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축출된 이후 이 정권이 정치범들을 수감했던 감옥의 참상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반군 등이 다마스쿠스 인근 세드나야 감옥을 촬영한 동영상에는 교수형과 고문, 성폭행 등이 대대적으로 자행됐던 흔적이 남아있었다.
세드나야 감옥은 아사드 정권 폭압의 상징과도 같은 곳으로, 아사드 정권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끌려온 정치범들이 수감됐다. 이들은 대부분 생사도 모르는 채 그대로 연락이 끊기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수감자 석방과 함께 공개된 영상을 보면 세드나야 감옥에는 사람의 뼈를 부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철제 압축기가 있고 바닥에는 고문 방법을 알 수 없는 붉은색 긴 밧줄이 버려져 있다.
감옥 지하에 있는 독방은 썩은 물로 가득 차 있어 수감자들이 고통스럽게 죽어갔음을 추정케 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41210078400009
역시 최악은 이슬람 반군이 아니라 독재정권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