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尹, 경찰 출신 경호처장 통해서 경찰청장ㆍ서울청장 안가로 불렀다
1,620 3
2024.12.14 13:01
1,620 3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3시간 전쯤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서울 삼청동 안전가옥으로 불러 ‘계엄 작전 문건’을 전달할 당시,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에게 직접 지시해 두 청장을 안가로 데리고 온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경찰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경찰 지휘부에도 ‘국회 봉쇄’ ‘정치인 체포’ 같은 명령을 하달한 증거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두 청장은 지난 3일 오후 6시 30분쯤 “대통령께서 급히 찾으신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 연락은 대통령경호처에서 온 것으로 전해졌다. 두 청장은 삼청동 안가 부근 지점까지 가서,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과 함께 삼청동 안가로 들어갔다고 한다.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직접 마중을 나오자,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경찰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라고 처음에 생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경호처장이 경찰 출신으로 두 청장의 경찰대 선배다. 박 경호처장은 경찰대학(2기)을 수석 졸업했다. 조 청장은 경찰대 6기, 김 청장은 경찰대 5기다. 박 경호처장은 2013년 어청수 전 경호처장 퇴임 이후 11년 만에 임명된 경찰 출신 경호처장이다. 그는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충남지방경찰청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경찰청 차장을 끝으로 지난 2011년 퇴임했다.

두 청장은 경찰 조사에서 “처음엔 안가 식당으로 바로 갈줄 알았는데, 회의실에서 대기하라고 해서 ‘이게 뭔가’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가 자리를 뜬 뒤, 이윽고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들어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반국가 세력 척결” 등 취지로 계엄 정당성을 브리핑했고, 그 사이 김용현 전 장관이 두 처장에게 국방부 형식의 ‘계엄 작전 지휘서’도 전달했다. 이 문건엔 ‘2200(오후 10시, 이후 연기) 계엄령 선포’ 등 시간대별 ‘계엄 상황 시나리오’도 적혀 있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5분 이상 일방적으로 작전 세부 사항과 계엄의 정당성을 브리핑했고, 참석자들은 거의 듣고만 있었다.

조 청장은 경찰 조사에서 “당시 지휘서가 정식 문건이라고 보기엔 조악한 형태로 타임라인이 적혀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청장은 대통령의 이런 지시를 따르지 않았고, ‘계엄 지휘서’도 찢어버렸다고 진술했다. 김 청장 역시 이 문건을 문서 파쇄기로 없앴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문건이 없더라도 당시 두 청장의 증언이 구체적인 점, 당시 삼청동 안가에서 회동이 있었다는 것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뿐 아니라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도 직접 목격한 점 등을 근거로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입증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https://naver.me/GJTzcw3y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 건조한 겨울철 화장이 더욱 들뜨는 무묭이들 주목! 🌹로즈리퀴드마스크+로즈스무딩크림🌹 체험단 이벤트 688 12.11 39,69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71,12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217,05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74,5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64,88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41,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3 20.09.29 4,495,22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1 20.05.17 5,113,35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35,33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54,2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77091 유머 아이돌 손민수템이 끊어졌다는 휀걸한테 답장한 아이돌ㅋㅋ 1 15:25 365
2577090 이슈 여자들이 바이블로 삼아야하는 반반결혼 레전드짤 15:24 527
2577089 유머 “우리의 걸음이 길이 되리니” 4 15:24 218
2577088 이슈 국힘은 정치업자연합회이다 10 15:24 531
2577087 기사/뉴스 [속보]조경태 "'국민의짐' 돼선 안돼..예상보다 찬성 많을 듯" 48 15:22 1,593
2577086 유머 이사람 개그래퍼토리가 맨날같은데 맨날웃김.twt 4 15:21 1,193
2577085 유머 왜 하필 오늘 같이 중요한 날 뉴진스는 인스타 개설해서 올린거야? 42 15:20 3,943
2577084 이슈 재계 “해외순방 윤석열 술 상무 안해도 된다는 시름은 놔” 41 15:20 2,095
2577083 이슈 실시간 인천 시내버스 46 15:20 3,318
2577082 이슈 5호선 여의도역 열차 차장님의 응원인사 45 15:19 3,245
2577081 이슈 어릴 때 봤던 불교 동화책에서 흥미로웠던 사실 1 15:19 859
2577080 유머 스페인 뉴스 보다 귀여워서 기절 5 15:18 1,525
2577079 유머 벌써 양비론 시전하는 이준석 209 15:18 10,088
2577078 기사/뉴스 한국기자협회장 "극우 유튜브에 취한 미치광이 곧 탄핵" 6 15:18 679
2577077 이슈 자우림 김윤아 트위터 업데이트 (집회 참가) 34 15:18 3,458
2577076 유머 전국 깃봉만 배송오고 깃발이 안온 사람들 모임 26 15:18 3,498
2577075 기사/뉴스 계엄 포고문 작성자 -박근혜 정부 시절 재직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로 추정함 5 15:17 648
2577074 이슈 뉴진스가 시위 가는 케이팝팬들을 위해 준비한 작은 선물🐰 233 15:17 12,420
2577073 이슈 [속보] 친한계 우재준 “대구 국회의원으로서 탄핵 반대” 74 15:16 2,537
2577072 이슈 소속사가 말렸는데도 줏대있게 김밥 선결제 해버린 소녀시대 유리 34 15:15 5,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