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묭님들 안녕하세영
저는 자칫 민들레 홀씨로 오인될 수 있는
작지만 용맹한 아기고영이에영
오늘 집사놈이 대흥분상태로 탄핵이 어쩌고 하길래
남은 두 시간 힐링하시라고 사진을 가져왔어영
때린 거 아니고영, 응원봉 든 거니까 오해ㄴㄴ
님들 냥젤리 좋아함? 집사놈은 좋아하던데...
1+1 으로 보여드림
아, 귀척하는 새대갈은 신경쓰지마세영
조랭이떡같은 제 몸매에 주목
옆모습은 제법 늠름하지않나영
저 땐 머리가 무거워서 힘들었어영
열심히 먹고 무럭무럭 자랄거니까 뒤로 가기ㄴㄴ
근손실오면 안되니까 운동도 하고영
찢어진 근육 회복되도록 휴식도 취하고영
집사놈이 좋아하는 식빵도 좀 구워주고영
날으는 프라스틱에 감금당했다가 나와봤더니
글쎄 병원이지 뭐에영?????
물론 전 용감한 아기고영이니까 접종따윈 무섭지않다냐아아아아앙
외출은 힘들어영
집돌이인 저는 아무래도 ISFP 인 거 같아영
멋진 고영으로 다시 태어나기위해 저항 좀 해봤는데
역시 전 평화가 더 좋은 거 같아영
좀 컸다고 집사놈이 캣타워를 사줬어영⭐️
님도 올라오실? 싫다고영?? 쫄???
새로운 것에 겁먹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에영
절대 무서워서 머리 내놓고 자는 거 아니에영
집사놈이 몸은 따땃하게, 머리는 차갑게 자는 게 좋대영
구관이 명관이라고 역시 옛날집이 더 좋긴함ㅎ
아이고 좋다ㅎㅎㅎㅎㅎ
집사놈 침대는 더 좋아영
요렇게 젤리 좀 보여주면 이 침대 내 꺼임
물론 지갑도 내꺼임
집사놈아 얼른 지위픽 주문해라
캔을 하루에 두 번밖에 안줘서 삐졌어영
낮잠으로 기분전환 하려고 했는데
털갈이하는 절 보고
집사놈이 원숭이같다고 놀림ㅡㅡ
아니 솔직히 털 없어도 집사놈보단 내가 귀엽지않음?
에잇 나도 시위에 참여한다
물론 냥생에 나쁜 일만 일어나는건 아니에영
잼민이가 장난감도 사다주고영
피곤에 찌든 집사놈이 놀아줄 땐 꽤 착실하거든영
근데 왜 표정이 고모냥이냐고영?
집사놈이 어디서 시커먼 아즈씨를 데려왔어영
누가 못키워서 내버린다해서 데려왔다는데
불쌍한 척하고 상자에만 들어가있어서 잘해주기로 했어영
저 아즈씨 입맛 까다롭다고 밥그릇도 개많아짐ㅇㅇ 개이득ㅇㅇ
근데 저 밥그릇 싫다고 시위해서
집사놈이 한숨 팍팍 쉬면서 상자 구해다 밥상만듦ㅎ
아몰랑
저는 배부르고 등따시고 좋아영
연세가 있으셔서 그런지 저한테 좀 무관심하시긴한데
제 캣타워에도 무관심하신걸 보면
그냥 태어난 김에 사시는 분 같아영
저렇게 살면 냥생 참 편안할 것 같아영
아무튼 잼민이가 사다 준 물고기도 다 내 꺼⭐️
한심하게 쳐다보든 말든 알빠노
이렇게 평생 호의호식하며 꿀빠는 냥생일 줄 알았는데
아는 개형아가 와서 넌 이제 조졌음ㅇㅇ 하고
제 화장실 훔쳐볼 때부터 쎄했는데
정신차리고보니 제 땅콩이 사라져있지 뭐에영
에잇 망할집사놈
너도 탄핵이다 탄핵탄핵
속상해죽겠는데 그새 제 자리를 차지한 아즈씨도 미웡
안 돼 그거 내 집사놈이야
가만 지켜보니 아즈씨가 집사놈의 사랑을 듬뿍 받더라고영
이대론 안될 것 같아서 착한 고영이 되어보기로 했어영
아즈씨 그 자리 좋아영?
아 여기가 더 좋다고영?
아 왜 도망가영ㅡㅡ
아즈씨가 침대 하단이 좋다니 제가 양보할게영
전 침대 상단도 좋그든영
거 편안해 보이시네영
저도 한 번 해보겠습니다영
제법 친한 사이처럼 보이지않나영
물론 아즈씨가 절 별로 안좋아하시긴 하는데영
따라다녀보니까 배울 점이 많더라고영
같이 눈 구경도 하고영
집사놈한테 스키사달라고 조르는 아즈씨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함ㅎ
자 마지막으로 외쳐봅니당
윤석렬 탄핵
내란당 해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