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민주주의 수호에 당파가 어디 있나”…마이클 샌델이 한국에 던진 말
35,417 227
2024.12.15 18:11
35,417 227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세계적인 석학,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대한민국 국회의 탄핵소추 결의를 지켜본 후 “민주주의 수호가 당파가 아닌, 원칙의 문제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그는 탄핵안 가결 후 한국 정치 지형 변화와 관련해 “극단적인 분열을 극복한다면 한국이 민주주의 쇄신의 모범을 제시해 세계 민주주의에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샌델 교수는 지난 14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과 윤 대통령 직무정지 직후 진행한 매일경제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일부 여당 의원들이 탄핵을 지지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고, 실제 그들의 지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일부 여당 의원들의 참여로 한국 정치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초당적 의지를 보여줬고, 이것이 ‘분열의 정치’를 극복할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어떻게 판결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하지만, 헌법적 절차를 넘어 한국 사회가 현재와 같은 극단적 분열을 극복하고 새로운 ‘공동선(common good)’의 정치로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샌델 교수는 한국의 비상계엄령 사태 이후 민주주의의 위기 극복 과정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등 전 세계 국가들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내몰려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그는 “민주주의의 미래는 한국과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 남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한국에서의) 지금 이 순간은 민주주의가 계속 발전하고 심화될 것인지, 아니면 민주주의가 몰락하는 것으로 간주될 것인지를 결정할 역사적 순간”이라고 진단했다.

샌델 교수는 또 “한국의 민주주의 성공은 경제적 성공, 문화적 위상에 대한 전 세계 찬사와 연결돼 있다”며 “한국이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을 어떻게 해결해나가는지는 (동일하게 위기에 처한) 국가들에 교훈을 주고 영감을 줄 수 있어 그렇게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https://naver.me/GUw7Lwbb

목록 스크랩 (6)
댓글 2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담톤X더쿠🩷] #선크림정착 담톤으로 어때요? 담톤 선크림 2종 체험단 모집 371 04.21 32,60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85,6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58,9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79,8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51,3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49,70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67,86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25,7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19,87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83,1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5933 이슈 ??: 폭싹속았수다의 박보검 같지? (f.기획재정부) 19:35 1
2695932 이슈 오늘 낭트전 이강인 어시스트.gif 19:35 20
2695931 유머 무단횡단 하면서 쓰레기줍는 사람 같은 미군 아저씨 19:35 54
2695930 유머 내일 녹화있어서 술 먹으면 안된다는 데프콘 19:35 86
2695929 이슈 ??: 뷔페학 강의를 듣는 기분.... 19:35 44
2695928 기사/뉴스 [단독] 설경구·류준열 소속 씨제스, YG 이어 매니지먼트 사업 정리 9 19:33 665
2695927 이슈 피식대학 피식쇼 Count it up, 2025.5.5 19:33 108
2695926 기사/뉴스 "휴대전화 비번 기억 못하는 이유는"…임성근, 포렌식 불발 19:32 125
2695925 유머 뒤영벌=호박벌 사진 모음 4 19:31 255
2695924 이슈 영범이 사과했수다.📮 금명아 잘 지내지, 보고싶다. 영범이 최초 금명이를 향한 사과문 19:31 229
2695923 이슈 내 앞에 버스 팔걸이에 엉덩이 걸쳐 앉아서 가는 사람이 있었다 5 19:31 430
2695922 이슈 이쁜이 수술에서 소음순 성형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되는 데 10년이 걸렸습니다. 6 19:30 826
2695921 이슈 22년 전 오늘 발매♬ Zeebra 'SUPATECH (what's my name?)' 19:30 13
2695920 기사/뉴스 최민희, '박정훈 마이크 차단' 발언권 박탈에 … 김장겸 "국회가 '최민희의 전당'이냐" 일갈 4 19:29 237
2695919 기사/뉴스 [단독]“여기 위치 추적해보면 안돼요?”…서울 강북구 흉기 난동 남성 112 통화내용 입수 4 19:29 534
2695918 기사/뉴스 미국 명문대들 채권 팔아 연구비 확보...트럼프 '길들이기' 거부 1 19:29 152
2695917 이슈 독특한 설정의 한국영화 신수원 감독 신작 <사랑의 탄생> 첫 스틸 2 19:29 181
2695916 기사/뉴스 윤석열 내란 재판에 '수사 지휘' 이창수까지 증인 신청 19:29 124
2695915 이슈 에스파 닝닝 인스타 업뎃 4 19:28 474
2695914 유머 개의 힘을 따라가지 못해 넘어진 형과 그런 형 때문에 자신도 넘어진 개 3 19:27 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