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한 명씩 일어나 탄핵 찬반 밝혀라”···국힘 의총서 색출 시도, 당론도 거수로
26,527 726
2024.12.15 17:20
26,527 726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국민의힘 의원총회(의총)에서 “한 명씩 일어나 찬반, 기권 등을 밝히자”는 주장이 나왔던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안 부결 당론도 거수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일각에서는 “민주주의 사회가 맞느냐”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회법상 대통령 탄핵안 표결은 무기명이 원칙이다.

복수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어제 의총에서 한명씩 일어나 찬성을 했는지 반대를 했는지 가부나 기권을 다 얘기하자는 제안이 나왔다”고 전했다.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을 색출하자는 의견이 나왔다는 것이다.

표결에 앞서 진행된 의총에서 당론을 정할 때도 거수로 표결이 이뤄졌다. 무기명이 원칙인 탄핵안 표결의 당론을 거수로 결정해 사실상 찬성파를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한 의원은 “(의총에서) 당론을 그냥 부결로 유지하자고 논의가 되고 거기서 거수까지 하면서 다시 한 번 (부결 당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론을 정하고 이후 색출까지 시도하는 분위기에 탄핵 찬성파 의원들은 심리적 압박을 느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비판이 엄청 세다. 너무 힘들다”며 “당론을 거수로 정하고 찬성 의원을 색출하는 게 민주주의 사회에서 맞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대통령 탄핵처럼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기명으로, 손들기로 정하는 것은 굉장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의원도 “(다른 의원들도) 탄핵될 건 다 알고 있었을 텐데 끝나고 나니 ‘갑자기 탄핵 찬성 누른 사람을 색출하자’ ‘여기(의총장) 없는 사람 누구냐’고 했다”며 “한동훈 대표와 찬성한 사람들의 책임으로 몰아가기 위한 모든 준비를 해놓고 기다렸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은 국회법상 무기명이 원칙이라는 점에서 당론을 거수로 정하고 이후 색출을 시도했다는 점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법 130조에 따르면 탄핵소추 여부는 무기명으로 표결한다.

앞서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신념과 소신으로 위장한채 동지와 당을 외면하고 범죄자에게 희열을 안긴 그런 이기주의자와는 함께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와 탄핵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에서 찬성 의원들을 ‘레밍’으로 표현하며 “이 당에 있어본들 민주당 세작에 불과하다”고 당을 떠나라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SNS에 탄핵 찬성표에 대해 “의원총회(의총)를 열어 결정한 당론이 애들 장난인가”라며 “쥐새끼 마냥 아무 말 없이 당론을 따를 것처럼 해놓고 그렇게 뒤통수 치면 영원히 감춰질 줄 알았나”라고 비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7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하이라이터로 SNS를 휩쓴 품절대란템! ✨샘물 싱글 섀도우 6컬러✨ 체험 이벤트 539 12.10 74,14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86,87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243,2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87,3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90,96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53,3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3 20.09.29 4,508,99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1 20.05.17 5,122,05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42,01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72,83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78633 이슈 이젠 헌법재판소로~ 19:38 19
2578632 이슈 탄핵 촛불 집회에 참가하는 영유아와 부모를 위한 키즈 버스 빌리신 지우맘 BBC나오심 1 19:37 682
2578631 이슈 민주당에서 7월에 군정쿠테타 꿈도꾸지말라고 말했네 1 19:37 694
2578630 이슈 다시 만난 세계 4 19:35 795
2578629 유머 @: 민중가요들 음 일정높이 이상으로 작곡 못하게해야함 15 19:34 1,966
2578628 이슈 지금은 그냥 이재명이 취향이라는 유시민 41 19:33 3,008
2578627 기사/뉴스 "계엄 당시 군인 1천 5백여 명 동원 확인"‥경찰도 윤 대통령 소환 임박 4 19:32 307
2578626 정보 🐼영화 『안녕, 할부지』 일일 관객수 추이 (최종)🐼 2 19:30 445
2578625 이슈 (주의)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이토 준지 콜라보 스킨 공개 18 19:29 1,395
2578624 기사/뉴스 [속보]검찰, 전 계엄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구속영장 청구 33 19:27 1,335
2578623 이슈 어 안부끄러움.twt 51 19:26 3,929
2578622 기사/뉴스 [속보] 권성동, 한 대행 만나 "당 수습 즉시 고위당정·실무당정 재개" 23 19:26 1,001
2578621 기사/뉴스 검찰 "윤 대통령, 오늘 소환 불응‥2차 통보 예정" 32 19:24 984
2578620 이슈 3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 9 19:23 308
2578619 이슈 김대중,노무현,문재인과 이재명이 다른점 206 19:23 12,698
2578618 이슈 2찍들 이재명 인성이 안좋다는 예시로 맨날 이재명 과거 트윗모음글들 올렸는데 37 19:23 3,426
2578617 이슈 배우 손예진이 외모가 아닌 연기로 레전드로 남은 이유 18 19:22 3,424
2578616 이슈 인피니트 '기도' 메보즈 목소리 강조 ver. 3 19:22 292
2578615 기사/뉴스 [단독] "검찰에서도 올 거야…지원해줘" 여인형 '선관위 작전 지시'엔 19 19:21 1,104
2578614 기사/뉴스 "하급 지휘관·병사들 포상해야"…계엄군 끌어안은 이재명 63 19:20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