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尹, 경찰 출신 경호처장 통해서 경찰청장ㆍ서울청장 안가로 불렀다
2,362 3
2024.12.14 13:01
2,362 3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3시간 전쯤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서울 삼청동 안전가옥으로 불러 ‘계엄 작전 문건’을 전달할 당시,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에게 직접 지시해 두 청장을 안가로 데리고 온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경찰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경찰 지휘부에도 ‘국회 봉쇄’ ‘정치인 체포’ 같은 명령을 하달한 증거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두 청장은 지난 3일 오후 6시 30분쯤 “대통령께서 급히 찾으신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 연락은 대통령경호처에서 온 것으로 전해졌다. 두 청장은 삼청동 안가 부근 지점까지 가서,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과 함께 삼청동 안가로 들어갔다고 한다.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직접 마중을 나오자,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경찰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라고 처음에 생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경호처장이 경찰 출신으로 두 청장의 경찰대 선배다. 박 경호처장은 경찰대학(2기)을 수석 졸업했다. 조 청장은 경찰대 6기, 김 청장은 경찰대 5기다. 박 경호처장은 2013년 어청수 전 경호처장 퇴임 이후 11년 만에 임명된 경찰 출신 경호처장이다. 그는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충남지방경찰청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경찰청 차장을 끝으로 지난 2011년 퇴임했다.

두 청장은 경찰 조사에서 “처음엔 안가 식당으로 바로 갈줄 알았는데, 회의실에서 대기하라고 해서 ‘이게 뭔가’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가 자리를 뜬 뒤, 이윽고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들어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반국가 세력 척결” 등 취지로 계엄 정당성을 브리핑했고, 그 사이 김용현 전 장관이 두 처장에게 국방부 형식의 ‘계엄 작전 지휘서’도 전달했다. 이 문건엔 ‘2200(오후 10시, 이후 연기) 계엄령 선포’ 등 시간대별 ‘계엄 상황 시나리오’도 적혀 있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5분 이상 일방적으로 작전 세부 사항과 계엄의 정당성을 브리핑했고, 참석자들은 거의 듣고만 있었다.

조 청장은 경찰 조사에서 “당시 지휘서가 정식 문건이라고 보기엔 조악한 형태로 타임라인이 적혀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청장은 대통령의 이런 지시를 따르지 않았고, ‘계엄 지휘서’도 찢어버렸다고 진술했다. 김 청장 역시 이 문건을 문서 파쇄기로 없앴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문건이 없더라도 당시 두 청장의 증언이 구체적인 점, 당시 삼청동 안가에서 회동이 있었다는 것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뿐 아니라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도 직접 목격한 점 등을 근거로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입증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https://naver.me/GJTzcw3y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795 04.18 83,82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96,4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76,11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92,8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75,74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61,0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77,2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31,5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31,32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94,0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8657 기사/뉴스 김문수 "계몽령은 센스 있는 말, 젊은층이 국회 독재 깨닫게 돼" 17:24 1
348656 기사/뉴스 [속보] “비상계엄 정신적 피해”…尹에 ‘1인당 10만원’ 위자료 소송 내달 시작 9 17:16 852
348655 기사/뉴스 저가커피 시장, '빅모델'로 격돌…김우빈 vs 손흥민 vs 뷔 9 17:15 425
348654 기사/뉴스 [단독] H&M, 100억 '관세 꼼수'…韓관세청에 최종 패소 1 17:10 727
348653 기사/뉴스 “자원자 2명, 430만원 드려요”…항공사, 승객에 ‘급하차’ 제안한 사연 7 17:09 1,477
348652 기사/뉴스 [속보] “비상계엄 정신적 피해”…尹에 ‘1인당 10만원’ 위자료 소송 내달 시작 9 17:07 839
348651 기사/뉴스 [속보]'공군기지 촬영' 10대 중국인들 무전기 소지…도청여부 조사중 22 17:04 857
348650 기사/뉴스 [속보] '명태균 의혹' 고발당한 홍준표 "무고죄로 즉시 고발" 4 17:02 340
348649 기사/뉴스 [속보] 이재명 "내란 맞선 '빛의 혁명' 국가 기록·표창할 방법 검토 중" 16 17:00 885
348648 기사/뉴스 “설악산에서 女 살해했다” 자수한 50대…경찰, 긴급체포 2 16:59 914
348647 기사/뉴스 [속보]국힘 지지층 “한덕수와 손잡아야 83%” 26 16:58 1,149
348646 기사/뉴스 [속보] '코로나 때 현장예배' 김문수 벌금형 확정.. 대선 출마 영향은? 3 16:57 693
348645 기사/뉴스 경찰과 4시간 대치 끝에 체포된 사실혼 여성 살해범 영장실질심사 진행 4 16:56 654
348644 기사/뉴스 김혜은 "가부장적 남편, 강남대로 인파 속 나 무릎 꿇렸다" 충격 일화 30 16:51 4,109
348643 기사/뉴스 밀양시의회, 공공언어 개선 건의문 채택… ‘지방→지역’ 변경 요구 2 16:46 292
348642 기사/뉴스 “생닭 제발 물에 씻지 마세요” 현미경 봤더니 ‘드글드글’ 이것에 충격 40 16:46 3,461
348641 기사/뉴스 [단독]찌그러진 김태희 분유 되팔이… 돈 몇 푼에 아기 건강 위협 15 16:42 4,225
348640 기사/뉴스 청소년에게도 비만치료제 '위고비' 사용 허가되나 3 16:42 836
348639 기사/뉴스 "요즘 누가 나이키 신나요"…'제니 신발' 아디다스의 반란 [트렌드+] 26 16:41 3,256
348638 기사/뉴스 “묻고 더블로 가”…컴포즈커피, 30일까지 앱오더 주문 대상 ‘스탬프’ 2배 적립 7 16:38 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