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나도 임플란트 했어"…한국인들 유독 수술 많이 하는 뜻밖의 이유
6,973 11
2024.12.15 00:04
6,973 11

정의원 교수, 스트라우만 70주년 행사서 임플란트 실적 발표
 

임플란트 세계 1위 기업은 스위스에 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임플란트 수술 건수는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데다, 스위스보다 6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왜일까.

 

13일 세계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1위기업인 스트라우만이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서울 종로구 주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연세대 치과대학 치주과 정의원 교수는 "인구 1만명당 임플란트 식립갯수가 우리나라는 600여 개로 독보적인 1위이며, 임플란트 강자가 있는 스위스조차 5위(100여 개)"라고 밝혔다. 이는 2위 스페인(290여 개)과도 압도적으로 차이를 벌린 것이다.

 

임플란트 식립건수는 발치건수와 비례하는데, 지난해 국내 발치 건수는 2010년(600여만 개)보다 21% 증가한 700여만 개"라며 "우리나라에서 임플란트 수술이 가장 많은 이유는 '저수가'와 '김치를 즐기는 식단'"이라고 꼽았다.

 

정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임플란트 수술받는 환자가 낼 비용은 점차 낮아져 1개당 보통 100만원 안팎이며, 65세 이상 노인은 치아 2개까지 임플란트 수술비의 70%를 보험료로 받을 수 있어 더 저렴하다. 반면 스위스의 경우 개당 600만원 안팎으로, 우리보다 6배가량 비싸다.

 

이에 대해 정의원 교수는 "스위스는 임플란트 식립 비용을 포함해 의료비가 비싸기로 유명한데, '임플란트 수술받으러 독일로 넘어오세요'란 문구를 담은 광고가 걸릴 정도"라며 "한국은 수가도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인데다 저가 경쟁이 심해 개당 30만원 안팎에 불과한 곳도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김치를 좋아하는 식습관도 임플란트 수술을 선호하는 배경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정 교수는 "먹는 것에 진심인 한국인들은 특히 김치를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삶의 질을 좌우한다"며 "치아·잇몸이 약할 때 딱딱한 것보다 식물성 섬유질을 먹기 힘든데, 틀니를 끼면 김치를 못 먹지만 임플란트하면 김치를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질겅질겅 씹어야 하는 김치나 오징어, 딱딱한 깍두기, 질긴 고기 등은 틀니를 낄 때 씹기가 힘들지만, 임플란트를 심으면 씹는 힘이 정상 수준에 가깝게 회복된다.


임플란트 수술은 치아·잇몸 건강이 나빠진 사람에게 주어지는 최후의 선택지다. 양치질을 게을리하면 치아와 잇몸 사이에 병원성(독성) 세균이 많이 끼는데, 병원성 세균이 피부·머리를 뚫지 못하는 것과 달리, 몸속으로 침투할 수 있는 유일한 부위가 잇몸이다. 병원성 세균이 잇몸에 달라붙고 제거되지 않으면 치석으로 자리 잡는데, 치석은 한마디로 '세균의 집'인 셈이다. 치석은 잇몸뼈를 계속 녹여 잇몸과 치아 사이의 틈을 벌리고, 치아를 떠받치는 잇몸이 줄어들면서 결국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진다. 치아가 빠지면 잇몸뼈도 줄어들어, 틀니를 착용해도 덜그럭거리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치아·잇몸 질환을 방치해선 안 되는 이유다. 정 교수는 "치아와 잇몸의 벌어진 틈새는 세균의 입구로, 세균이 잇몸을 통해 피를 걸쭉하게 만들어 전신 만성 염증, 혈관질환을 일으킨다"며 "치주질환을 오래 방치하면 류머티즘성 관절염, 당뇨병, 비만, 골다공증, 조산, 저체중, 치매, 폐 질환, 심혈관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지어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 중 콜레스테롤보다 더 나쁜 게 치주질환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128418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케이트💘] 🎂크리미몬스터 3종 & 립몬스터 히트헤이즈 체험단 모집 이벤트(50인) 512 04.21 48,37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96,4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76,11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92,8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75,74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61,0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77,2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31,5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31,32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94,0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8657 기사/뉴스 [속보] “비상계엄 정신적 피해”…尹에 ‘1인당 10만원’ 위자료 소송 내달 시작 7 17:16 723
348656 기사/뉴스 저가커피 시장, '빅모델'로 격돌…김우빈 vs 손흥민 vs 뷔 5 17:15 331
348655 기사/뉴스 [단독] H&M, 100억 '관세 꼼수'…韓관세청에 최종 패소 1 17:10 662
348654 기사/뉴스 “자원자 2명, 430만원 드려요”…항공사, 승객에 ‘급하차’ 제안한 사연 7 17:09 1,353
348653 기사/뉴스 [속보] “비상계엄 정신적 피해”…尹에 ‘1인당 10만원’ 위자료 소송 내달 시작 9 17:07 819
348652 기사/뉴스 [속보]'공군기지 촬영' 10대 중국인들 무전기 소지…도청여부 조사중 22 17:04 823
348651 기사/뉴스 [속보] '명태균 의혹' 고발당한 홍준표 "무고죄로 즉시 고발" 4 17:02 325
348650 기사/뉴스 [속보] 이재명 "내란 맞선 '빛의 혁명' 국가 기록·표창할 방법 검토 중" 16 17:00 833
348649 기사/뉴스 “설악산에서 女 살해했다” 자수한 50대…경찰, 긴급체포 2 16:59 859
348648 기사/뉴스 [속보]국힘 지지층 “한덕수와 손잡아야 83%” 26 16:58 1,115
348647 기사/뉴스 [속보] '코로나 때 현장예배' 김문수 벌금형 확정.. 대선 출마 영향은? 3 16:57 651
348646 기사/뉴스 경찰과 4시간 대치 끝에 체포된 사실혼 여성 살해범 영장실질심사 진행 4 16:56 639
348645 기사/뉴스 김혜은 "가부장적 남편, 강남대로 인파 속 나 무릎 꿇렸다" 충격 일화 30 16:51 4,010
348644 기사/뉴스 밀양시의회, 공공언어 개선 건의문 채택… ‘지방→지역’ 변경 요구 2 16:46 276
348643 기사/뉴스 “생닭 제발 물에 씻지 마세요” 현미경 봤더니 ‘드글드글’ 이것에 충격 40 16:46 3,362
348642 기사/뉴스 [단독]찌그러진 김태희 분유 되팔이… 돈 몇 푼에 아기 건강 위협 14 16:42 4,107
348641 기사/뉴스 청소년에게도 비만치료제 '위고비' 사용 허가되나 2 16:42 805
348640 기사/뉴스 "요즘 누가 나이키 신나요"…'제니 신발' 아디다스의 반란 [트렌드+] 26 16:41 3,140
348639 기사/뉴스 “묻고 더블로 가”…컴포즈커피, 30일까지 앱오더 주문 대상 ‘스탬프’ 2배 적립 7 16:38 554
348638 기사/뉴스 이낙연 "저는 결백하시리라 믿지만, 꽤 오래된 일들이 하나씩 진행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354 16:35 13,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