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민주주의 수호에 당파가 어디 있나”…마이클 샌델이 한국에 던진 말
27,291 212
2024.12.15 18:11
27,291 212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세계적인 석학,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대한민국 국회의 탄핵소추 결의를 지켜본 후 “민주주의 수호가 당파가 아닌, 원칙의 문제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그는 탄핵안 가결 후 한국 정치 지형 변화와 관련해 “극단적인 분열을 극복한다면 한국이 민주주의 쇄신의 모범을 제시해 세계 민주주의에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샌델 교수는 지난 14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과 윤 대통령 직무정지 직후 진행한 매일경제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일부 여당 의원들이 탄핵을 지지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고, 실제 그들의 지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일부 여당 의원들의 참여로 한국 정치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초당적 의지를 보여줬고, 이것이 ‘분열의 정치’를 극복할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어떻게 판결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하지만, 헌법적 절차를 넘어 한국 사회가 현재와 같은 극단적 분열을 극복하고 새로운 ‘공동선(common good)’의 정치로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샌델 교수는 한국의 비상계엄령 사태 이후 민주주의의 위기 극복 과정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등 전 세계 국가들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내몰려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그는 “민주주의의 미래는 한국과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 남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한국에서의) 지금 이 순간은 민주주의가 계속 발전하고 심화될 것인지, 아니면 민주주의가 몰락하는 것으로 간주될 것인지를 결정할 역사적 순간”이라고 진단했다.

샌델 교수는 또 “한국의 민주주의 성공은 경제적 성공, 문화적 위상에 대한 전 세계 찬사와 연결돼 있다”며 “한국이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을 어떻게 해결해나가는지는 (동일하게 위기에 처한) 국가들에 교훈을 주고 영감을 줄 수 있어 그렇게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https://naver.me/GUw7Lwbb

목록 스크랩 (4)
댓글 2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위즈덤하우스]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영혼의 편지》&《반 고흐, 영원한 예술의 시작》 개정판 증정 이벤트✨ 440 12.13 39,25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87,62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245,5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87,3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92,25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53,3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3 20.09.29 4,508,99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1 20.05.17 5,122,05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42,01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72,83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78714 유머 지지율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대통령 권한대행 레전드......JPG 20:47 143
2578713 이슈 아이유 소녀시대 관련된 건 불매하겠다는 분들 4 20:46 463
2578712 이슈 윤석열의 쿠데타가 실패하고 미국 국무부에서 ‘badly misjudge'라고 했어요. 일상언어로 번역하면 20:46 334
2578711 이슈 [단독] 김용현 "'오른팔' 나를 자르고 대통령도 탄핵할 것" 1 20:45 635
2578710 이슈 오늘자 한국 넷플릭스 TOP 10 영화 1위 2 20:45 607
2578709 이슈 윤상현 양심 다뒤졋네 8 20:44 1,324
2578708 이슈 밑글 보고 찾아본 채이배 의원 감금 사건 12 20:42 1,500
2578707 기사/뉴스 주일대사 “한일” 대신 “일한” “일미한”, ‘한국인 맞나’ 술렁…반박 보니 8 20:42 801
2578706 정보 기온 다시 내려가 내일은 이맘때 추위 보이겠으며 아침 서해안엔 눈이나 비가 잠깐 지나겠고 퇴근길엔 중부지방 중심으로 본격적인 눈비구름 유입 될 내일 전국 날씨 & 기온 & 적설량.jpg 20:41 336
2578705 유머 [불꽃소녀] 축구보다 더 힘든게 있다는 에이스 김세아 4 20:39 847
2578704 이슈 MBC 오승훈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4 20:39 2,456
2578703 유머 타인의 불행에 무감각해지지 마세요. 14 20:37 2,381
2578702 이슈 줄임말 웃긴거 "길막하지마" 34 20:35 4,570
2578701 이슈 방금 엠비씨 스트레이트에 나온 탄핵 집회 참여 시민의 기개 넘치는 인터뷰 16 20:35 4,224
2578700 이슈 검사 특권중에 제일 무서운게 뭔지 아세요? 24 20:35 3,345
2578699 이슈 거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목놓아 울부짖으면서 연설한 이재명 모습 19 20:34 2,440
2578698 이슈 아레나 채운 J팝, 어떻게 국내 음악 시장 '주류'로 입지 넓혔나 160 20:33 4,212
2578697 유머 서울대생 삼국지 질문에 횡설수설 동문서답 윤석열 7 20:33 1,643
2578696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21 20:32 2,799
2578695 이슈 SM역사에서 유일하게 제대뷔했던 제일 특이한 이력일 아이돌 4 20:32 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