRAZY 리믹스 무대 1 22:14 357
2578811 정보 헐 이게 가루로 있다고?? 달걀찜 분말.shorts 25 22:13 2,160
2578810 기사/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5급 승진 여성 비율 가장 높았음 18 22:13 1,746
2578809 이슈 보험사 CEO 총격범 변호사의 최근 발언.jpg 32 22:13 3,729
2578808 유머 뱃속에 빵 챙겨가는 정해인을 보는 임시완 표정이 너무 웃김 3 22:12 1,469
2578807 이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궁 OST 부르는 주지훈 실존 33 22:10 2,202
2578806 유머 국민의힘 새로운 당명 ㅊㅊ 54 22:10 4,536
2578805 이슈 2025 KISS OF LIFE 1st WORLD TOUR [KISS ROAD] OFFICIAL ANNOUNCEMENT 22:09 295
2578804 이슈 윤석열과 단월드 연결고리 또 나옴...jpg 172 22:08 13,624
2578803 유머 잠시 후 10:30 JTBC 옥씨부인전 정상 영업합니다 3 22:08 667
2578802 유머 제주대학교 다니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듣는 말 14 22:08 2,722
2578801 이슈 계엄해제 요구안 통과되고 윤석열이 계엄상황실 찾아가서 그거 하나 못하냐고 머라햇대 18 22:07 2,740
2578800 이슈 이재명이 마피아 라고? 29 22:07 2,922
2578799 유머 케찹으로 가성비 크리스마스 기분 내기 6 22:07 2,432
2578798 이슈 이재명 혹시 정문으로 가다가 체포될까봐 일찍갔는데도 담 넘으셨다함(주블리 피셜) 22 22:05 4,111
2578797 이슈 유시민이 생각하는 이재명의 강점 중의 하나 34 22:03 4,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