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尹, 경찰 출신 경호처장 통해서 경찰청장ㆍ서울청장 안가로 불렀다
1,694 3
2024.12.14 13:01
1,694 3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3시간 전쯤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서울 삼청동 안전가옥으로 불러 ‘계엄 작전 문건’을 전달할 당시,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에게 직접 지시해 두 청장을 안가로 데리고 온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경찰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경찰 지휘부에도 ‘국회 봉쇄’ ‘정치인 체포’ 같은 명령을 하달한 증거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두 청장은 지난 3일 오후 6시 30분쯤 “대통령께서 급히 찾으신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 연락은 대통령경호처에서 온 것으로 전해졌다. 두 청장은 삼청동 안가 부근 지점까지 가서,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과 함께 삼청동 안가로 들어갔다고 한다.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직접 마중을 나오자,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경찰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라고 처음에 생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경호처장이 경찰 출신으로 두 청장의 경찰대 선배다. 박 경호처장은 경찰대학(2기)을 수석 졸업했다. 조 청장은 경찰대 6기, 김 청장은 경찰대 5기다. 박 경호처장은 2013년 어청수 전 경호처장 퇴임 이후 11년 만에 임명된 경찰 출신 경호처장이다. 그는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충남지방경찰청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경찰청 차장을 끝으로 지난 2011년 퇴임했다.

두 청장은 경찰 조사에서 “처음엔 안가 식당으로 바로 갈줄 알았는데, 회의실에서 대기하라고 해서 ‘이게 뭔가’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가 자리를 뜬 뒤, 이윽고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들어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반국가 세력 척결” 등 취지로 계엄 정당성을 브리핑했고, 그 사이 김용현 전 장관이 두 처장에게 국방부 형식의 ‘계엄 작전 지휘서’도 전달했다. 이 문건엔 ‘2200(오후 10시, 이후 연기) 계엄령 선포’ 등 시간대별 ‘계엄 상황 시나리오’도 적혀 있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5분 이상 일방적으로 작전 세부 사항과 계엄의 정당성을 브리핑했고, 참석자들은 거의 듣고만 있었다.

조 청장은 경찰 조사에서 “당시 지휘서가 정식 문건이라고 보기엔 조악한 형태로 타임라인이 적혀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청장은 대통령의 이런 지시를 따르지 않았고, ‘계엄 지휘서’도 찢어버렸다고 진술했다. 김 청장 역시 이 문건을 문서 파쇄기로 없앴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문건이 없더라도 당시 두 청장의 증언이 구체적인 점, 당시 삼청동 안가에서 회동이 있었다는 것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뿐 아니라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도 직접 목격한 점 등을 근거로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입증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https://naver.me/GJTzcw3y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매끈속광채 치트키! NEW 잉크래스팅 쿠션 메쉬 글로우 + 역주행 싱글섀도우! 모노큐브 앙버터 체험 이벤트 108 00:04 1,88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99,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263,4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93,3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14,92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61,52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3 20.09.29 4,522,37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2 20.05.17 5,129,96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52,9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82,7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3229 기사/뉴스 벼랑끝 국민의힘, 돌연 '야당 때리기'…"국정위기 이재명 책임" 146 00:17 4,429
323228 기사/뉴스 임영웅 앞세워 웃음거리 됐다…TV조선, 3주 결방에 종영마저 배려 없는 '불통 행보' [TEN스타필드] 52 12.16 5,086
323227 기사/뉴스 [속보] 한 대행 "양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방역조치 차질 없이 추진" 29 12.16 4,070
323226 기사/뉴스 베를린서 4년 만에 네오나치 집회..여당 정치인 폭행까지 28 12.16 2,449
323225 기사/뉴스 고물가·저가 냉동피자에 밀려난 한국피자헛, 회생절차 개시 28 12.16 2,479
323224 기사/뉴스 '골키퍼 출신' 유연수‥장애인 사격 선수로 변신 (뉴스데스크/MBC) 29 12.16 2,591
323223 기사/뉴스 버스 안 흡연 말리자 속옷 내리더니…기사 얼굴에 오줌 싼 승객, 결국 297 12.16 39,684
323222 기사/뉴스 [속보] 일본 국민 66% " 윤석열 탄핵 반대한다! "  1437 12.16 35,742
323221 기사/뉴스 고현정 측 “오늘(16일) 오전 응급실 行” [공식] 31 12.16 12,104
323220 기사/뉴스 “군침이 싹도노~” 신세계百 센텀시티점, 잔망루피 팝업 개최 42 12.16 2,488
323219 기사/뉴스 韓대행, 양곡법 등 거부권 행사 하루전 일단 보류…“野 설득” 49 12.16 2,392
323218 기사/뉴스 조경태 "탄핵 찬성했다고 징계? 계엄 선포한 '1호 당원' 尹부터" 151 12.16 14,829
323217 기사/뉴스 권성동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野 단독법안 거부권 행사하라” [탄핵 소추 이후] 96 12.16 5,946
323216 기사/뉴스 ‘내란’ 수사권 없는 검찰 수사 … 재판과정 ‘위법’ 불거질수도 43 12.16 2,499
323215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25 12.16 4,868
323214 기사/뉴스 [단독] 학교 앞에서 나눠준 초콜릿 먹은 초등생 6명 병원행 7 12.16 3,101
323213 기사/뉴스 [단독] '긴급 체포' 노상원 "부정선거 증거 없앨까봐" 21 12.16 4,464
323212 기사/뉴스 '디올백 비판은 스토킹'이라던 YTN 사장, '부정 선거'에 팩트체크 지시 11 12.16 1,086
323211 기사/뉴스 [단독] 이케아, 아시아 최대 물류기지 철회…555억 평택 부지 매각 165 12.16 33,799
323210 기사/뉴스 충북 진천·음성군 새해 첫날부터 공짜 시내버스 달린다 4 12.16 1,258