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한 명씩 일어나 탄핵 찬반 밝혀라”···국힘 의총서 색출 시도, 당론도 거수로
30,494 757
2024.12.15 17:20
30,494 757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국민의힘 의원총회(의총)에서 “한 명씩 일어나 찬반, 기권 등을 밝히자”는 주장이 나왔던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안 부결 당론도 거수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일각에서는 “민주주의 사회가 맞느냐”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회법상 대통령 탄핵안 표결은 무기명이 원칙이다.

복수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어제 의총에서 한명씩 일어나 찬성을 했는지 반대를 했는지 가부나 기권을 다 얘기하자는 제안이 나왔다”고 전했다.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을 색출하자는 의견이 나왔다는 것이다.

표결에 앞서 진행된 의총에서 당론을 정할 때도 거수로 표결이 이뤄졌다. 무기명이 원칙인 탄핵안 표결의 당론을 거수로 결정해 사실상 찬성파를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한 의원은 “(의총에서) 당론을 그냥 부결로 유지하자고 논의가 되고 거기서 거수까지 하면서 다시 한 번 (부결 당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론을 정하고 이후 색출까지 시도하는 분위기에 탄핵 찬성파 의원들은 심리적 압박을 느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비판이 엄청 세다. 너무 힘들다”며 “당론을 거수로 정하고 찬성 의원을 색출하는 게 민주주의 사회에서 맞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대통령 탄핵처럼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기명으로, 손들기로 정하는 것은 굉장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의원도 “(다른 의원들도) 탄핵될 건 다 알고 있었을 텐데 끝나고 나니 ‘갑자기 탄핵 찬성 누른 사람을 색출하자’ ‘여기(의총장) 없는 사람 누구냐’고 했다”며 “한동훈 대표와 찬성한 사람들의 책임으로 몰아가기 위한 모든 준비를 해놓고 기다렸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은 국회법상 무기명이 원칙이라는 점에서 당론을 거수로 정하고 이후 색출을 시도했다는 점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법 130조에 따르면 탄핵소추 여부는 무기명으로 표결한다.

앞서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신념과 소신으로 위장한채 동지와 당을 외면하고 범죄자에게 희열을 안긴 그런 이기주의자와는 함께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와 탄핵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에서 찬성 의원들을 ‘레밍’으로 표현하며 “이 당에 있어본들 민주당 세작에 불과하다”고 당을 떠나라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SNS에 탄핵 찬성표에 대해 “의원총회(의총)를 열어 결정한 당론이 애들 장난인가”라며 “쥐새끼 마냥 아무 말 없이 당론을 따를 것처럼 해놓고 그렇게 뒤통수 치면 영원히 감춰질 줄 알았나”라고 비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75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하이라이터로 SNS를 휩쓴 품절대란템! ✨샘물 싱글 섀도우 6컬러✨ 체험 이벤트 554 12.10 82,51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93,53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251,3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89,5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01,01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58,26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3 20.09.29 4,515,1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1 20.05.17 5,125,7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49,0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76,28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3022 기사/뉴스 "대치동 학원가가 그리 좋다던데…목동은 어떤가요?" [동 vs 동] 08:13 385
323021 기사/뉴스 탄핵 표결 순간 아기들이 ‘이 버스’ 앞에 모인 이유 1 08:09 1,106
323020 기사/뉴스 "내 박스 뺏고 도망가서 쫓아가니..." 홈리스 혐오로 돈 버는 유튜버들 26 08:02 2,361
323019 기사/뉴스 2024년 12월 2주차 리얼미터 정당 지지율 289 07:39 15,509
323018 기사/뉴스 김승수 고백→양정아 거절, 엄마들의 우결 ‘미우새’ 시청률↑ 21 07:23 5,307
323017 기사/뉴스 '웃돈' 주고 렌터카 1·2위 싹쓸이한 中 자본 22 06:38 5,276
323016 기사/뉴스 독감 4주째 증가…질병청 "올 겨울도 유행…예방접종 적극 참여" 18 06:09 2,960
323015 기사/뉴스 한동훈 “내가 탄핵 투표했나, 계엄했나”… 친윤 등 물병 던지며 반발 278 03:28 36,989
323014 기사/뉴스 따뜻하고 아름다운 동자동 주민들의 떡 9 02:24 4,492
323013 기사/뉴스 만 39세 이준석…“조기 대선 치러지면, 출마할 생각 있다” 432 12.15 28,157
323012 기사/뉴스 전광훈 "광화문에 연설하러 나오시라"…윤, 향후 행보는 35 12.15 3,855
323011 기사/뉴스 예언가 명태균, “민주당 정권재창출 56%, 이재명 대통령 30%” 227 12.15 35,860
323010 기사/뉴스 ‘박근혜 변호인’ 유영하, 탄핵 찬성 국힘 의원에 “쥐XX” 13 12.15 2,924
323009 기사/뉴스 [단독] 윤석열, 검찰 조사 출석거부 사유 “변호사 선임 안 끝나” 168 12.15 21,576
323008 기사/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5급 승진 여성 비율 가장 높았음 58 12.15 7,145
323007 기사/뉴스 “아, 인터넷…아임 베리 쏘리” AI 교과서 시연 현장에 무슨 일이 30 12.15 3,772
323006 기사/뉴스 윤석열이 거부한 법안 목록.txt 23 12.15 4,364
323005 기사/뉴스 [단독] 윤 대통령 변호인단 준비 착수…헌재 출신 전관 물색 49 12.15 4,869
323004 기사/뉴스 [속보] 국힘 전국위 의장 “비대위 설치 절차 진행”···한동훈 사퇴 전 개시 1 12.15 994
323003 기사/뉴스 "윤 대통령, 빠르면 2개월 안에 전원일치로 탄핵" 전 법체처장의 전망 55 12.15 4,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