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MBC뉴스데스크)2016 광화문, 2024 여의도‥민주주의 지켜낸 '촛불'과 '야광봉'
1,768 0
2024.12.14 20:34
1,768 0

https://youtu.be/wpx-91t_Tr8?si=1tjV-OSKokEZcR95



8년 전, 광화문을 추운 겨울내내 촛불로 물들였던 시민들은 여의도에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막대한 인파가 국회 앞에 모여 탄핵을 외쳤습니다.

무장한 계엄군이 침탈한 현장에서 시민들은 야광봉을 들고, 민주주의의 심각한 위기를 축제로 이겨냈습니다.

...

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우리는 약속이나 한 듯 이곳으로 모여들었습니다.

피땀 어린 투쟁 끝에 독재를 몰아내고, 마침내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했습니다.

하지만, 거의 한 세대가 흐른 지난 2016년 겨울.

우리는 다시 광화문에 모여야 했습니다.

내가 뽑지 않은 비선의 권력이 국정을 농단했다는 믿기 어려운 현실 때문이었습니다.

촛불로 점화된 시민의 분노는 차츰 횃불로 커졌습니다.

법원도 민심의 파도를 거스르지 못했습니다.

청와대 100미터 앞까지 접근이 허가됐고, 대통령의 턱밑에서 '탄핵'의 외침이 울려 퍼졌습니다.

[김성태/집회 참가자 (2016년 12월)]
"(청와대) 조금이라도 가까운 데 가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겨우 8년 만에 다시 맞닥뜨린 탄핵 정국.

##광고##한밤중 난데없는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시민을 불러냈습니다.

이번엔 여의도였습니다.

무장한 계엄군에 맨몸으로 맞섰던 시민들은 생업도 내던진 채 평일에도 국회 앞을 가득 메웠습니다.

또 있을지 모른다는 계엄의 공포로부터 국회를 지키고, 그렇게 지켜낸 민의의 전당에서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해 달라는 열망이었습니다.

8년 전 광화문을 붉게 물들였던 촛불은 여의도에서 형형색색의 야광봉으로 다시 타올랐습니다.

[신서영/집회 참가자 (지난 8일)]
"박근혜 탄핵 때 촛불은 금방 꺼진다는 그런 한 국회의원 발언에 그게 생각나서 (야광봉을) 들고 나왔어요."

2016년 광화문, 그리고 2024년 여의도.

공간은 달랐지만, 민주주의를 지켜내자는 절박한 호소는 시간을 건너 한마음이었습니다.



MBC뉴스 이혜리 기자

영상 취재: 박주영, 장영근, 이준하 / 영상 편집: 허유빈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376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블랑네이처X더쿠💚]마법같은 피지조절로 하루종일 완벽한 피부 #피지제로쿠션 체험 이벤트(300인) 627 03.03 26,38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127,25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650,83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74,6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874,92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4 21.08.23 6,309,19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52,59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5,907,65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298,77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215,9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52026 기사/뉴스 딥페이크 사태 그 이후, 끝나지 않은 피해자들의 이야기 - BBC News 코리아 16:17 28
2652025 이슈 디올 2025 fw 컬렉션 16:16 149
2652024 기사/뉴스 2028년부터 성남서 프로야구 경기 본다…"전용 구장 건립" 2 16:15 129
2652023 유머 초5남학생이 선생님 생일 선물할 꽃을 사러왔는데.X 7 16:13 926
2652022 유머 인생,참 재미 있네요. 10 16:13 563
2652021 이슈 너무 잘해서 핫게가고 화제였던 엔믹스 해원 뮤뱅 스페셜 엠씨 커밍쑨.twt 1 16:11 303
2652020 기사/뉴스 '외국산 원료'로 만든 빵,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으로? 4 16:10 761
2652019 기사/뉴스 정몽규, 반대편 섰던 박문성·박주호 참고인에 해코지 8 16:09 457
2652018 이슈 보자마자 이 아기억울감자 뭐임 했는데 ”억울하지 않아요~기분좋은상태~“ 3 16:09 474
2652017 유머 계엄날 국회의원: 어디로 가요? 계엄군: 아이 저희도 몰라요 2 16:07 796
2652016 팁/유용/추천 투썸플레이스 제일 맛있는 쿠키 25 16:07 2,201
2652015 이슈 재친구 시즌4, 첫 번째 게스트는?! 🔎 닉네임 ‘무한’ 만으로 벌써 감이 오시나요😉 7 16:06 575
2652014 기사/뉴스 [단독]윤상·김현철·이현우, '원조 귀공자들' 뭉친다…5월 합동 공연 7 16:05 539
2652013 유머 배스킨라빈스 5 16:04 830
2652012 이슈 정청래 국회의원 페이스북 40 16:02 2,214
2652011 기사/뉴스 에이스침대 영업이익 662억원…매출 3천260억원으로 반등 3 16:00 612
2652010 이슈 오래된 호프집 감성 44 16:00 2,585
2652009 기사/뉴스 [단독] 손태영, 언론사 상대 위자료 승소... "기사 무관 사진으로 정신적 고통" 12 15:59 2,643
2652008 이슈 오늘자 음악도 모른다며 디스당한 SM 이성수의 음악 관련 경력들 73 15:58 4,440
2652007 유머 브금의 중요성 15:57 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