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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사건이 공론의 장으로 나올 때마다, 빠짐 없이 등장하는 키워드는 '서북청년회'(서청)다. 이들은 평안도와 황해도 등 서북 지역 출신이었고, 근본주의 성향이 아주 강했던 장로교단에 속한 개신교인이었다.
이들은 경찰과 합세해 도민들의 봉기를 잔혹하게 진압했다. 한국전쟁 연구자인 브루스 커밍스 미 시카고대 석좌교수는 이들이 "경찰보다도 더 강하게 경찰력을 행사했으며, 그들의 잔인한 행태는 주민들의 분노를 초래했다"라고 적었다.
한경직 목사의 일생은, 신사참배에 동참하고, 유신독재에 침묵했으며, 광주학살 주범 전두환을 축복하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창립으로 교회의 우경화를 추동하는 등 역사적 잘못으로 점철돼 있습니다. 영락교회는 이 같은 한경직 목사의 흑역사에 대해 눈 감았습니다. 그러나 제주 인구 1/10이 학살당한 4.3 사건의 가해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까지 외면할 수 없습니다. 영락교회는 당회 차원에서 제주도민에게 사죄하고 아울러 피해자에 대한 물심양면의 보상을 약속해야 합니다. 이것이 한국 간판 장로교회다운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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