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에 지역구를 둔 A, B의원은 22대 국민의힘 의원 전체가 모여있는 메신저 방에 2시30분쯤 연속으로 서울 광화문 탄핵 반대 집회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유했다.
강원에 지역구를 둔 C의원은 "친구들이 영상을 보내 주는데 찬성 집회보다 더 많은 국민들이 집결했다"는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안 표결인 이날 표결에서 국민의힘 이탈자가 다수 생겨 탄핵안이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당 안팎에서 나오자 일부 반대 의원들이 내부 표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 국민의힘 의원은 "자율적으로 의원의 양심과 생각에 따라 찬반을 결정하는 것인데, 마치 반대 투표 압박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안 표결을 실시한다. 탄핵안 가결을 위해서는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인 200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선 야권 192표 이외에 여당에서 8표의 찬성표가 나와야 한다. 현재까지 탄핵안에 공개적으로 찬성 의결을 내비친 여당 의원은 △조경태 의원 △안철수 의원 △김예지 의원 △김상욱 의원 △김재섭 의원 △진종오 의원 △한지아 의원 등 7명이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안채원 기자 (chae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