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나도 임플란트 했어"…한국인들 유독 수술 많이 하는 뜻밖의 이유

무명의 더쿠 | 12-15 | 조회 수 6863

정의원 교수, 스트라우만 70주년 행사서 임플란트 실적 발표
 

임플란트 세계 1위 기업은 스위스에 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임플란트 수술 건수는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데다, 스위스보다 6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왜일까.

 

13일 세계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1위기업인 스트라우만이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서울 종로구 주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연세대 치과대학 치주과 정의원 교수는 "인구 1만명당 임플란트 식립갯수가 우리나라는 600여 개로 독보적인 1위이며, 임플란트 강자가 있는 스위스조차 5위(100여 개)"라고 밝혔다. 이는 2위 스페인(290여 개)과도 압도적으로 차이를 벌린 것이다.

 

임플란트 식립건수는 발치건수와 비례하는데, 지난해 국내 발치 건수는 2010년(600여만 개)보다 21% 증가한 700여만 개"라며 "우리나라에서 임플란트 수술이 가장 많은 이유는 '저수가'와 '김치를 즐기는 식단'"이라고 꼽았다.

 

정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임플란트 수술받는 환자가 낼 비용은 점차 낮아져 1개당 보통 100만원 안팎이며, 65세 이상 노인은 치아 2개까지 임플란트 수술비의 70%를 보험료로 받을 수 있어 더 저렴하다. 반면 스위스의 경우 개당 600만원 안팎으로, 우리보다 6배가량 비싸다.

 

이에 대해 정의원 교수는 "스위스는 임플란트 식립 비용을 포함해 의료비가 비싸기로 유명한데, '임플란트 수술받으러 독일로 넘어오세요'란 문구를 담은 광고가 걸릴 정도"라며 "한국은 수가도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인데다 저가 경쟁이 심해 개당 30만원 안팎에 불과한 곳도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김치를 좋아하는 식습관도 임플란트 수술을 선호하는 배경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정 교수는 "먹는 것에 진심인 한국인들은 특히 김치를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삶의 질을 좌우한다"며 "치아·잇몸이 약할 때 딱딱한 것보다 식물성 섬유질을 먹기 힘든데, 틀니를 끼면 김치를 못 먹지만 임플란트하면 김치를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질겅질겅 씹어야 하는 김치나 오징어, 딱딱한 깍두기, 질긴 고기 등은 틀니를 낄 때 씹기가 힘들지만, 임플란트를 심으면 씹는 힘이 정상 수준에 가깝게 회복된다.


임플란트 수술은 치아·잇몸 건강이 나빠진 사람에게 주어지는 최후의 선택지다. 양치질을 게을리하면 치아와 잇몸 사이에 병원성(독성) 세균이 많이 끼는데, 병원성 세균이 피부·머리를 뚫지 못하는 것과 달리, 몸속으로 침투할 수 있는 유일한 부위가 잇몸이다. 병원성 세균이 잇몸에 달라붙고 제거되지 않으면 치석으로 자리 잡는데, 치석은 한마디로 '세균의 집'인 셈이다. 치석은 잇몸뼈를 계속 녹여 잇몸과 치아 사이의 틈을 벌리고, 치아를 떠받치는 잇몸이 줄어들면서 결국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진다. 치아가 빠지면 잇몸뼈도 줄어들어, 틀니를 착용해도 덜그럭거리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치아·잇몸 질환을 방치해선 안 되는 이유다. 정 교수는 "치아와 잇몸의 벌어진 틈새는 세균의 입구로, 세균이 잇몸을 통해 피를 걸쭉하게 만들어 전신 만성 염증, 혈관질환을 일으킨다"며 "치주질환을 오래 방치하면 류머티즘성 관절염, 당뇨병, 비만, 골다공증, 조산, 저체중, 치매, 폐 질환, 심혈관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지어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 중 콜레스테롤보다 더 나쁜 게 치주질환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128418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11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리플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파티온X더쿠 EVENT✨] 방심하지 말고 트러블🔥조심! 파티온 트러블 세럼 체험 이벤트 304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4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故 장국영의 열화청춘, 대삼원을 메가박스 스크린으로 본다”... ‘메가 온리’ 론칭
    • 16:53
    • 조회 65
    • 기사/뉴스
    • 트럼프 "韓관세 美의 4배"…정부 "사실과 달라, 0% 수준"
    • 16:52
    • 조회 122
    • 기사/뉴스
    • 대통령·총리·장관 '모두 불참'…제77주년 4·3희생자 추념식
    • 16:48
    • 조회 471
    • 기사/뉴스
    5
    • “살 만큼 살았잖아” 세 자매는 달렸다…내란 막은 시민들의 그날 밤
    • 16:43
    • 조회 1362
    • 기사/뉴스
    24
    • 드리핀 황윤성 24일 현역 입대
    • 16:35
    • 조회 940
    • 기사/뉴스
    11
    • 반려동물 양육비, 한 달 평균 '이만큼' 듭니다... 81% "유기동물 입양 의향"
    • 16:31
    • 조회 1171
    • 기사/뉴스
    19
    • “수술비 2600만원을 실수로”… 쓰레기 24t 뒤진 미화원들
    • 16:28
    • 조회 1236
    • 기사/뉴스
    22
    • 양주 750㎖ 2병에 500㎖ 하나 더…면세 주류 '2병 제한' 폐지
    • 16:26
    • 조회 789
    • 기사/뉴스
    6
    • 양익준, 후배 폭행 논란 해명 “사건과 정반대로 주장해, 이해되지 않아”[인터뷰]
    • 16:22
    • 조회 1092
    • 기사/뉴스
    5
    • 강혜경 측 "윤 대통령 부부 조사 안 하는 검찰, 용기 없는 것"
    • 16:20
    • 조회 1031
    • 기사/뉴스
    12
    • 딥페이크 사태 그 이후, 끝나지 않은 피해자들의 이야기 - BBC News 코리아
    • 16:17
    • 조회 446
    • 기사/뉴스
    3
    • 2028년부터 성남서 프로야구 경기 본다…"전용 구장 건립"
    • 16:15
    • 조회 1140
    • 기사/뉴스
    32
    • '외국산 원료'로 만든 빵,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으로?
    • 16:10
    • 조회 1697
    • 기사/뉴스
    6
    • 정몽규, 반대편 섰던 박문성·박주호 참고인에 해코지
    • 16:09
    • 조회 1341
    • 기사/뉴스
    17
    • [단독]윤상·김현철·이현우, '원조 귀공자들' 뭉친다…5월 합동 공연
    • 16:05
    • 조회 973
    • 기사/뉴스
    12
    • 에이스침대 영업이익 662억원…매출 3천260억원으로 반등
    • 16:00
    • 조회 1040
    • 기사/뉴스
    8
    • [단독] 손태영, 언론사 상대 위자료 승소... "기사 무관 사진으로 정신적 고통"
    • 15:59
    • 조회 3887
    • 기사/뉴스
    20
    • 윤하, 3월의 신부 된다…신랑은 비연예인, 비공개 결혼
    • 15:40
    • 조회 3931
    • 기사/뉴스
    24
    • "고구마 잎과 줄기, 유방암·폐암 세포성장 억제에 효과적"
    • 15:38
    • 조회 9234
    • 기사/뉴스
    170
    • "이거 들으면 불기소할게"..검찰이 내밀었던 조건
    • 15:33
    • 조회 1382
    • 기사/뉴스
    8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