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민주주의 수호에 당파가 어디 있나”…마이클 샌델이 한국에 던진 말
26,428 206
2024.12.15 18:11
26,428 206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세계적인 석학,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대한민국 국회의 탄핵소추 결의를 지켜본 후 “민주주의 수호가 당파가 아닌, 원칙의 문제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그는 탄핵안 가결 후 한국 정치 지형 변화와 관련해 “극단적인 분열을 극복한다면 한국이 민주주의 쇄신의 모범을 제시해 세계 민주주의에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샌델 교수는 지난 14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과 윤 대통령 직무정지 직후 진행한 매일경제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일부 여당 의원들이 탄핵을 지지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고, 실제 그들의 지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일부 여당 의원들의 참여로 한국 정치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초당적 의지를 보여줬고, 이것이 ‘분열의 정치’를 극복할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어떻게 판결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하지만, 헌법적 절차를 넘어 한국 사회가 현재와 같은 극단적 분열을 극복하고 새로운 ‘공동선(common good)’의 정치로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샌델 교수는 한국의 비상계엄령 사태 이후 민주주의의 위기 극복 과정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등 전 세계 국가들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내몰려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그는 “민주주의의 미래는 한국과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 남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한국에서의) 지금 이 순간은 민주주의가 계속 발전하고 심화될 것인지, 아니면 민주주의가 몰락하는 것으로 간주될 것인지를 결정할 역사적 순간”이라고 진단했다.

샌델 교수는 또 “한국의 민주주의 성공은 경제적 성공, 문화적 위상에 대한 전 세계 찬사와 연결돼 있다”며 “한국이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을 어떻게 해결해나가는지는 (동일하게 위기에 처한) 국가들에 교훈을 주고 영감을 줄 수 있어 그렇게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https://naver.me/GUw7Lwbb

목록 스크랩 (4)
댓글 20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하이라이터로 SNS를 휩쓴 품절대란템! ✨샘물 싱글 섀도우 6컬러✨ 체험 이벤트 540 12.10 74,90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87,62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244,1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87,3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92,25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53,3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3 20.09.29 4,508,99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1 20.05.17 5,122,05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42,01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72,83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2996 기사/뉴스 밤늦게까지 '질서 있는 퇴장'‥"국민의힘, 아직 정신 덜 차렸다" 2 20:19 979
322995 기사/뉴스 "선결제 가게, 집회시민 미루고 배달·현장 장사…거지들 무료 배식 주냐" 씁쓸 87 20:17 7,010
322994 기사/뉴스 '1년 뒤엔 다 찍어주더라' 윤상현 사무실에 계란 투척…경찰 내사 착수 268 20:07 9,544
322993 기사/뉴스 ‘양극화’에 무너지는 지방 백화점... 그랜드백화점 일산점도 내년 2월 폐점 15 20:05 1,409
322992 기사/뉴스 [조성준기자의 와이드엔터] 2024년 방송가를 관통한 키워드는? 2 19:57 731
322991 기사/뉴스 "생존 자체가 버겁다…취소한 송년모임 제발 다시 해달라"[몰아치는 탄핵 소용돌이] 164 19:57 10,446
322990 기사/뉴스 [재테크+] “자산의 2%는 ‘이것’ 사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의 조언 8 19:56 2,045
322989 기사/뉴스 여행사·스터디카페 등 13개 업종, 내년부터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6 19:54 1,926
322988 기사/뉴스 스토브리그는 식는데… 갈 곳 못찾은 ‘FA 7인방’ 20 19:49 2,512
322987 기사/뉴스 모델 최정진, 故 조민기 성추행 피해자 향한 2차 가해에 '일침' (2018년 기사) 16 19:46 4,434
322986 기사/뉴스 [속보] 국민의힘 "한 대행, 공식 당정협의 당연히 협력하겠다 해" 26 19:39 2,399
322985 기사/뉴스 "계엄 당시 군인 1천 5백여 명 동원 확인"‥경찰도 윤 대통령 소환 임박 6 19:32 795
322984 기사/뉴스 [속보]검찰, 전 계엄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구속영장 청구 36 19:27 2,055
322983 기사/뉴스 [속보] 권성동, 한 대행 만나 "당 수습 즉시 고위당정·실무당정 재개" 27 19:26 1,544
322982 기사/뉴스 검찰 "윤 대통령, 오늘 소환 불응‥2차 통보 예정" 34 19:24 1,472
322981 기사/뉴스 [단독] "검찰에서도 올 거야…지원해줘" 여인형 '선관위 작전 지시'엔 25 19:21 1,665
322980 기사/뉴스 "하급 지휘관·병사들 포상해야"…계엄군 끌어안은 이재명 184 19:20 9,881
322979 기사/뉴스 "尹, 확실히 대응해줬는데‥" 日에 대체 얼마나 잘 해줬길래? 39 19:15 3,028
322978 기사/뉴스 [속보] 경찰, 문상호 정보사령관·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긴급체포 279 19:14 14,380
322977 기사/뉴스 [1보] 검찰, '前계엄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구속영장 청구 64 19:09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