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자신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잠시 멈춰 서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탄핵을 불러온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남동 관저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지금 잠시 멈춰 서지만, 지난 2년 반 국민과 함께 걸어 온 미래를 향한 여정은 결코 멈춰 서서는 안 될 것이다. 저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국회가 탄핵소추안 의결에 나서게 된 배경인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하기는 커녕 아예 언급도 하지 않았다. 그는 정치권을 향해 ‘폭주와 대결이 아닌 숙의와 배려’를 당부했지만 그 폭주와 대결의 정치 한 가운데 있었던 사람이 바로 윤 대통령 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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